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동 현장 고발
  1.1. 어느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규 - 데프콘
  1.2. 착한 사람 호세 - 타바고 큐스
  1.3. 손무덤 - Stop Crackdown
  1.4.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MC Sniper
  1.5. 우리들의 죽음

2. 젊은이의 고민
  2.1. Get on top - 데프콘
  2.2. 젊은이의 양지 - 배치기
  2.3. 4학년 - 조국과 청춘
  2.4. 고민 말고 Go - 방탄소년단
  2.5. 시차 - 우원재
  2.6. 사노라면 - 들국화

3. 인터넷 세상
  3.1. 마마 - 엑소
  3.2. 인터넷 전쟁 - 서태지
  3.3. 좋아요 - 방탄소년단
  3.4. (비교)신세계 - 클론

4. 공부
  4.1. 피노키오 - 혜은이
  4.2. 학원별곡 - 젝스키스
  4.3. 아이들이 미쳐가 - Jerry.K
  4.4. 힙합 유치원 - 데프콘

5. 동물 사랑
  5.1. 거짓말거짓말거짓말 - 이적
  5.2. 영희네 담벼락에 누가 써 놓은 이야기 - 이홍렬
  5.3. 법을 바꾼 강아지 - 팻두
  5.4.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 델리스파이스

6. 통일
  6.1. 서울에서 평양까지 - 신형원
  6.2. 철망 앞에서 - 김민기

7. 가족
  7.1. 아줌마 - 왁스
  7.2. 아버지 - 싸이
  7.3. (비교)엄마가 딸에게 - 양희은

8. 정치
  8.1. 삐걱삐걱 - DJ DOC
  8.2. 환희 - 싸이

9. 음악 산업
  9.1. 알앤비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9.2. F.M 비지니스 - 서태지
  9.3. 도토리 -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

10. 자본주의
  10.1. 똥파리와 인간 - 안치환
  10.2. 가난한 사랑의 노래 - UMC
  10.3. 아름다운 '세상에' 어느 가족 줄거리 - 어어부 프로젝트

11. 현대 사회 획일화
  11.1. 도시인 - N.EX.T
  11.2. 네모의 꿈 - 화이트
  11.3.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 UMC

12. 사회 전반
  12.1. 아 대한민국 - 정태춘
  12.2. (비교) 아 대한민국 - 정수라
  12.3. (비교) 아름다운 나라 - 신문희

13. 기타
  13.1. 몰카 불법 촬영: 피핑 톰 - 아침
  13.2. 청소년 임신: 눈물 - 차쿤&에네스

어느 비정규직 노동자의절규


Verse1
그는 동네에서 예의바른 청년이었지 마을의 기대를 잔뜩입은 청년이었지
떠나기 전날 밤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걱정마시라고 빨간 눈으로 약속했어
아버지 수술비는 걱정마세요 누나의 결혼자금도 걱정마세요
이젠 제가 없어도 견뎌야해요 눈 좀 붙이세요 저 먼저 갈께요
그렇게 그는 밤에 배에 올라탔고 썩은 생선박스 옆자리를 맡았어
어두운 가운데 무섭게 빛나던 눈들 피부색은 같아도 왠지 낯설은 그들
몇명은 숨이 막혀 질식사 아침이 되어서야 알았지 다같이 기상
차가운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떠나네 어딘지 보니까 꿈같은 코리아

Song
My Love 나의 삶 불안한 마음때문에(ye 어디로가는지) My Love 나의 삶 이대로 끝을 보는지(ye ye 어디로 가는지)
미치도록 슬픈밤! 눈을 반쯤감고 밤을 지샌다 미치도록 슬픈밤! 굳은살에 박힌 고름이 샌다
미치도록 슬픈밤! 너와 같은땅에 살아도 난 죄인 미치도록 슬픈밤! 침을 뱉어 짖이겨 난 죄인이니까..

Verse2
그는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만했지 손짓 발짓으로 대충 배운 일만했지
제일 처음 배운 한국말은 씨발새끼 무서운 사장님이 하던말 씨발새끼
그들의 협박아닌 협박 You Go To Home? 눈물이 번지네 비누거품속에
웃고있을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에 묻어둔 사진을 또 펴 본다
이곳은 아무데도 갈곳이 없네 비둘기 외에는 그의 말 벗이 없네
굳은살이 박힌 손바닥에 과자를 얹어 녀석들이 쪼아대도 감각은 없어
월급은 몇달째 준다는 소식이 없고 매일 야근에 야근 정신이 혼미해졌어
악마같은 저 기계는 오늘도 같이 가자네 그러다 결국 그의 손목을 말없이 잘랐네

Song

Bridge
추방! 잘린 손! 극도의 배신감! 도착한 고향!
아버진 이미 숨을 거뒀고 모두가 나를 보며 울었어
어디론가 떠났다는 누나 결혼을 한다고 다시 코리아

Song

착한 사람 호세


술에취해 꺼낸 담배하나
날보더니 웃네
오늘맞은 뺨이 벌겋게도
달아오르네
더러워진 옷이 촌스럽다
날피하는 걸까
차가운 마음에 머쓱해진
서글픈 밤
손가락 두 개 짤린날
건네준 팔만 팔천원
까똴랑 하나물고서
한 개에 팔백 팔십원
고향의 맛이로구나
야야이야야
야이야
야야이야야
야이야
더러워진 옷이 촌스럽다
날피하는 걸까
차가운 마음에 머쓱해진
서글픈밤

손가락 두 개 짤린날
건네준 팔만 팔천원
까똴랑 하나물고서
한 개에 팔백 팔십원
고향의 맛이로구나
야야이야야
야이야

손무덤


피 쏟는 잘린 손목을 싸안고
타이탄 짐칸에 앉아 병원에 갔네
사장 좋은 차는 작업복 나를 싫어해
사장 햐안 손 기름 묻은 나를 싫어해

기계 사이에 끼어 팔딱이는 손을
비닐봉지에 싸서 품에 넣고서
화사한 봄빛이 흐르는 행복한 거리를
나는 미친놈처럼 한 없이 헤매 다녔지

* 프레스에 싹둑 싹둑 잘린 손을
눈물로 묻어 버리고
일하는 손들이 기쁨의 손짓으로
살아날 때까지
눈물로 묻었네 눈물로 묻었네

품속에 든 손은 싸늘히 식었어
푸르뎅뎅한 그 손을 소주에 씻어
양지바른 공장 담벼락 밑에 묻었네
노동자의 피땀을 위해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마라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나의 영혼 물어다 줄 평화 시장 비둘기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소나기
다음달엔 햇빛 쏟아지길 바라며
참아왔던 고통이 찢겨져버린 가지
될때까지 묵묵히 지켜만 보던 벙어리
몰아치는 회오리 속에 지친 모습이
말해주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
여전히 가슴속에 쏟아지는 빗줄기

아름다운 서울 청계천 어느 공장
허리 하나 제대로 펴기 힘든 먼지로 찬
닭장 같은 곳에서 바쁘게 일하며 사는 아이들
재봉틀에 손가락 찔려 울고 있는 아이는
배우지 못해 배고픔을 참으며 졸린 눈 비벼 밖이 보이지 않는
숨막히는 공장에 갇혀 이틀밤을 꼬박 새워 밤새 일하면
가슴에 쌓인 먼지로 인해 목에선 검은 피가 올라와
여길봐 먼지의 참맛을 아는 아이들
피를 토해 손과 옷이 내 검은 피에 물들때
손에 묻은 옷깃에 묻은 현실의 모든 피를
씻어낼 곳 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
노동자만을 위한 노동법은 사라진지 오래
먼지를 먹고 폐병이 들어 비참히 쫓겨날때
여전히 부패한 이들은 술마시며
숨통 조이는 닭장에서 버는 한두달 봉급을
여자의 가슴에 꽂아주겠지

나의 영혼 물어다 줄 평화시장 비둘기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소나기
다음달엔 햇빛 쏟아지길 바라며
참아왔던 고통이 찢겨져버린 가지
될때까지 묵묵히 지켜만 보던 벙어리
몰아치는 회오리속에 지친 모습이
말해주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
여전히 가슴속에 쏟아지는 빗줄기

비에 젖은 70년대 서울의 밤거리
무너지고 찢겨져버린 민족의 얼룩진 피를
유산으로 받은 나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모든 상황은 나의 눈으로 보고 판단 결단
살기위해 허리를 조인 작업장안의 꼬마는
너무나도 훌쩍 커버린 지금 우리네 아버지
무엇이 이들의 영혼을 분노하게 했는지
알 순 없지만 나는 그저 홀로 속상할 뿐이지
인간으로써 요구할 수 있는 최소의 요구
자식부모 남편이길 버리고 죽음으로 맞선
이들에겐 너무도 절실했던 바램 하지만
무자비한 구타와 연행으로 사태를 수습한
나라에 대한 집단 비판 현실에 대한
혼란으로 이어져 몸에 불지른 전태일의 추락
나는 말하네 늙은 지식인들이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이들은 몸으로 실천했음을

나의 영혼 물어다 줄 평화시장 비둘기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소나기
다음날엔 햇빛 쏟아지길 바라며
참아왔던 고통이 찢겨져버린 가지
될때까지 묵묵히 지켜만 보던 벙어리
몰아치는 회오리속에 지친 모습이
말해주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
여전히 가슴속에 쏟아지는 빗줄기

이제는 모든것을 우리 스스로 판단할 차례
칠팔십년대에 빈곤한 내 부모 살다온 시대
그때의 저항과 투쟁 모든게 나와 비례
할 순 없지만 길바닥에 자빠져 누운
시대가 되가는 이천년대 마지막 꼬리를 잡고
억압된 모든 자유의 속박의 고리를 끊고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는
예술인으로 태어날 수 있는 난 진짜 한국인

