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문 수업에서는 교실 환경에서 ‘건의문’을 조건에 맞게 잘 쓰는 것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오히려 건의‘문’으로서는 조금 미흡하나 ‘건의’ 자체를 성공시키는 경우 높은 점수를 준다.
건의문을 쓰고 나면 건의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 이때 대상을 선택하는 것도 건의에서 중요한 능력이 된다.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 건의하는 경우, 모든 이가 나의 건의문에 동의하거나 공감하리라고 생각할 수 없다. 오히려 반박을 받아서 괴로워지거나 의기소침해질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이를 훈련하기 위해 다른 친구가 쓴 건의문에 논리적인 댓글을 달도록 수행평가를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설득하는 글을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이 길러질 것인데, 교과서에서 ‘연역’, ‘귀납’, ‘유추’ 등의 논증 방식을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살아가면서 건의문을 쓰는 경우보다 말로 건의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건의하는 내용을 말로 표현하도록 한다. 이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매체 자료를 활용한다.
1.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는 경우
(1) 두발, 복장 등의 규정 개정
(2) 학교 운동장 개선, 의자 수리 등
2. 직접 부착하는 경우
(1) 교무실 분리수거함 사용 철저
(2) 감천문화마을 과잉관광 호소
3. 구청에 올리는 경우
(1) 학교 앞 횡단보도에 CCTV 설치
(2) 개 전용 공원 만들기
(3) 골목길 가로등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