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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평가] 교내 지필 평가의 소소한 재미
- 관리자
- 작성일 : 2019-11-21 12:06:33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 1, 2, 3학년의 재미가 따로 있습니다. 1학년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는 재미가 있고 3학년은 3년간 배운 내용을 총정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에 비해 2학년은 열심히는 하는데 좀 재미가 덜합니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는 학생들의 졸업을 맞이하여 항상 메시지를 숨겨둡니다. 반응은 대체로 좋은데 올해 아이들은 원래부터 정이 많기로 소문난 아이들이라 그런지.. 시험 끝나고 우느라 다음 교시 시험 공부를 못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엔 2개를 숨겨뒀더니 둘 다 찾은 아이도 있고 뒤늦게 쉬는 시간에 친구들에게 듣고 알게 된 아이들도 있고.. 민폐인 거 같아서 내년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치게 되면 국어를 마지막날 마지막 교시로 잡아 달라고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