우리들의 죽음


(낭송)
"맞벌이 영세 서민 부부가 방문을 잠그고 일은 나간 사이, 지하 셋방에서 불이나 방안에서 놀던 어린 자녀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다.
불이 났을 때 아버지 권씨는 경기도 부천의 직장으로, 어머니 이씨는 합정동으로 파출부 일을 나가 있었으며, 아이들이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방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고, 바깥 현관문도 잠가 둔 상태였다.
연락을 받은 이씨가 달려와 문을 열었을 때, 다섯 살 혜영양은 방 바닥에 엎드린 채, 세 살 영철군은 옷더미 속에 코를 묻은 채 숨져 있었다. 두 어린이가 숨진 방은 3평 크기로 바닥에 흩어진 옷가지와 비키니 옷장 등 가구류가 타다만 성냥과 함께 불에 그을려 있었다.
이들 부부는 충남 계룡면 금대2리에서 논 900평에 농사를 짓다가 가난에 못이겨 지난 88년 서울로 올라 왔으며, 지난해 10월 현재의 지하방을 전세 4백만원에 얻어 살아왔다. 어머니 이씨는 경찰에서'평소 파출부로 나가면서 부엌에는 부엌칼과 연탄불이 있어 위험스럽고, 밖으로 나가면 길을 잃거나 유괴라도 당할 것 같아 방문을 채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평소 이씨는 아이들이 먹을 점심상과 요강을 준비해 놓고 나가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사는 주택에는 모두 6개의 지하방이 있으며, 각각 독립구조로 돼 있다.

(노래)
젊은 아버지는 새벽에 일 나가고
어머니도 돈 벌러 파출부 나가고
지하실 단칸방엔 어린 우리 둘이서
아침 햇살 드는 높은 창문 아래 앉아
방문은 밖으로 자물쇠 잠겨있고
윗목에는 싸늘한 밥상과 요강이
엄마, 아빠가 돌아올 밤까지
우린 심심해도 할게 없었네
낮엔 테레비도 안 하고 우린 켤 줄도 몰라
밤에 보는 테레비도 남의 나라 세상
엄마, 아빠는 한 번도 안나와
우리 집도, 우리 동네도 안나와
조그만 창문의 햇볕도 스러지고
우린 종일 누워 천장만 바라보다
잠이 들다 깨다 꿈인지도 모르게
또 성냥불 장난을 했었어

배가 고프기도 전에 밥은 다 먹어치우고
오줌이 안 마려운데도 요강으로
우린 그런 것밖엔 또 할 게 없었네
동생은 아직 말을 잘 못하니까
후미진 계단엔 누구 하나 찾아오지 않고,
도둑이라도 강도라도 말야
옆방에는 누가 사는지도 몰라,
어쩌면 거긴 낭떠러지인지도 몰라

성냥불은 그만 내 옷에 옮겨 붙고
내 눈썹, 내 머리카락도 태우고
여기 저기 옮겨 붙고 훨, 훨 타올라
우리 놀란 가슴 두 눈에도 훨, 훨

(낭송)
엄마, 아빠! 우리가 그렇게 놀랐을 때
엄마, 아빠가 우리와 함께 거기 있었다면...

(노래)
방문은 꼭 꼭 잠겨서 안 열리고
하얀 연기는 방 안에 꽉 차고
우린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만 흘렸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낭송)
"우린 그렇게 죽었어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 함께 있었다면...
아니, 엄마만이라도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 우리가 방 안의 연기와 불길 속에서
부둥켜 안고 떨기 전에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방문을 세차게 두드리기 전에
손톱에서 피가 나게 방 바닥을 긁어대기 전에,
그러다가 동생이 먼저 숨이 막혀 어푸러지기 전에,
그 때, 엄마, 아빠가 거기에 함께만 있었다면...
아니야, 우리가 어느 날 도망치듯 빠져 나온
시골의 고향 마을에서도
우리 네 식구 단란하게 살아 갈 수만 있었다면...
아니, 여기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축복을 내리는 그런 나라였다면...
아니, 여기가 엄마, 아빠도 주인인
그런 세상이었다면...
엄마, 아빠! 너무 슬퍼하지 마
이건 엄마, 아빠의 잘못이 아냐
여기 불에 그을린 옷자락의 작은 몸둥이.
몸둥이를 두고 떠나지만
엄마, 아빠! 우린 이제 천사가 되어
하늘 나라로 가는 거야
그런데 그 천사들은 이렇게 슬픈 세상에는
다시 내려 올 수가 없어
언젠가 우리 다시 하늘 나라에서 만나겠지
엄마, 아빠!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배운 가장 예쁜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야겠어
엄마, 아빠... 엄마, 아빠...
이제, 안녕... 안녕..."

Get on top


uh 피아노 태권도 미술학원
배우는 게 다들 비슷하던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를 가니까
불어 영어 일본어 끝내라 합니다
같이 놀던 친구들의 절반은 유학
그래봐야 돌아오면 겉 다른 수박
놀기만 놀았지 어설픈 영어
순수했던 그 시절의 녀석은 없어
더는 두렵지가 않은 나의 선생님
잘못해서 맞아본 게 언젠지
매를 들었다 다시 내려 놓는거잖아
혹시나 올까 봐 경찰차
대학만 가면 모든 게 해결이 돼
6년 동안 매일 같이 새벽이네
집과 학교 긴 말 않고 힘 안나요
꿈이 없는 내게 실망하죠
아무도 대답을 내게 못 해주고 있네요
Get On Top
모두가 바라는 성공은
과연 어떤 것일지
Get On Top
다행히 점수 맞춰 들어간 대학
낭만을 느끼며 이제 살테야
신입생 환영회 오리엔테이션
무서운 선배와 술이 앞에 있어
술 독에 빠져 학점은 내려가죠
도서관을 점점 더 외면하죠
대학 생활이란 게 다 이런걸까
느낄 때쯤 날아오는 입영 영장
여자 친구가 먼저 끝내자더라
가고나니 복학생이 채 가더라
돌아오니깐 모르는 후배들이 되게 많다
선배님 밥 사줘요라고 죄 야단
직장을 못 구한 친구들이 되게 많아
대기업을 향한 그들의 생계의 발악
집과 학교 긴 말 않고 힘 안나요
꿈이 없는 내게 실망하죠
아무도 대답을
내게 못 해주고 있네요
Get On Top
모두가 바라는 성공은
과연 어떤 것일지
Get On Top

난 내가 정말 대단한 아이인 줄 알았어
뭐든 다 이룰 것 만 같았지
학교에서 배운대로 난 외웠어
싹 다 외웠어 하면된다 하면된다 그래 놓고
세상에 나와 보니깐 세상은 좀 많이 다르더라
노력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던데
그래도 늦지 않았다고 누가 나한테 말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네
시간은 기다리지 않고 흘러만 가네요
하면 된다 그럼 될까 정말 괴롭다
Get On Top
나이를 먹어도 얻은 게
하나가 없네요
I'm a 실업자 부모님의 눈물 정말 괴롭다
Get On Top
아무도 대답을
내게 못 해주고 있네요
문제집과 참고서 안에도 나와 있지 않네
Get On Top
모두가 바라는 성공은
과연 어떤 것일지
고학력 빠른 차 아름다운 나의 피앙세
Get On Top
It's cool life

젊은이의 양지


중천에 뜬 해는 꼭 달콤한 꿈에 깨워 담배 한가치 또 낼름
물어 그래 매일 엄만 내게 물어 그 놈의 일 그러나
절름발이 젊음 그 누가 알아주겄냐고 너를
쫌만 기다려 두고 봐라 난 꽃 가마 타고 비단길 따라 내가 곧 가마
다짐만 십 수년이다 아직도 멀었냐 어미등골 쏙 빼트린 후 Im sorry mom
너는 너보다도 믿는 로또에 올인 허나 일주일 후 약속대로 넌 섭취 게보린
골머리 앓아 이력이 난 이력서를 쓰며
쓰게 삼킨 후 들이대도 결과는 뻔히 삼진아웃 아우들이 다 위로 치고 올라와 나를
가르치고 나의 가오는 가보처럼 홀로 지켜 다만 나이가 뭔 죄요 A-Yo
전부 다 귀찮다니깐 난 두발 뻗고 잠이나 잘런다
아니 그깟 돈 몇 푼 좀 달라는 게 죄요
한방에 갚겠다는데 이게 왜 죄요
있는 집도 아니고 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태어난 게 무슨 내 죄요
돈 천원이 없어도 난 음악 안에 몸을 태우네
백수건달 빌어먹을 내 팔자여 님도 보고 뽕도 따자고
시작한 음악
나이는 들고 직장은 없고
음악 한다고 설치는 게 쪽팔리긴 해
그래도 어찌해 배운 게 도둑질인데
끝까지 한번 가볼래 내 무덤 내가 파볼래
28년 버티며 살아왔던 젊은이 갈고 닦은 주특기는 부모님 돈 삥뜯기
그 별명은 좆만이 단 한 벌뿐인 정장이
퇴짜 먹은 직장 흔적이 속에 고스란히
자 정신차리자 제대로 역전 해보자
인생은 한방 큰 한탕 쌈빡하게 살아보자 로또 복권
당연 좆도 못 건 질건 뻔한데 뻔뻔하게
요행 찾다 오늘도 좌절하네
쪼무래기 시원찮은 놈들처럼 십원 찾는 쫌팽이 죽은 패기
낙오자 속에 패대기 쳐진 처진 몸을 이끌고 필 틈 없이 못다 핀 꽃
재생에 힘쓸 방법 살길을 찾다 나선다
밑천 없는 사주팔자 인생을 탓하지만
생각해 보면 노력 없이 요령 폈던 시간
계속되는 너의 끝없는 신세 한탄은
밥 버러지 딱지 평생 절대 못 땔 테니까
아니 직장서 쫓겨난 게 무슨 내 죄요
인생한방 큰 낙담 이게 왜 죄요
있는 집도 아니고 내가 원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태어난 게 무슨 내 죄요
돈 천원이 없어도 난 음악 안에 몸을 태우네
백수건달 빌어먹을 내 팔자 님도 보고 뽕도 따자고
시작한 음악
나이는 들고 직장은 없고
음악 한다고 설치는 게 쪽팔리긴 해
그래도 어찌해 배운 게 도둑질인데
끝까지 한번 가볼래 내 무덤 내가 파볼래

