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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법][언어 문화] 언어 문화 개선 프로젝트
- 관리자
- 작성일 : 2019-09-05 05:24:02
- 좆: 어른 남자 성기
- 좆나: 좆이 튀어 나온다
- 좆나 – 존나 – 졸라 – 존맛, 존예, 존귀, 졸귀, JMT – ㅈㄴ, 조낸, 쥰나
- 씹: 어른 여자 성기
- 씹할=씹하다: 성교하다, fuck, sex
- 씹할 – 씨팔 – 씨발 – 시발 – 시벌 – ㅅㅂ, 씨파, 씨팍, 씨댕, 시부럴, 씹새끼, 쌉싸꾸, 씹가능, 씹상타취 - 쌉가능
- 장애인: 병신 – 븅신 – ㅂㅅ
- 니어미: 니미 – 에미, 느금마,
- 사람: 놈 - 넘
- 여성: 년 – 뇬 – 냔
- 아기: 새끼 – 새기
1. 학기 시작과 동시에 2달짜리 수행평가를 할 거라고 알려준다.
1.1. 평소에 욕 많이 하는 아이들의 말을 기억해 두라고 알려준다.
2. 학생의 SNS를 보면서 무엇이 비속어인지 말해 보게 한다.
2.1. 각 비속어의 의미를 알려준다.
3. 비속어를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토의하게 한다.
4. 비속어 수행평가를 안내한다.
4.1. 모둠을 짜서 나와 친구의 대화를 관찰한다.
4.2. 비속어나 상대를 모욕하는 말을 기록한다.
4.3. 그 말을 고상한 말로 고치도록 지적하고 결과를 기록한다.
4.4. 40개 이상 모은다.
5. 중요한 것은 비속어를 안 쓰는 것이 아니다.
6. 고운 말로 고쳐보라 하면 비속어를 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7. 중요한 것은 비속어를 쓰는 심정이다.
7.1. 재미, 강조를 위해
7.2. 화가 날 때, 상처를 주기 위해
7.3. 습관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8. 고운 말로 고치기 위해 비속어를 빼고 남은 문장만 말하면 밍숭맹숭해서 재미도 없고 속도 안 시원하다. 그렇다면 다음 번에 비속어를 쓰지 않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또 하게 된다.
9. 이를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
9.1. 비속어를 보는 순간 그 욕의 본래 이미지가 저절로 떠오르도록 의미를 확실히 익혀야 한다. JMT를 보고 ‘좆’의 이미지가 눈앞에 떠올라야 한다. 누가 ‘존나’라고 말할 때 남자 성기의 사진을 내 눈에 들이미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언어 감수성을 길러야 한다. ‘씨발’이라고 할 때 남녀의 성교 이미지가 떠올라야 한다.
9.2. 비속어를 대신해서 속시원하게 나의 심정을 표현하는 말법을 배워야 한다. 비속어 없이도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비속어 없이도 화가 풀리고 상대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말법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나-전달법이다.
10. 교사가 이런 기본적인 전제를 갖고 있어야 한다.
11. 욕쟁이여친 만화를 나눠주고 2명에게 읽어보라고 역할극을 준다.
11.1. 나머지 학생들은 다 듣고 기분이 어떤지 물어본다.
11.2. 다들 “너무 심하다”고 한다.
11.3. “그럼 어느 정도로 쓰면 적당한가”라고 물으면 존나 시발 몇개만 남기고 고쳐 읽는다.
11.4. 우리의 목적은 그 ‘적당한’ 몇 개마저도 안 쓰는 아름다운 언어 문화를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번 주지시킨다.
12. 고치기 파일의 수많은 욕들을 하나하나 본래 의미를 따져서 알려주고 대신할 말을 만들어 보게 한다. 고친 말들을 서로 발표하면서 비교한다.
13. 그 사이에 욕한 친구는 없었는지 물어본다.
13.1. 욕한 친구들이 있다고 하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욕을 했는지 확인한다.
13.2. 욕할 때의 심정과 욕한 뒤의 심정을 직접 말해보게 한다.
13.3. 다른 말로 여러 가지로 바꿔서 표현해 보고 비속어를 쓸 때의 시원함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지 골라본다.
14. 수행평가 시범을 보인다.
14.1. 이럴 때 ‘나-전달법’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14.2. ‘나-전달법’으로 바꿔서 표현하도록 지적하고 그 결과를 적어오는 것까지가 수행평가이다.
