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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기술] 학생의 응답을 기다리기
- 관리자
- 작성일 : 2020-08-10 0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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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공개를 하는 자리에서 내가 참관 선생님들께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기다려라."이다. 무엇을 기다리는가? 학생들이 발표할 준비를 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다. 보통 교사들이 발문을 하고 학생의 응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정답을 말해 버리거나, 다른 학생에게로 발언 기회를 넘기거나, 힌트를 줘 버리는 평균 시간이 1초라는 연구가 있다. 학생들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어라. 오래 머뭇거리다가 마지못해 발표하는 학생은 답이 틀려서 망신당할 각오를 하고서도 선생님과의 의리를 위해 발표하는 학생이니까.
이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과 꼭 같은 글을 발견하고 퍼온다.
출처는 배기연 선생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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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러분은 탐구를 통한 지도에 도전할 만큼 정말로 충분히 용감하다. 여러분은 이 중요한 하루를 위해 준비를 한다. 여러분은 수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한 질문이 있다. 그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기다린다. 3초 후, 여러분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손에는 땀이 난다. 학생들은 말없이 여러분을 쳐다볼 뿐이다.
진정하자. 학생들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은 여러분이 실제로 그들로 하여금 생각하도록 하길 바라는 바로 그 개념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은 그 질문이 의미하는 바와 환영받지 못할지도 모르는 의견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를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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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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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지어라. 손목시계도 보지 마라. 평소에 여러분이 기다릴 때 의지하는 한두 명의 학생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그들을 쳐다봐라.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신호를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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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한 마디도 하지 마라. 기대감을 갖고 미소를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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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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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시간 후에 누군가가 자신 없는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시계를 슬쩍 봤다면 그 두시간이 실제로는 40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고맙게도 입을 연 그 학생은 글에서 '정확한' 답을 찾아내 말한다. 정말로 고마운 마음에 여러분은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진다. "잘했어요. 맞았어요. 학생에게선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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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은 꿈에도 하지 마라. 대답이 맞았다는 말을 학생에게 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학생들에게 생각하고 결정하고 판단하는 재미를 주지 않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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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여러분은 대답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그러한 즐거움을 넘긴다. "여러분들은 동의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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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다. 많은 학생들은 지금까지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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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여러분은 견뎌낼 것이다. 많은 인내와 연습을 통해 여러분과 학생들은 쟁점에 대해 토론하고, 가정을 하고, 단어에 대해 정의를 내리며, 대안을 탐구하고, 사고에 필요한 기능을 습득할 것이다. 여러분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조용히 기다려주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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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베이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