4학년


이른 새벽 지하철 안에는
모두 졸고 있는 사람들
저마다 둘러 맨 세상살이가
저리도 고달플까

어제 저녁 친구놈 취직턱
한잔 술에 취한 속은 쓰려도
졸린 눈 부비며 펴봐야지
아카데미 토플 책

아~ 정신없이 지나치는 하루하루에
흔들리며 달려가는 4학년
2호선 지하철 평행선 따라
지친 내 발걸음은 흘러흘러 어디로

내일을 그리며 살아가기엔
내게 열려진 세상이 너무 좁아
하지만 가슴엔 넓은 세상 그리는 꿈이 있어
오늘을 살아 내일로

고민 말고 Go


Dollar dollar
하루아침에 전부 탕진
달려 달려 내가 벌어 내가 사치
달려 달려 달려 달려
달려 달려
난 원해 cruisin' on the bay
원해 cruisin' like nemo
돈은 없지만 떠나고 싶어 멀리로
난 돈은 없지만서도 풀고 싶어 피로
돈 없지만 먹고 싶어 오노 지로
열일 해서 번 나의 pay
전부 다 내 배에
티끌 모아 티끌 탕진잼 다 지불해
내버려둬 과소비 해버려도
내일 아침 내가 미친놈처럼 내 적금을 깨버려도
Woo 내일은 없어
내 미랜 벌써 저당 잡혔어
Woo 내 돈을 더 써
친구들 wassup
Do you want some? wassup?
Dollar dollar
하루아침에 전부 탕진
달려 달려 man, I spend it like some party
Dollar dollar
쥐구멍 볕들 때까지
해가 뜰 때까지
Yolo yolo yolo yo
Yolo yolo yo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Yolo yolo yolo yo
Where my money yah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Yolo yolo yolo yo
Yolo yolo yo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Yolo yolo yolo yo
Where the party yah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Where my money yah?
Where the party yah?
내 일주일 월화수목 금금금금
내 통장은 yah
밑 빠진 독이야
난 매일같이 물 붓는 중
차라리 걍 깨버려
걱정만 하기엔 우린 꽤 젊어
오늘만은 고민보단 go 해버려
쫄면서 아끼다간 똥이 돼버려
문대버려
Dollar dollar
하루아침에 전부 탕진
달려 달려 man, I spend it like some party
Dollar dollar
쥐구멍 볕들 때까지
해가 뜰 때까지
Yolo yolo yolo yo
Yolo yolo yo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Yolo yolo yolo yo
Where my money yah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Yolo yolo yolo yo
Yolo yolo yo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Yolo yolo yolo yo
Where the party yah
탕진잼 탕진잼 탕진잼
고민보다 go
고민보다 go

시차


밤새 모니터에 튀긴 침이 마르기도 전에 강의실로
아 참 교수님이 문신 땜에 긴 팔 입고 오래
난 시작도 전에 눈을 감았지 날 한심하게 볼 게 뻔하니 이게 더 편해
내 새벽은 원래 일몰이 지나고 하늘이 까매진 후에야 해가 뜨네
내가 처량하다고 다 그래 야 야 난 쟤들이 돈 주고 가는
파리의 시간을 사는 중 이라 전해
난 이게 궁금해 시계는 둥근데 날카로운 초침이
내 시간들을 아프게
모두가 바쁘게 뭐를 하든 경쟁하라 배웠으니
우린 우리의 시차로 도망칠 수밖에
이미 저 문밖엔 모두 그래
야 일찍 일어나야 성공해 안 그래
맞는 말이지 다
근데 니들이 꿈을 꾸던 그 시간에
나도 꿈을 꿨지
두 눈 똑바로 뜬 채로
We're livin' in a different time zone
바뀌어버린 낮과 밤이야
yeah
Have a good night 먼저 자
아직 난 일하는 중이야
We are who we are
We a-a-are who we a-a-are ohahh
Don't you know who we are
4호선 문이 열릴 때 취해 있는 사람들과 날 똑같이 보지마
그들이 휘청거릴 때마다 풍기는 술 냄새마저 부러웠지만
난 적응해야 했거든 이 시차 꿈을 꾸게 해 준 침댄 이 기차
먼지 쌓일 틈이 없던 키보드 위 그리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GRAY on the beat ya
아침은 까맣고 우리의 밤은 하얘
난 계속 칠하고 있고 똑같은 기찰 타네
걱정한 적 없어 막차 시간은 한 번도
얇았던 커튼이 햇빛을 완벽히 못 가려도
난 지금 눈을 감아야 해 내일의 나는 달라져야 해
우린 아무것도 없이 여길 올라왔고
넌 이 밤을 꼭 기억해야 돼
We're livin' in a different time zone
바뀌어버린 낮과 밤이야
yeah
Have a good night 먼저 자
아직 난 일하는 중이야
We are who we are
We a-a-are who we a-a-are ohahh
Don't you know who we are
밤새 모니터에 튀긴 침이 마르기도 전에 대기실로
아 참 문신 땜에 긴 팔 입고 오래 녹화 전에 눈을 감고 생각하지
똑같은 행동 다른 느낌 시차 부적응에 해당돼
지금 내 옆엔 Loco 그리고 GRAY
모두 비웃었던 동방의 소음이 어느새 전국을 울려대
야 이게 우리 시차의 결과고 우린 아직 여기 산다 전해
We're livin' in a different time zone
바뀌어버린 낮과 밤이야
yeah
Have a good night 먼저 자
아직 난 일하는 중이야
We are who we are
We a-a-are who we a-a-are ohahh
Don't you know who we are
모두 위험하다는 시간이 우린 되려 편해
Don't you know who we are
밝아진 창문 밖을 봐야지 비로소 맘이 편해
Don't you know who we are
모두가 다 피하는 반 지하가 우린 편해
Don't you know who we are
We are We are We are
Don't you know who we are

사노라면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작은 방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쩨쪠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마마


Careless, careless. shoot anonymous, anonymous
Heartless, mindless. no one, who care about me?

잃어버린 채 외면하는 것 같아 참을 수밖에 없어
눈을 감지만
마마! 이젠 내게 대답해줘 왜 사람들이 달라졌는지
아름다운 시절이라는게 존재하긴 했는지
이제 더는 사랑하는 법도 잊었고 배려하는 맘도 잃었고
등을 돌린 채로 살아가기 바쁜걸

익명의 가면에 감췄던 살의 가득한 질시
끝을 봐도 배고픈 듯한
이젠 만족해?

* 우린 더 이상 눈을 마주 하지 않을까?
소통하지 않을까? 사랑하지 않을까?
아픈 현실에 다시 눈물이 흘러
바꿀 수 있다고 바꾸면 된다고 말해요 마마. 마마.

언젠가부터 우린 스마트한 감옥에 자발적으로 갇혀
0과 1로 만든 디지털에 내 인격을 맡겨
거긴 생명도 감정도 따듯함도 없고 언어 쓰레기만
나뒹구는 삭막한 벌판.
날이 갈수록 외로움만 더해져
우리가 인간일 수 밖에 없는 건 상처 받는 것. Yeah-

만나고 손을 잡고 느끼며 함께 울고 웃고
닮아가고 서로 연결돼.
돌이키고 싶다면

우린 더 이상 눈을 마주 하지 않을까?
소통하지 않을까? 사랑하지 않을까?
아픈 현실에 다시 눈물이 흘러

Turnback!

죽고, 죽이고 싸우고 외치고. 이건 전쟁이 아니야.
도와줘요 마마마마 마마마마 Turn back.
깨닫게 마마마마 마마마마 Rolling back.
박고 치고 편을 나누고 싸우고 이건 게임도 아니야.
도와줘요 마마마마 마마마마 Turn back.
Yeah-

Careless, careless. (마마)
Shoot anonymous, anonymous. (마마)
Heartless, mindless. (마마)
No one. Who care about me? (마마)

삶에 허락된 축복받은 날들에 감사하고
매일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고
깨져버린 마음에 보다, 기쁜 사랑을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다면
우린 더 이상 눈을 마주 하지 않을까?
소통하지 않을까? 사랑하지 않을까?
아픈 현실에 다시 눈물이 흘러
바꿀 수 있다고 바꾸면 된다고 말해요 마마. 마마.

Careless, careless. shoot anonymous, anonymous
Heartless, mindless. no one, who care about me?

익명의 가면에 감췄던 살의 가득한 질시
끝을 봐도 배고픈 듯한
이젠 만족해?

