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 칼릴 지브란 옛날엔 제목만 보고 무슨 소설인가 했더니 지금 보니 잠언집이군. 근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느낌도 안 와. 한 10년 뒤에 또 읽어 봐야겠다. 2004-3-2 5:42 pm ---- 라고 14년 전에 썼네. 언제 읽지?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중학생 때 스타인벡 소개란에 나온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뜻일까 했지. 포도 농장의 일꾼들이 화가 난 이야기인가 했더니 아니었어. 토지를 잃고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이들의 포도송이처럼 영글어가는 분노였지. 그런데 분노를 터뜨릴 대상도 없고 방법도 몰라. 그런 답답한 이야기는 좀 그만 읽고 싶었지만 의무감으로 읽었지. 여기에 비하면 뉴욕3부작에 나오는 인간들의 몰락은 차라리 고상하지. 하루키소설의 인간들이 벌이는 일들..

친구가 말했다. "와타나베를 보면 네 생각이 난다. 넌 꼭 와타나베같다." 아니면, "와타나베가 너 같다" 라고 했던가? 어쨌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난 나가사와처럼 되고 싶었다." 라고 했다. 우리는 한바탕 웃었다. 미도리 와타나베 나오코와 같은 관계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오코를 죽임으로써 와타나베는 마음이 편해졌다. 와타나베는 스스로 결단을 할 위인이 못 된다. 와타나베의 결..

한 인간에 대해 기술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한 인간에 대해 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의 투쟁, 그의 승리, 그의 영광은 나에게 무엇을 주는가. 그의 실패, 그의 죽음, 그에 대한 비난은 아직도 유효한가. 삶은 이다지도 부끄럽구나. 알지만..나도 알지만.. -------------------------------------------------------------------------------- 눈을 크게 뜰 것!!! 체는 체 너는 너다. - 2003-10-22 3:09 pm ..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는 못 보고 책만 구해 왔다.(영화는 '이탈리안 잡'을 보았다) 영화 못 보여줬다고 책을 사주는 친구라니..어쨌든 고맙다. 잘 볼게 --------------------------------------------------------------------------------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O.S.T 를 사러 갔다. 테잎을 사려니 12월에 발매 예정이란다. 들국화 2집 테잎을 샀다. - 책보다 영화가 나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