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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작성일 : 2025-08-14 17:13:16
안녕하세요?
국어공부를 하다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한'이라는 정서는 우리 고유의 정서인가에 대해 아무래도 느낌적으로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 (저는 해학, 낙천 같은 것들이 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조금 찾아보았더니
고미숙<계몽의 시대>라는 책의 의견을 요약하자면
고미숙은 ‘한’은 조선시대 고유의 미적 특성이 아니라, 20세기 초 민족 담론 속에서 새롭게 형성·확대된 산물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근거를 요약하자면
1. ‘한’은 슬픔과 비애의 극한, 절대적 비탄을 뜻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이를 체험할 조건이 미약했다.
조선의 전쟁 피해는 임진왜란 외에는 짧았고, 성리학은 죽음·생의 이면 탐구를 배제하는 현세적 사유체계였다.
중국·일본의 격렬한 전쟁사에 비해 조선의 정치·사회 갈등 강도는 낮았다.
2. 고전문학에서 비극적 결말은 드물고, 대부분 유머·낙천성·신명풀이로 마무리된다.
미술·음악·풍속 등 다른 예술 영역도 ‘한’과 거리가 멀다.
3. ‘한’은 근대 이전 예술사와 무관하며, 20세기 초 민족 담론 형성 과정에서 갑작스레 역사 전반의 특성으로 확대되었다.
라는 의견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위 이별의 정한 계보 작품인 공무도하가-서경별곡-진달래꽃 등에서 20세기 이전 작품들까지
'한'에 초점을 맞춰서 해석을 하는데에 집착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한'과 교과서 개념인 이별의 '정한'은 같다고 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