우린 더 이상 눈을 마주 하지 않을까?
소통하지 않을까? 사랑하지 않을까?
아픈 현실에 다시 눈물이 흘러

인터넷 전쟁


같지 않았던 잡설이 판치는 곳
누구나 맘껏 짖어댄곳 그 작던 상식에
나불대는 넌 서툰 상처만 드러냈고

상대 그 녀석이 맘을 다치던
무식한 넌 따로 지껄이고 덜 떨어진
나 값어치 애석하지만 넌 좀 작작해

내가 널 지켜줄께 니 가슴 찢어줄께
네 눈물 닦아줄께 믿어날
언잖던 널 쳐야 내가 생존

돌이키지 못할 소모전날 올간 손톱 끝이
너의 발목을 찢어댔지
경직된 넌 침 튀면서 무식한 억지만 늘어놨고

참 지나치지 니구취 다들 같이 좀 작작해
파멸 위한 발전 또 다시 격을 세계전
네가 버린 그 독한 폐수가
어린아이 혈관 속을 파 내려가 단단하게 박혀

새로 탄생할 오염변이체 항상 나 자신을
위협한 난 내 자신에게서 저항한
결국 난 내게 경고한

우린 결국 스스로를 멸망케 할
나는 인질이 되어 결국 노예가 되어
바이러스 끝없이 맞서는 백신

온세상 지천에 널린 어덜트 갤러리 감춘 칼날이
어린 우리 아이 머리속을 홀린

아동학대 지학변태 소녀들을 노리는
네 추태 전태 만상에 실태 애석하지만 너

좋아요


Wanna be loved
Don't wanna be fool wanna be cool wanna be loved
너와의 same love
Baby I want it
니가 올리는 모든 사진마다
좋아요 남발하는 처음 보는 저 남자 누구야
아 맞다 나 이제 남자친구 아니지
자연스레 니 번호 눌렀잖아
전화나 카톡하자니 꼭 지는 것 같고
뭐라도 안 하면 날 신경도 안 쓸 것 같어
왜 싫어요 버튼은 없는데
싫어 저 삼십 몇 명 중 하나가 되는 게
여기도 좋다고 저기도 좋다고
한번만 놀자고 왜 그리 곱냐고
Uh fk that all stupid bs
이젠 내 꺼도 아닌데 왜 뺏기는 것 같은지
하하 넌 나 없이 참 잘 사네
눈꼴 시려우니까 노는 것 좀 살살해
목까지 올라온 저주를 삼키고
오늘도 좋아요를 누르지 shit
넌 남이 되고 오히려 더 좋아 보여 pretty woman
Yeah Yeah Yeah Yeah
오 얄밉게도 여전히 넌 좋아 보여 pretty woman
Oh pretty woman
Don't wanna be fool wanna be cool wanna be loved
너와의 same love I know it's over
Don't wanna be fool wanna be cool wanna be loved
너와의 same love Baby I want it
친구 놈이 누른 좋아요로
보이는 니 얼굴은 훨씬 좋아 보여
새 남친과 찍은 사진 속 tag tag
덕분에 추억 속으로 난 backspace
그 세상은 어느새 다들 멈춰있는데
난 왜 여전히 그 시간에 걸쳐있는데
Ha 넌 내 생각을 할까 할까
고민하며 좋아요를 누를까 말까
수십 번을 반복해
너의 마음은 마치 단두대처럼
나를 싹둑 가차없이 잘라냈지만
난 도깨비 감투 몰래 다가가
너의 일상생활을 맨날 보네
그때마다 머릿속은 백팔번뇌
Oh shit 내 생각은 할까 할까
고민하며 좋아요를 누르지 말자
넌 남이 되고 오히려 더 좋아 보여 pretty woman
Yeah Yeah Yeah Yeah
오 얄밉게도 여전히 넌 좋아 보여 pretty woman
Oh pretty woman
Don't wanna be fool wanna be cool wanna be loved
너와의 same loveI know it's over
Don't wanna be fool wanna be cool wanna be loved
너와의 same love Baby I want it
너 요즘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
궁금해 보니 좋아요가 빛나
나 없이 잘 사는 니가
왜 생각났지 찾아온 건 한심만 더
나도 누르고 갈게 니 글 위에
난 요즘 너 없이 이렇게 지내
Know you want it
넌 남이 되고 오히려 더 좋아 보여 pretty woman
Yeah Yeah Yeah Yeah
오 얄밉게도 여전히 넌 좋아 보여 pretty woman
Oh pretty woman
Don't wanna be fool wanna be cool wanna be loved
너와의 same loveI know it's over
Don't wanna be fool wanna be cool wanna be loved
너와의 same love Baby I want it

신세계


두드려 맘껏 세상은 다 열려버렸어 무한한 정보의 세상이 지금 눈앞에 있어
들어가 찾아봐 그리고 보고 듣고 느껴 니가 원하는 삶의 미래가 거기에 있어

이제는 무너졌어 학벌도 필요 없어 오로지 개인의 능력만이 필요한 세상
다 잘할 필요 없어 한가지라도 잘해 새로운 세상은 전문가의 시대니까

1999년까지 우린 정해진 관념 속에서 순종하며 뭉쳐야만 산다고 배워왔었지
하지만 2천년 댄 달라졌어 고정관념을 깨버려 컴퓨터와 일대일로 부딪혀 정복하면 돼

기회는 이제 왔어 한국사람에 시대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한민족이니까
이십일세길 봐봐 정보를 지배하며 컴퓨터 세상에선 우리가 최골 테니

이제는 모두다 잠에서 깨 다시 시작이댜 샤랄 랄라 라라
한민족의 시대를 열어봐 새 천년을 향해 샤랄 랄라 라라

바꾸자 세상을 모두다 바궈버리자 지난 암울했던 시댄 모두 잊어버리고
눈을 떠 부릅떠 기회가 눈앞에 있어 컴퓨터 세상은 이젠 우리를 선택한 거야

세상은 돌고 돌아 고정관념을 버려 지금껏 잠자던 능력을 이젠 모두 깨워
열린 세상을 봐봐 미래가 거기 있어 정보에 테크널러지를 지배해야해

1999년까지 우린 천년을 숨죽여 왔어 누군가가 만들어 논 세상을 흉내만 내며
하지만 2천년 댄 달라졌어 원점에서 시작이야 새 역사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가 쓸꺼야

피노키오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
파란 머리 천사 만날 때는 나도 데려가 주렴
피아노 치고 미술도 하고 영어도 하면 바쁜데
너는 언제나 공부를 하니 말썽장이 피노키오야
우리 아빠 꿈속에 오늘밤에 나타나
내 얘기 좀 잘 해줄 수 없겠니
먹고 싶은 것이랑 놀고 싶은 놀이랑
모두 모두 할 수 있게 해줄래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
장난감의 나라 지날 때는 나도 데려가 주렴
숙제도 많고 시험도 많고 할 일도 많아 바쁜데
너는 어째서 놀기만 하니 청개구리 피노키오야
우리 엄마 꿈속에 오늘밤에 나타나
내 얘기 좀 잘 해줄 수 없겠니
먹지 마라 살찐다 하지 마라 나쁘다
그런 말 좀 하지 않게 해줄래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
파란 머리 천사 만날 때는 나도 데려가 주렴
학교 다니고 학원 다니고 독서실 가면 바쁜데
너는 어째서 게으름피니 제페토네 피노키오야
엄마 아빠 꿈속에 오늘밤에 나타나
내 얘기 좀 잘 해줄 수 없겠니
피노키오 줄타기 꼭두각시 줄타기
그런 아이 되지 않게 해줄래

학원별곡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아리 아리요 스리 스리예
아주아주 먼 길을 왔네
아리 아리 아리 공부 고개를
오늘도 넘어간다
음악 미술은 저리 미뤄두고
국 영 수를 우선으로 해야
아리 아리 아리 인정받고
일류 대학으로 간다
소리가 나지 않는 전화처럼
난 아무 표현 없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학교 종이 땡 하고 울리면서
우리들의 전쟁은 다시 시작된다
모두의 친구는 모두의 적
모두가 서로 모두 밟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이렇게 싸우다가 누가 살아남나
가엾게 뒤로 처진 자는 이젠 뭔가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왜 내가 알고 싶은 사실들을
학교에서 배울 수가 없나
내가 수학 시간 공부했던 방정식
그게 어떤 도움이 되나
만일 영어 시험에서 백 점 맞는다고
아메리카 맨과 말이 통하나
우리 가르치는 선생님은 그렇게 하나
나는 모르겠다 알고 싶은 것이 많다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난 아주 변함없이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다 살다 잠이 든다 든다
꿈속에서 난 새가 된다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간다
어느새 나타난 우리 부모님과
선생님이 나를 향해 총을 쏜다
피를 흘리며 나는 떨어진다
그리고는 땀에 절어 잠을 깬다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Ah rise up Do not mess around the time is up
Gotta scream now Who can mess with six
Now with this mix Booh watch this

아이들이 미쳐 가


Verse
푸르른 5월의 월화수목금토
아침부터 밤까지 찬 학원을 못 끊고
친구랑 뛰놀며 치고 박고는 목을 놓아
울 기회도 없지 쓴 눈물은 머금고
미끄럼틀을 보며 삼각함수를 읊어대고
영어단어를 붙여놨지 심지어 물병에도
미술대회 피아노 대회 또 웅변회도 휩쓸면 그 한마디
"역시 특별해 넌"
나이는 일곱 살인데 마이너스 10대의 시력
퇴근하는 직장인들 틈사이로 휘적휘적 발길을 옮겨대
숙제로 가득 찬 가방을 들어주는 일말의 모성애
처음 묻는 말
"오늘 공부는 잘했니? 오늘 어떤 과목 과외 선생님 부를 차례니?"
밤하늘 보름달의 빛은 한 번도 못 보고는
오늘밤도 공부방에 불은 밝겠지

Hook
애를 잡아 애를 세상이 미쳐가
가장 순수한 그때를 세상이 망쳐놔 (x3)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이 함께 미쳐가

Verse
우리 애도 남들에 뒤질 새라
쓸 줄도 모르는 얼굴만 한 DSLR 카메라를
손에 쥐어주곤 한 일주일 뒤에는 방치되겠지
너무 어린 주인님께는
열풍이 부네 30만 원짜리 필통 안에는
무려 14만 원짜리 명품 지우개
자신의 꿈도 못 그리는 마비된 아이들이
7만 원대 연필로는 도대체 뭘 그리는데?
TOEFL시험은 유학생용인 줄만 알았더니
요새 초등학생도 IBT PBT 다 공부한대
이런 미친 나라가 세상에 어느 땅에 또 있겠어
조기유학 2만 명 시대
또 뭔가를 시켜먹으려면 이 말 명심해
어린 시절의 추억은 삶의 보물창고
당신들의 욕심이 그곳의 문을 잠궈

