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슬로보트 2
그녀는 고베에 살았고 나는 도쿄에 있어서, 만나는 건 고작해야 2개월이나 3개월마다였다. 우리는 아직 어렸으며, 그만한 거리와 시간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만큼 서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또한 앞으로 그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대체 어떤 식으로 전개해 나가면 좋을는지도,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사실 난, 나라는 인간을 누구한테 그럴듯하게 설명하지 못해. 내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며, 무엇을 찾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