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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 2024-09-09 07:51:33
부산 모임의 구자행 선생님의 무료 특강 중에서
1. 시 읽기
어느 시가 마음에 와 닿았는가?
그 시 어디에 마음이 꽂혔는가?
왜 그 대목에 무엇이 좋았는지?
그 대목에서 글쓴이의 어떤 마음을 읽었는지?
글쓴이의 눈길은 어디에 가 있는지?
그 시에서 가장 빛나는 말은 무엇인지?
빼 버리고 싶은 군더더기는 없는지?
2. 시 쓰기
오늘은 주고받은 말을 잘 살려서 시를 써 보자.
오늘은 선생님, 엄마, 아빠, 친구라서 차마 못 하고 삼켰던 말을 토해내 보자.
오늘은 어느 한 대상에 머물러서 그 대상을 그려내 보자.
오늘은 겪은 일 가운데 하나를 붙잡아, 지금 막 그 일을 겪는 듯이 써 보자.
오늘은 미안했던 상황을 그리는데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지 말고 써 보자.
오늘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불평을 글감으로 시를 써 보자.
오늘은 혼자서 가만히 중얼거렸던 말을 되살려 시를 써 보자.
오늘은 ‘선생님(친구) 관찰’을 글감으로 어느 한 사람을 가만히 오래 관찰하여 그려보자.
3. 어떤 시가 좋은 시일까?
한순간 장면을 붙잡았는가?
글쓴 아이의 삶(마음)이 보이는가?
글쓴 아이의 목소리가 느껴지는가?
말이 붕 떠 있지 않고 바닥에 가 닿아 있는가?
지금 막 그 일을 겪는 듯이 썼는가?
너절하게 설명하지 않고 말을 아껴 썼는가?
마음을 담은 한 줄(몸으로 붙잡은 빛나는 말)
4. 어떤 시가 안 좋은 시일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시
교과서 동시 형식을 닮은 시
아기 같이 유치한 말을 지껄이는 시
어른스럽거나 어려운 시
아름다운 말만 매끈하게 늘어놓은 시
줄글을 시처럼 끊어 놓은 시
전문 시인들 시를 흉내 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