Hook
애를 잡아 애를. 세상이 미쳐가
가장 순수한 그때를 세상이 망쳐놔(x3)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
오, 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Bridge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넘어지는 애꿎은 너무 어린 그 애들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떨어지는 애꿎은 뭣 모르는 애들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넘어지는 애꿎은 너무 어린 그 애들
어머니들의 꿈에 어거지로 대꾸하다
떨어지는 애꿎은 애들

Verse
영재는 만들어진다는 명제를 받들어
질 낮은 학원 비슷한 거 차려놓곤
맘대로 짓밟는 애들의 꿈
한쪽 밖에 못 보는 애꾸의 눈을 만든
그들의 양심의 무게는 백 그램쯤?
창의력 테스트에도 성행하는 쪽집게
합격시켜 드린다면서 선행하는 척인데, 잘 생각해
너는 훗날의 김연아가 될 아일 신정아로 만들지 몰라
과외비 때문에 가세가 기울고
간절한 마음에 아내가 이윽고
어두운 조명 아래로 가는 꼴을 목격하니
어리석은 자들이여! 아직 강남을 동경하니?
대화할 줄 모르는 아이
사랑의 존잴 느껴볼 기회조차 박탈당한 그 아이
오늘 외식의 이유는 가슴이 고장 난
초점 잃은 눈으로 받아온 표창장

Hook

Outro
IQ, EQ? 이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은
절대 이게 아님을 잊은
정신 나간 나라 조심하고 살아
못 따라가면 네 인생은 반쪽이 되고 말아 (x2)

힙합 유치원


어린이 여러분 시작!
난 이담에 커서 어떤 어른이 될까요
친구와 함께 매일 고민을 해봤죠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 물장구 치고 싶은데
왜 우리 엄만 늘 내 걱정만 하는지

어린이 여러분 Yeah!
지금 이시간은 어떤 시간 자유시간!
앞에 있는 선생님의 이름은 데프콘
선생님의 이름은 뭐? 데프콘
많이 힘들거예요 공부하기
나 어렸을적 유일하게 농구만이
삶의 전부였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달라 학원만 여덟군데

아이들은 지치고 지쳐가
부모들도 지치고 지쳐가
시험을 망쳐버린 어느꼬마 아이는
기대에 못미쳐서 그만 울고 말았네
괜찮아 이젠 눈물을 닦아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야 하늘을 봐봐
빛나는 별들 가운데서 니 별을 찾아
넘버원 보다는 Only one 그게 너야

Oh Oh 그게너야
Oh Oh Let's Go!

난 이담에 커서 어떤 어른이 될까요
친구와 함께 매일 고민을 해봤죠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물장구 치고 싶은데
왜 우리 엄만 늘 내 걱정만 하는지

어린이 여러분 Yeah!
지금 이시간은 어떤 시간 자유시간
앞에 있는 선생님의 직업은 힙합
선생님의 직업은 뭐? 힙합

커다란 여행용 가방에는 책이 잔뜩이네
학원버스에 올라타면 잠뿐이네
놀고 싶은데도 놀이터는 텅텅비어
바쁜 스케쥴 엄청 미워

풀벌레 소리도 듣고 싶어요
갯벌체험도 해보고싶어요
보고 듣지 못한것들이 너무도 많아
우리의 아이들은 지금 멍들고 아파

게임에서 빠져나와 친구를 얻자
주말엔 잠든 아빠의 이불을 걷자
두 발로 산과들을 맘껏 누비자
꿈이라도 오늘은 놀자

Oh Oh 오늘은
Oh Oh 놀자!

난 이담에 커서 어떤 어른이 될까요
친구와 함께 매일 고민을 해봤죠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물장구 치고 싶은데
왜 우리 엄만 늘 내 걱정만 하는지

Oh Ah Oh Ah-
너희가 자라서 어른이 되면
또다시 아이들을 지켜줘야해
그 꿈많고 당당한 얼굴
어디서든 환히 웃을수가 있도록

난 이담에 커서 어떤 어른이 될까요 (박수!)
친구와 함께 매일 고민을 해봤죠 (잘한다~)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 물장구 치고 싶은데 (그랬쪄요?)
왜 우리 엄만 (Come on!) 늘 내 걱정만 하는지 (Let's Go!)

난 이담에 커서어떤 어른이 될까요
친구와 함께 매일 고민을 해봤죠 (사랑한다)
미끄럼 타고 그네도 타고물장구 치고 싶은데 (Oh Oh)
왜 우리 엄만 늘 내 걱정만 하는지 (Keep Your Head Up!)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음 거짓말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내겐 잘못이 없다고 했잖아 나는 좋은 사람이라 했잖아
상처까지 안아준다 했잖아 거짓말 거짓말 음
다시 나는 홀로 남겨진 거고 모든 추억들은 버리는 거고
역시 나는 자격이 없는 거지 거짓말 음
우우 그대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우우 그대 말을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우우우우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우우우우우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영희네 담벼락에 누가 써 놓은 이야기


라라라라 라라라
철조망에 갇힌 원숭이들 말라 비틀어진 나무위에 놀고있네
여기저기 먹다버린 과일조각들 밀림의 추억들은 사라져가고
어린아이 손찌검과 조롱속에서 기다릴 것 없~는 하루가 가네
비닐봉지와 탁한 먼지속에 서산을 물들인 황혼은 예뻐
밤이 찾아오면 별이뜨고 마음에 창살이 걷~히면
전설처럼 간직해온 우리 얘기를 눈물도 마른채 얘기하겠지

우리는 자유로~웠다 자유롭게 우리는 살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고 나면 모든것이 뜻대로 뜻대로 되면
조그만 풀 한 포기 이슬 방울도 눈물겨워 바라보리라

원숭이를 보고 웃지마라 닥치는대로 망가뜨린 사람들아
여기저기 쌓여있는 쓰레기더미 푸르른 강산은 사라져가고
차디차게 쌓아올린 빌딩사이로 바람한점 없~는 하루가 가네
썩은 강물과 메마른 불빛속에 힘없이 비틀거리는 사람
밤이 찾아오면 달이뜨고 서로의 마음이 열~리면
전설처럼 간직해온 우리 얘기를 눈물을 흘리며 얘기하겠지

우리는 자유로~웠다 자유롭게 우리는 살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고 나면 모든것이 뜻대로 뜻대로 되면
등굽은 물고기와 벌레까지도 눈물겨워 바라보리라

우리는 자유로~웠다 자유롭게 우리는 살고 있었다
세월이 흐르고 흐르고 나면 모든것이 뜻대로 뜻대로 되면
조그만 풀 한 포기 이슬 방울도 눈물겨워 바라보리라

법을 바꾼 강아지


나는 떠돌이 강아지 광화문을 떠돌지만 아직
어리지만 우리엄마는 인간들이 트럭에 태워서 멀리 데려갔지
나는 한쪽 귀가 없어 너무나도 많이 배고파서
밥그릇을 훔치다가 개들한테 물려서 한쪽 귀를 뜯겼어

너무나 외롭고 나 힘들때 친구가 간절히 필요할때
광화문에 혼자 묶여 있던 너를 처음 봤었지 그래 마치 갈대
처럼 말란던 너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혀를 내밀고서는 많은
사람들의 구경거리였어 외로워 보였어 맘이 아팠어
그때 내 눈에 보였던건 그 앞에 떨어진 칸쵸 몇개
배가 고팠어 달려갔어 살아야만 했지 그래 난 똥개
예상대로 너는 날 향해서 바로 달려 들었어 그래 난 여기서
물려 죽겠어 더이상 배고픈건 싫어 과자를 마구 먹었어
그 순간 느껴지는 숨소리 뜨거운 귓볼의 촉감이
부드러운 털 엄마한테 느꼈던 포근한 품과 따듯함
넌 내 볼을 핥았어 괜찮다며 날 어루만졌어
난 눈물을 흘렸지 나도 모르겠어 그냥 눈물이
흘렀어 사람들은 너를 소망이라고 불렀어

그 뒤로 소망이와 친구가 됐어 과자를 주워도 나눠먹었어
소망이도 나를 좋아했지 즐거웠지 서로 뒹굴면서 춤을 췄어
오늘도 어김없이 놀러갔는데 낌새가 이상해 소망이를 봤는데
무언가를 두려워 하고 있었어 내게 다가오지 말라 소리쳤어
소망이는 커다란 돌을 맞고 있었어 인간들이 낄낄대면서 던졌어
목줄때문에 피할 수도 없었지 소망이는 울었어

다리에 맞고 머리에 맞고 쓰러졌어
내 앞에서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맞고 있어
난 도와주지 못했어 무서워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
소망이는 쓰러진채로 움직이질 않았어
그런데도 소망이 몸에는 계속 돌이 던져졌어...

지켜주지 못했어..

외로움에 쓰러져도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너야
넌 울지 말라며 날 위로하지 않았어
그저 아무말 없이 품에 날 안았어
진심으로 너를 지켜주고 싶어
소망아 이젠 내 품에 안겨봐
미안해 소망아 조금 더 힘을 내줘
내가 니 곁에 있을께

왜 그들은 몰라
우리도 너네랑 전혀 다르지 않아
걷고 소통하고 행복해하고 슬퍼하고
다르지 않아 근데 왜? 말을 못한다는 이유야?
아니면 작아서? 괴롭히고 싶어?
도대체 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데 왜..
내가 바꾸겠어 세상을 바꾸겠어
광화문에 있던 떠돌이 개들을 모았어
나도 저들을 물어 뜯고 똑같은 고통을 주겠어
우리도 사랑받고 행복해해야할 권리가 있다는걸 보여주겠어
미안해 소망아.. 늦어서 미안해.. 소망아..