14.3. ‘링 암기카드’ 작은 걸 나눠주고 1장에 사례 1개씩 40개를 적어오게 한다.
15. 무엇이 욕인가? 정해야 한다.
15.1. 간단하다: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말은 모두 욕이다.
15.2. 신체 기관을 가리킬 때 ‘좆’, ‘씹’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신체 기관을 가리킬 때조차 ‘자지’, ‘보지’라는 말을 못 쓰고 거기, 음경, 페니스 이렇게 쓰는 것은 문제다.
15.2. 좆이 안 나왔는데 좆나라고 쓴다. 씹을 하지 않는데 씨발이라고 쓴다. 개가 아닌 아이에게 개새끼라고 쓴다. 장애인이 아닌데 병신이라고 한다. 고자가 아닌데 고자라고 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욕이 된다.
16. ‘비속어’가 아예 없이도 상대를 모욕할 수 있다. ‘욕설 어휘’를 안 쓰면 끝이 아니라 바로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심정에 공감할 줄 아는 언어 생활을 해야 한다.
17. 욕의 특성1
17.1. 가장 자극적인 것을 추구한다: 좆, 씹, 개.(성기, 동물, 가족)
17.2. 개공감, 개웃겨, 개호감... 이것은 비속어인가? 왕짜증, 캡좋아, 짱맛있어, 핵공감, 하다가 그 모든게 시들해 지면 개짜증, 개좋아, 개맛있어, 개공감, 으로 바뀐다. ‘개’가 시들해지면, 씹짜증, 씹좋아, 씹맛있어, 씹공감, 이 되는 것이다.
18. 욕의 특성2
18.1. 상대를 최대한 비하해야 한다: 놈 대신 년, 사람 대신 개(개가 인간과 짐승의 경계)
18.2. 메갈에서 상대를 비하하는 법: 좆대로 대신에 봊대로, 좆나 대신에 봊나, 좆같다 대신에 봊같다, ...
19. 욕의 특성3
19.1. 말을 변용한다. 존나-졸라-조낸, 씹새끼-쌉싸꾸, 병신-븅신, 개소리-멍멍이소리
19.2. 프듀101이 마음에 안 든다: 좆듀
19.3. 간지로 의미가 약하다: 씹간지
19.4. 맛있다로 약하다: 개맛있다.
20. 조선 시대에도 욕은 있었다.
20.1. 조선 악플들
21. 비어와 속어
21.1. 비어: 나쁜 말
21.2. 속어: 천한 말
21.3. 우리는 고상하고 우아하고 교양있고 아름답고 바른 말을 쓰자. 수업 끝.
* 동영상 설명
1. 어휘 부족
1.1. 음악 감상평1: 건전한 칭찬 https://abt.tumblr.com/post/187492185683
1.2. 음악 감상평2: 욕으로 칭찬(앞부분 조금 들으면서 분위기 보여주고 6분00초로 건너뛰기) : https://abt.tumblr.com/post/187492425041
2. 욕을 듣는 기분
2.1. 18존나게재수없어 : http://nsfwyoutube.com/watch?v=5BumgMXBwUs
2.2. 쓰레기 : https://www.youtube.com/watch?v=ehIhxz7VfxE
2.3. 정상수 : https://abt.tumblr.com/post/187494725555
2.4. 사람들을착하게만들어놨더니: 욕설 어휘보다 담긴 생각이 문제임. https://www.youtube.com/watch?v=NLql1gUSuE8
3. 비어와 속어
3.1. 비어-깡패애인 : https://abt.tumblr.com/post/187495136646
3.2. 속어-싼티나 : https://abt.tumblr.com/post/187492594106
* 올바른 수행평가 사례
* 교사가 욕의 예를 들 때, 머뭇거릴 필요 없다. 교사는 항상 "인용"과 "사용"을 구분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교사가 욕의 예를 들 때, 주저함 없이 그대로 말해줘야지 씨X, 개XX 이런 식으로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교사가 수업 시간에 욕해도 되냐고 문의/항의하는 학생이 있다면 나는 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인용"한 것이라고 알려줘야 한다.
욕을 쓰는 사람을 보는 나의 기분은 어떠한가?
욕을 안 쓸 때: https://www.youtube.com/watch?v=TA7oYxmfP2M
욕을 쓸 때: https://www.youtube.com/watch?v=FL29HBl20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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