스팸 때문에 '댓글'을 막아뒀는데, 댓글이 꼭 필요하시면
'로그인'하셔서 댓글을 다세요. ID: guest PW: guest
메인그룹 > 게시판
- 익명
- 작성일 : 2020-11-11 02:03:12
안녕하세요 선생님, 질문답변에 정말 큰 도움 얻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먼저 부사절의 범위 문제입니다.
1. 철수는 코가 참 예쁘게 생겼다.
1-1) 철수는 [코가 참 예쁘게 생겼다]. [ 서술절 ]
1-2) 철수는 코가 참 예쁘게 생겼다.
1번 문장을 1-1로 분석하면 전체 문장은 서술절을 안은 문장이 되고 서술절 안에 '(코가) 참 예쁘게'가 부사절로 안긴 구조가 됩니다. '생겼다'의 주어를 '코가'로 본 것인데요, 만약 '생겼다'의 주어를 '철수는'으로 보고 1-2로 분석하면 틀린 분석일까요? 원 문장(절)에서 부사절을 생략한 형태가 '*코가 생겼다', '*철수는 생겼다'로 모두 비문이 되어 어떤 것을 '생겼다'의 주어로 설정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서술절을 가진 문장 문제입니다.
2. 꽃이 두 송이가 피었다.
2-1) 꽃 두 송이가 피었다.
2-2) 꽃이 두 송이 피었다.
학교문법에서는 2번 문장을 서술절을 안은 문장으로 봐야 하겠지만 <우리말문법론>에서는 '주격조사의 실현이 필수적이 아니라는 점(273p)'을 근거로 2번 문장이 서술절을 안은 문장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생략할 수 있는 주격조사는 둘 중에 어느 것이 되나요? 2-1에서는 '꽃'이 관형어가 될 테고 2-2에서는 '두 송이'가 부사어가 될 텐데 책에서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상황맥락 및 해석자의 판단에 따라 2-1, 2-2 둘 다 가능하다고 보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