얘들아 가자 ..

어젯밤 광화문 한복판에 수십마리의 개들이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은 일어날 수 없는 재앙이라고 말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얼마전 뉴스에서 보도되었던 소망이라는
강아지가 쓰러진 자리에 모두 모여 늑대처럼 울었다고 합니다.
전문 사냥꾼들이 투입된 뒤 모두 도망갔지만
한 강아지만이 그 자리를 지키다가 사냥꾼들의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는데요
한쪽 귀가 없는 떠돌이 강아지 였다고 합니다
동물보호협회와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개들이 진화중이라는
충격적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영화 혹성탈출에서 나오는 일이
개들에 의해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런 끔찍한 일이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 보호법을 강화시켜
내년 2월부터는 동물을 학대한 사람에게 징역 1년
또는 벌금 천만원이 부과됩니다.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길을 걷던 한 소년은 물었지
엄마 저건 꼭 토끼같아 라고
심드렁한 엄마는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 너덜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길을 떠나던 한 소녀는 물었지
아빠 저건 꼭 토끼같아 라고
무표정한 아빠는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 너덜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오 뒤틀린 발목 너덜 너덜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서울에서 평양까지


1절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오 만원
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가
우리 민족 우리네 땅 평양만 왜 못가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볼란다


2절
분단세력 몰아내고 통일만 된다면
돈 못 받아도 나는 좋아 이산가족 태우고 갈래
돌아올 때 빈차걸랑 울다 죽은 내 형제들
묵은 편지 원혼이나 거두어오지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볼란다

철망 앞에서


내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미움의 골짜기로
물살을 가르는 물고기떼 물 위로 차오르네
냇물은 흐르네 철망을 헤집고
싱그런 꿈들을 품에 안고 흘러 구비쳐 가네

저 건너 들에 핀 풀꽃들 꽃내음도 향긋해
거기 서 있는 그대 숨소리 들리는 듯도 해
이렇게 가까이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이렇게 가까이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빗방울이 떨어지려나 들어봐 저 소리
아이들이 울고 서 있어 먹구름도 몰려와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저 위를 좀 봐 하늘을 나는 새 철조망 너머로
꽁지 끝을 따라 무지개 네 마음이 오는 길
새들은 나르게 냇물로 흐르게
풀벌레 오가고 바람은 흐르고 마음도 흐르게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 버려요
녹슬은 철망을 거두고 마음껏 흘러서 가게

아줌마


또 학교 늦기전에 밥먹고 학교가라
또 회사 늦기전에 밥 먹고 회사가라
돈 걱정하지말고 공부만 잘해다오
돈 없어 죽겠으니 돈 많이 벌어와라

우리 옆에 항상 이 험한 세상에 큰 다리가 있어
때론 지겹고 사랑스러운 단 한사람

아줌마는 너무 힘들어 아줌마는 너무 외로워
아줌마는 우릴 지켜줘 아줌마는 우리 모두를 사랑해

처녀땐 죽자 살자 결혼만 해 달라던
남편은 귀찮다며 술취해 자버리고
열달을 뱃속에서 힘들게 키워왔던
자식은 이제와서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며 소리치고 그렇게 나이만 먹어가고
어디서 보상 받을 수 있나 아까운 청춘

아줌마는 너무 힘들어 아줌마는 너무 외로워
아줌마는 우릴 지켜줘 아줌마는 우릴 사랑해

아줌마는 너무 힘들어 아줌마는 너무 외로워
아줌마는 우릴 지켜줘 아줌마여 그대 이름은 천사여

아버지



Verse 1)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 커서 말도 안 듣네
한평생 처자식 밥그릇에 청춘걸고
새끼들 사진 보며 한 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얘들아, 걱정마
위에서 짓눌러도 티 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아무것도 모른채 내 품에서 뒹굴거리는
새끼들의 장난 때문에 나는 산다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HOOK)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젠 나와 같이 가요

Verse 2) 어느새 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아빠는 바라는 건 딱 하나 정직하고
건강한 착한 아이 바른 아이
다른 아빠보단 잘할테니 학교외에 학원 과외
다른 아빠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무엇이든지 다해 줘야 해
고로 많이 벌어야 해 니네 아빠한테 잘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얘기 나누고
보고 듣고 더 많은 것을 해주는 남의 아빠와 비교 더 좋은 것을 사주는 남의 아빠와 나를 비교
갈수록 싸가지 없어지는 아이들과
바가지만 긁는 안사람의 등살에
외로워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HOOK)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젠 나와 같이 가요

Verse 3)
여보 어느새 세월이 많이 흘렀소
첫째는 사회로 둘째놈은 대학로
이젠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싶지만
아버지기땜에 얘기하기 어렵구만
세월의 무상함에 눈물이 고이고
아이들은 바빠 보이고 아이고
산책이나 가야겠소 여보 함께 가주시오

HOOK)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젠 나와 같이 가요 Oh~Oh~

당신을 따라갈래요

삐걱삐걱


매일 밤 9시가 되면 난 뉴스를 봐요 코미디도 아닌것이 정말 웃겨요
정치하는 아저씨들 맨날 싸워요 한명두명 싸우다가 결국 개판이 돼요
내 강아지에 이름은 망치예요 그럴땐 망치얼굴 쳐다보기 민망해져요
누가 잘 하는건지 난 모르겠어요 내눈에는 모두다 똑같에 보여요
그렇게 싸우고 또 화해를 해요 완전히 우리를 가지고 놀아요
또 지키지도 못할 약속 정말 잘해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말 뿐이였죠
이젠 바뀌어야해 우리가 바뀌어야해요
누가 바꿔줘요 하며 기다리면 안돼요
힘없는 사람은 맨날 당하고만 살아요 그렇게 삐걱대며 세상은 돌아가요
(bridge)
삐걱삐걱 돌아가는 세상(어지러운 세상)
삐걱삐걱 돌아가는 세상(거지같은 세상)
삐걱삐걱 돌아가는 세상은 힘없는 사람을 돌봐주지 않아
삐걱삐걱 돌아가는 세상 세상

있는놈은 항상 있지 없는 놈은 항상 없지
어떻게 바꿔볼수가 없지 도저히 우리 힘으론 안돼지
돈 없으면 살기힘든 세상이예요 빽 없어도 살기힘든 세상이예요
착하게만 살기도 힘든 세상이예요 착하게 살긴 아픔이 너무 많아요

내가 잘못 알았나요 그렇다면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잘못된게 너무 많아요 그걸 보고 있는 내 가슴은 찢어져요
우리나라 민주국가 맞나요 만약 이런말도 못한다면 아무말도 못한다면
그런나라 민주국가 아녜요 난 콩사탕이 싫어요

(bridge)

몇 십억이 애들껌값 인가요 그중에 백만원만 우리줄 생각 없나요
돈 없는 우리이게 뭔가요 대리만족 이라도 하란 건가요
우리생각 한번이라도 해봤나요 해봤다는게 요모양 요꼴 인가요
아저씨들 등따시고 배부르죠 아저씨들 우리나라 사람 맞나요?

환희


오늘의 뉴스~패싸움..끝
One Two 얘들아 뛰어라!

서로 편가르지 않는것이 숙제
오늘부로 합세 하나로 합체 (하나로 합체)
우리는 제도권 킬러
동서로 갈라 여야로 갈라
싸움은 똑같고 사람만 달라
이러지 말라는 모두의 바램은
말짱 꽝 빛바랜지 오래야~
코리아~이게 무슨 꼴이야~ 아이구 골이야
하구 맨날맨날 하는말
국민여러분 i’m sorry야 다 뻥이야
걱정해봤자 얼굴붉히며 소리질러봤자
뻔할뻔자 백팔백번 귀에 못 박히도록
얘기 해봤자 변하는거 봤냐
그냥 쟤네 저러고 살라고 내버려두고
그 열정과 수고 쌓여있는 분노
끄집어내 아니면 병된다 그거
우리끼리라도 손잡자고
그대 손을잡고 걸어가고 있는 이순간
세상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여요
이제 나의 기쁨이 되어주오
이제 나의 슬픔이 되어주오
우리 서로아픔을 같이하면
다시 태어날수 있는것
이제 그대 기쁨을 말해주오
이제 그대 슬픔을 말해주오
우리 서로아픔을 같이하면 행복할수 있어요
나의 에로 댄스보다 케이블의 외설영화보다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건
뉴스라고 본다 뱃지달고 완장달고
패싸움하면 리플달고
학교에가서 연예인들을 따라하듯이
어르신들 패싸움도 따라하겠지
집단구타 왕따 강자에게 상납 하는법을
누가 가르쳤나 가수 배우 아님누구
너가 내가 아님누구
누구를 누구라 표현하긴 했다만
누가 누군지 누구나 다알지
왜냐 매일밤 뉴스에서 보니까
우리끼리라도 손잡자고
그대 손을잡고 걸어가고 있는 이순간
세상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여요
이제 나의 기쁨이 되어주오
이제 나의 슬픔이 되어주오
우리 서로아픔을 같이하면
다시 태어날수 있는것
이제 그대 기쁨을 말해주오
이제 그대 슬픔을 말해주오
우리 서로아픔을 같이하면
우리 서로아픔을 같이하면
이제 그대 기쁨을 말해주오
이제 그대 슬픔을 말해주오
우리 서로아픔을 같이하면 행복할수 있어요?

알앤비


오랜 세월 나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목숨 같은 나의
기타를 헐값에 팔아버렸지
미안해 멤버들아
나는 더 이상 인디밴드를 하지 않을 거야
함께 울며 웃으며
연주한 추억을 가슴속에 남길께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쓸데없는 개 멋에 취해
미련하게 청춘을 소모하고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이런 비호감적인 음악을 해봤자 더 이상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늦지 않았어
그 기타를 팔아버리고 옷 한 벌을 더 사
노래방에 연습한 알앤비를
그녀에게 들려줘 베이베
다시는 홍대 앞에서 기타 메고
폼 잡지 않을거야
함께 불러 알앤비
리듬 앤 블루스

아직도 홍대 앞 지하실 구석에서
피땀 흘려 연습하고 있을 (리듬앤블루스)
20대 인디 밴드 여러분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리듬앤블루스)
세이 알앤비 (알앤비)
소리 질러 워어 (워어) 워워워 (워워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동안 지켜왔던 신념만 믿고
다른 음악은 철저한
자본주의의 상술이라 믿었지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다네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나는 지금
설리에게 빠져 있기 때문에

늦지 않았어
그 기타를 팔아버리고 옷 한 벌을 더 사
노래방에 연습한 알앤비를
그녀에게 들려줘 베이베
다시는 홍대 앞에서
기타 메고 폼 잡지 않을거야
함께 불러 알앤비
리듬 앤 블루스

F.M 비지니스


언제부턴가 난 내영혼을
내 소중한 소리에
금액을 매겨 팔기를 시작했어
Thats one 더 많이 팔기 위한 섹션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아이템
멈춰버린 네 시선의 초점
거품 가득한 네 민첩한 프로모션
급한 마음 속에 끌려가는
불려가는.. 물러가는..

너와 나는 왜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래를 흥정하는 거야
썩고만 fucked up the music business
그 속에 이 중심에서 우린 멍하게 서있어

Fucked up
Everything is Fucked up
Everybody will Fuck up the Business
라스베가스 도박판을 방불케 하는 숨막힌 한판 속에
또 난 역시 곰이고 중심은 돈이고
단지 넌 소비자라는 이름의 타깃일 뿐이고
In the contract 속에 전부를 뺏긴
의심의 순간에 위협을 느낀 날 쫓던 TV
난 이미 TV.. 네 눈속임이..

너와 나는 왜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래를 흥정하는 거야
썩고만 fucked up the music business
그 속에 이 중심에서 우린 멍하게 서있어

Fucked up
Everything is Fucked up
Everybody will Fuck up the Business

너와 나는 왜 도대체 어떤 목적에
여기서 마주보며 노래를 흥정하는 거야
썩고만 fucked up the music business
그 속에 이 중심에서 우린 멍하게 서있어


도토리


세상이 정말 좋아졌나봐
나 같은 것도 가수랍시고 판을 냈어
신문에도 나오고, TV에도 나왔다네
가문의 영광이라 할만 해

원했던, 원치 않았던
노래를 팔아서 먹고 살아야 할 텐데
신비주의 전략을 포기해서 그런 걸까
얼굴이 알려져서 망했어.

나는 무겁고 안 예쁘니까 뭘해도 마찬가지
주는 대로 받아먹는 게 뼛속까지 익숙해도
아무래도 이건 쫌 짜증나

도토리, 이건 먹을 수도 없는 껍데기, 이걸로 뭘 하란 말야
아무리 쓰레기 같은 노래지만 무겁고 안 예쁘니까,
이슬만 먹고 살 수는 없어…
일주일에 단 하루만 고기반찬 먹게 해줘.
도토리 싫어, 라면도 싫어
다람쥐 반찬 싫어, 고기 반찬이 좋아

나는 무겁고 안 예쁘니까 뭘해도 마찬가지
하루 하루 살아있는 게 기적 같아 고맙지만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어

벗으라면 벗겠어요.
벗으라면 벗겠어요.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겠어요.
당당하게, 일주일에 단 하루만 고기반찬, 고기반찬, 고기반찬 먹게 해줘.
도토리 싫어….
도토리 싫어….

주려면 좀 많이 주던가,
팔아서 고기반찬 해 먹게…

똥파리와 인간


똥파린 똥이 많이 쌓인곳에 가서
붕붕거리며 떼지어 산다
그곳이 어디건 시궁창이건 오물더미건
상관없다 상관없다

보라
인간은 돈이 많이 쌓인 곳에 가서
융성거리며 무리져 산다.
그곳이 어디건 생지옥이건 전쟁터이건
상관없다 상관없다

똥없이 맑고 깨끗한 곳 옹달샘 같은곳
그곳에 떼지어 사는 똥파리들을 본적이 있는가

보라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들이란
별개 아냐 그래 별개아냐
똥파리들과 다를 게 없어 다를게 없어
똥파리에겐 더 많은 똥을
인간들에겐 더 많은 돈을

가난한 사랑의 노래


잊혀질만 하면 나타나 너의 자취방안을
담배연기와 소주의 쓰디쓴 습기로
가득 채우고는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
피곤한 듯 충혈된 눈으로 나를 외면하는
거부하는 몸짓을 굵은 팔뚝으로
꼭 붙들어 놓고 사랑한다고
준비했던 수식어나 농담같은 것들
결국 모두 잊은 채로 터프한 척 딱 한마디
오빠가 생각해봐도 그런거 이제는 정말 지겨울 것 같아
여기서 일하면서 보니까 말이야
샴페인 안에 반지를 넣어 둔다거나
아니면 꽃을 만땅 채워넣구 차 트렁크를 열게하거나
정말로 멋진 방법들이 많고 많던데
꽃을 그렇게 살래면 이달 방세는 포기야
차를 빌려쓴대두 방을 빼줘야되는데
같이 살고야 싶지만 먼저 고백을 멋지게 해야지.
그치만 시간이 있을까 싶어.
너는 하루에 열시간 오빤 하루에 열두시간이 일하면서 지나가구
한달에 이틀 쉬는데 누워서 TV를 보든지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게 되드라.
어쨌건 마음만은 제발 받아 달라는
구질구질한 말들은 이젠 하구 싶지가 않다
친구들 만나게되면 재밌게 잘 놀아
오늘은 니 생일이쟎아.
니 생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돌아서서 흘리는 눈물이 기억에 남게 되지 않기를

니가 직장을 얻게된게 오빤 너무나 기뻐.
원래 그 회산 이쁜 영계를 좋아한다는데
사진성형같은 거 생각도 안해봤지만
니가 채용된 건 정말 당연한거라고 봐.
부장님이 자꾸 눈길줘두 신경쓰지마.
원래 너처럼 이쁜애들은 팔자가 그래.
오죽하면 부대앞에 식당에서 오빠가 널 꼬셨겠니.
서울 따라온 거, 후횐않지?
특별히 니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밥만 먹어두 느낄 수 있는게 있어.
니가 별루 안좋아하는 반찬을 내가 먹어치우면
웃길 것두 없는데, 미소가 스쳐지나가.
추석날 너 고향내려갈 때 줄까하구
선물하나 산적이 있었어. 지갑인데,
역 앞에서 오토바이가 채갔다.
포장지가 비싸길래 포장못했던 게 문제였어.
안에 편지를 잔뜩 써놨더니,
돈이 많이 들어간 줄 알구 털었나봐.
세탁소에서 빌려입었던 정장이 어울리기는 했나보더라
부티가 났나봐. 별루였나?
가난은 남자를 심각하게 약해지도록 만들지만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은 더욱 나약하다는거 알고는 있지만,
오늘은 니 생일이쟎아. 니 생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너무 가난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기를

돌아서서 흘리는 눈물이 기억에 남게 되지 않기를
눈이 꽤나 많이오는 바람에
지난 겨울엔 걷기만해두 분위기 괜챦았었는데
넌 잠깐 운적이 있었지.
먹구살기 위해서만 사는게 이젠 지겹다구
오늘 너한테 술꼬장만 진탕하구 아무것두 못내밀구
집으로 돌아올래니까 그 생각이 또 난다.
그치만 우리한테 자유가 없진 않아 우린 잡일하는 기계는 아냐.
작년 여름 피자집에서 일하구 있을때 배달 오토바이 뒷자리에서
나를 끌어안구 미친듯이 소리치던 넌 정말 예뻤어
가난하다고해서 사랑을 모를순 없어 남자라면은 누구나
자기 여자에게 사치스러운 아름다움을 주고싶어 해
옥상에서 빨래를 거는 니 옆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걸 알고 있어도 그래.
오늘은 니 생일이쟎아. 니 생일.


아름다운 세상에 어느 가족 줄거리


책에서 읽어보듯 이곳 세상은 부명히 아름다운곳
나무도 태양도 바다,별,달도 아름다워라 분명히

정원에 꽃이 지는 어느 봄날
남자의 척추뼈가 분리가 됐네
남자는 그날부터 산소 대신에
한숨을 마시며 사네

지리한 장마 끝난 어느 여름날
남자의 아들놈이 차사고 났네
남자는 그날부터 한숨 대신에
소주를 마시며 사네

글처럼 이 세상은 아름다운데 왜 많은 사람들은 이래야하나
그래서 오늘나는 아직 여전히
이처럼 빈둥거리네

나뭇잎 맥을 잃은 어느 가을날
남자의 마누라가 집을 나갔네
남자는 그날부터 소주 대신에
침묵을 마시며 사네

눈발이 창을깨는 어느 겨울날
남자의 집구석이 잿더미됐네
남자는 그날저녁 휘청거리다
염산을 들이 마셨네

글처럼 이 세상은 아름다운데 왜 많은 사람들은 이래야하나
그래서 오늘나는 아직 여전히
이처럼 빈둥거리네
이처럼 혼란스럽네

도시인


아침엔 우유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
『모두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손을 내밀어 악수하지만
가슴속에는 모두 다른 마음 각자 걸어 가고 있는 거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어젯밤 술이 덜깬 흐릿한 두 눈으로 자판기 커피한잔
구겨진 셔츠 샐러리맨 기계 부품처럼 큰 빌딩 속에 앉아
점점 빨리 가는 세월들 THIS IS THE CITY LIFE !
『』반복

THIS IS THE CITY LIFE !
한 손엔 휴대전화 허리엔 삐삐차고 집이란 잠자는 곳
직장이란 전쟁터 회색 빛의 빌딩들
회색 빛의 하늘과 회색얼굴의 사람들
THIS IS THE CITY LIFE !

네모의 꿈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네모난 오디오 네모난 컴퓨터 TV
네모난달력에 그려진 똑같은 하루를
의식도 못한채로 그냥 숨만 쉬고 있는걸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다 온통 네모난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몰라

네모난 아버지의 지갑엔 네모난 지폐
네모난 팜플렛에 그려진 네모난 학원
네모난 마루에 걸려 있는 네모난 액자와
네모난 명함의 이름들
네모난 SPEAKER 위에놓인 네모난 테잎
네모난 책장에 꽂혀있는 네모난 사전
네모난 서랍속에 쌓여있는 네모난 편지
이젠 네모같은 추억들

네모난 태극기 하늘높이 펄럭이고
네모난 잡지에 그려진 이달의 운수는
희망없는 나에게 그나마의 기쁨인가봐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사는 지군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 다 온통 네모난 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몰라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잡지에서는 예쁜것만 신문에서는 거짓말만 텔레비전은 웃긴것만

학교에서는 영어수업만 아픈과거를 들춰냈던 역사수업을 쌩깠더니
중딩은 원어민강사와 어울려놀며 행복했고,
고딩은 연예인들의 가짜결혼에 행복했고,
남자애들은 무기를 팔던 일본회사의 차를 샀고,
여자애들은 청소 아줌마 월급열배의 가방을 샀다.

아이들은 3.1운동을 삼쩜일로 착각해도
성적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니 행복했고
어른들은 신문을 보면 자전걸 주니 행복했고
언론사는 판매부수가 줄지 않으니 행복했다.

선거가 다가오니까 겁을 줘대기 시작했고,
난독증의 유권자들은 겁을 쳐먹기 시작했다.

선거가 끝나니까 겁을 안주기 시작했고,
행복한 축구얘기에 모두가 다시 행복했다.

세금 몇 만원 깎아 주고 3S나 보여 주고,
누가 몇 천억을 어떻게 해먹던,
누가 몇 사람을 어떻게 죽이던,
난 살아있으니까 상관없으니까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ㅋㅋㅋ,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ㅋㅋㅋ,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ㅋㅋㅋ, 내 알바 아님!)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놨더니,
계속 착했다. 별 생각 없었다.

옆동네 반도체공장 에서 일하던 민경이가
백혈병 환자가 되어서 죽어도 아무도 몰랐다

같은 공장 같은 보직의 선영이 지영이도
같은 병으로 차례로 죽어도 아무도 몰랐다

옆집 베트남출신 새댁이 한국남편에게
맞다지쳐 죽어갈 때에도 아무도 몰랐다

집값 떨어지니까 비밀에 부쳐 두고자했던
반상회 회의 내용에 따라서 모르는 척을 해주었다

강제로 퇴거당한 1층 수퍼의 김씨가
투신자살을 했지만 집주인이 알 바는 아니다.

집값 떨어지니까 비밀에 부쳐 두는게 어떨까?
반상회 회의 할 때 말하니 모두가 수긍을 했다

그 무엇도 우리의 행복을 막을수 없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아들내미가 군대에 갔다 자살을 했다

난 화가 났는데 아무도 화를 안내줬다
신문에 안나오니까, 결국 아무도 몰랐거든

세금 몇 만원 깎아 주고 3S나 보여 주고,
총수가 몇 천억을 어떻게 해먹던,
왕이 몇 사람을 어떻게 죽이던,
난 살아있으니까 상관 없으니까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계속 착했다

아, 대한민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사랑과 순결이 넘쳐 흐르는 이 땅
새악시 하나 얻지 못해 농약을 마시는
참담한 농촌의 총각들은 말고
특급 호텔 로비에 득시글거리는
매춘 관광의 호사한 창녀들과 함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기름진 음식과 술이 넘치는 이 땅
최저임금도 받지 못해 싸우다가 쫓겨난
힘없는 공순이들은 말고
하룻밤 향락의 화대로 일천만원씩이나 뿌려대는
저 재벌의 아들과 함께
우린 모두 풍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만족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저들의 염려와 살뜰한 보살핌 아래
벌건 대낮에도 강도들에게
잔인하게 유린당하는 여자들은 말고
닭장차에 방패와 쇠몽둥이를 싣고 신출귀몰하는
우리의 백골단과 함께
우린 모두 안전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양심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이 땅
식민 독재와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갔거나 어디론가 사라져간 사람들은 말고
하루 아침에 위대한 배신의 칼을 휘두르는
저 민주인사와 함께
우린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바보같이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거짓 민주 자유의 구호가 넘쳐흐르는 이 땅
고단한 민중의 역사
허리 잘려 찢겨진 상처로 아직도 우는데
군림하는 자들의 배 부른 노래와 피의 채찍 아래
마른 무릎을 꺾고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왔지
우린 너무 오래 참고 살아왔어
아, 대한민국, 아, 저들의 공화국...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1절)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저마다 누려야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우리의 마음 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2절)

도시엔 우뚝솟은 빌딩들 농촌엔 기름진 논과 밭
저마다 자유로움 속에서 조화를 이뤄가는 곳
도시는 농촌으로 향하고 농촌은 도시로 이어져
우리의 모든 꿈은 끝없이 세계로 뻗어가는 곳

(후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부르네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아 우리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아름다운 나라


저 산자락에 긴 노을지면
걸음 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
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빛이 센 바람도 재우니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강 물빛소리 산 낙엽소리
천지 사방이 고우니 즐겁지 않은가

바람 꽃 소리 들풀 젖는 소리
아픈 청춘도 고우니 맘 즐겁지 않은가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만 잎을 피워내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

피핑 톰


말을 걸어보려는 용기 대신
고성능 카메라와 녹음기를 준비해
주파수는 항상 그녀의 비밀에 맞춰

자 이제 사랑을 시작해 볼까
아~ 아임 피핑 피핑 피핑 톰
아~ 아임 피핑 피핑 피핑 톰

그녀는 나를 몰라
내가 뭔지도 몰라 그게 훨씬 편해
마음이 놓여
선택과 집중
그것이 나의 키워드

자 이제 사랑을 시작해 볼까

소유를 모르는 겸손한 마음
상처 주지 않는 합리적 행동
부디 이 순수한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졌으면

아~ 아임 피핑 피핑 피핑 톰
아~ 아임 피핑 피핑 피핑 톰
아~ 아임 피핑 피핑 피핑 톰

눈물


한 소년과 소녀의 가슴아픈 사랑에
그 끝에 세상과 이별을 스스로 넌 결정해
그 둘이 지고 가기엔 너무나도 컸던 짐이
이미 자리잡아 난 생명에 이미 둘이 아닌 셋

이미 번져버릴 대로 번진 핏 방울에
젖은 그의 눈망울에
비춘 그녀 뱃 속안에
사랑스러운 한 아이가 밤새 소리쳐 우네
미안하단 말은 이미 아무 소용이 없네

얼마나 괴로웠을까
어린 나이에 원치 않던 임신에
그 둘은 좌절해 하룻밤에
철이 없던 사랑에 서로를 가졌었던 그 날
사랑에 눈 먼 어린 준비안된 사랑의 결과물

몇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불안에 떨던 소녀는
혹시나 했던 테스트기,
두줄에 무너져내리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떨며 그에게 전화를 걸어(여보세요?..난데)

만나자며 한 아파트 공원 구석자리를 찾어

어린 소년은 그녀의 소식에 담배를 물고
어찌해야될지를 몰라 그는 불안에 떨고
손톱을 물어뜯고 몇번이고 또 되묻고
한없이 작은 자신의 존재를 원망도 하고

그녀를 위해 무엇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눈물을 닦고 벽을 치고 땅을 치고 맘 굳히고
어쩔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

소년은 떨리는 소녀의 손을 잡아주네

..

불안한 예감에 적중하는 두 개의 줄의 의미
한 소녀의 몸 안에 이미 꿈틀거리는 생명
밤새며 고민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일
떨리는 손으로 수화길 들어 전화를 거네
차가운 바람에 흩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지키지 못할 내 아이를 가슴에 안고서
아무리 미안해 외쳐봐도 용서하지 못해
끝내 자신을 원망하는 말만 되네이네

희뿌연 연기 속에 짙어지는 눈물 자욱
찢어진 가슴 아래 붉어지는 손등 위로
떨어지듯 소녀의 한 마디는 끝끝내
한 발 두발 멀어지는 발길을 잡지 못해

소년은 떨리는 소녀의 손을 잡아주고
아찔한 천국을 향해 몸을 내달릴 때,
눈물에 젖은 소녀의 한 마디는

"영원히 사랑하자.."

어린 소녀는 뱃 속의 아이를 가슴에 묻고
마지막이 될 순간, 가슴 깊이 추억을 안고 하늘을 바라보고
몇 번이고 계속 울고 한 없이 작은 자신의 존재를 원망도 하고

소년을 위해 무엇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눈물을 닦고 한 발 두발 발을 딛고 맘 굳히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서
소녀는 떨리는 소년의 손을 잡아주네

"엄마..먼저 가서 미안해..
지금 내 손을 잡고 있는.. 이 아이를 너무 사랑해
그리고 아가야..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날 용서해줘..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그 소녀를 사랑한 소년은 무엇도 할 수 없는 초라함에
하늘 아래 자신을 원망하고
자신을 보며 떨고 있는 한 소녀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진심어린 눈망울을 떨구네

그 소년을 사랑한 소녀는 무엇도 할 수 없는 초라함에
하늘 아래 자신을 원망하고
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아이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진심어린 눈망울을 떨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