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움직이지 않는 남자

낙엽이 만화에서 본 것처럼 아름답게 떨어지던 어느 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소리로 인하여.

“건아야, 이제 와서 이런 말해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그만 헤어지자…”

어째서! 설움과 분노가 북받쳐 올랐지만 애써 억누르며 말했다.

“왜, 왜 헤어지자고.. 지금까지 잘 지냈잖아. 서로 사랑했잖아! 내가 뭘 잘못햇는데, 니 니가 말하면 당장 고칠께. 그러니가 그러니가 헤어지잔 말만은,. 헤어지잔 말 만은… 학근아~~!”

학근이는 나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내가 ‘학근’이라고 부르는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 내가 내 이름 남자같다고 싫어하는 거 알면서 왜 그래,. 너란 남자에게 이젠 싫증났어.. 다른 사람 만났어. 다른 사람 생겼다구!! 자기 이제 나와도 돼.”

학근이가 말을 마치자 내 뒤에 주차되어 있던 고급 외제차 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옆집 아저씨 같은 남자가 질척질척 걸어나왔다.

“불렀어? 허니~”

끄악~ 말도 안돼! 어째서 저런 놈보다 내가 못하단 거냐구. 나의 속에서 잠자고 있던 십이지장과 췌장이 뒤틀리며 핏빛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건아야, 인사해. 이쪽은 지금 HS병원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준형씨야. 나이는 36쯤. 취미랑 성격은.. 이제 차츰차츰 알아가야지.”

학근이는 내눈 앞에서 피부가 건포도 같은 놈의 볼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얼굴이 급하게 붉어진 준형이라는 아저씨가 말했다.

“나보다 10살쯤 어리니까 꼬맹이라고 부를게. 꼬맹아. 너에게 학근이는 너무 과분한 여자란다.”

이럴수가 나보다 못한 것도 모자라 나이까지 많다니! 나는 충격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뻔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말했다.

“학근아, 지금은 떠나도 좋아. 그런데 떠난 다음 만약, 만약 내가 그리워지면 내게 다시 와줄래?”

“싫어!”

“그럼 어디로 가는지만이라도 가르쳐줘!”

“난 멀리멀리 너로부터 떠날거야.”

그렇게 학근이는 나의 애원을 뿌리친 채 나로부터 멀어져갔다. 그 순간 나는 굳게 결심했다. 언젠가는 학근 자신의 발로 나에게 돌아오게 만들거라고.

내 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할 동안 주위는 어두워지고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나의 마음을 알라줄리는 없었지만 나는 빗방 울 하나하나에 그녀에 대한 미련을 깨끗이 털어내었다. 그렇게 빗속에 혼자 우두커니 있기를 1시간, 주위에는 어둠이 깔려 부엉이 가 자식을 찾을 수 없을만큼 어두워졌다. 공원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찾아다니던 경비아저씨가 멀리서 나를 보시고는 집 에 불이라도 난 듯 허겁지겁 달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속으로 내가 걱정되어 오시는 줄 알았다. 경비아저씨의 손에 빵 하나와 담 요, 핫팩이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아저씨, 감사합니다’하고 말하려던 순간 해맑게 웃으며 달려오던 아저씨가

“으악-귀신이다!”

라는 말만 남기고 입에 게거품을 문 채 쓰러졌다. 나는 너무 당황하여 실연의 아픔도 잠시나마 잊고 아저씨 손에 들려있던 핫팩을 급히 회수한 다음 공원을 빠져나왔다.

‘아저씨가 죽은 건 아니겠지? 설마?’

온 갖 안좋은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기 시작했지만 나는 지금 내 앞에 놓여진 더 안 좋은 상황 때문에 경비 아저씨에 대한 생각은 접 어 두었다. 공원에서 집까지는 15km정도, 돈이 없으니 타고 갈 게 없고 타고 갈게 없으니 몸에 힘이 빠진다. 아저씨에게서 얻은 (?) 핫팩으로 가늘게 떨리는 심장을 녹이며 머리에는 한송이 들국화를 꽂은 채 힘없이, 힘없이 흘러갔다. 걷다 뛰다를 몇번이나 반 복 장장 3시간 30분 만에 집에 도착했다.

“으-목말라.”

빗줄기에 흥건히 젖은 몸을 누이다 싶이 걸으며 냉장고로 향했다. 순간

“왈~ 왈왈왈왈…왈”

어둠속에서 사랑하는 나의 친구인 강아지“슈”가 튀어나왔다.

‘주인을 기다린다고 안잤구나’하는 기특한 생각에 슈에게 베란다 쪽에 놔뒀던 육포를 주려고 불을 ‘딱’하고 켰다…

“끄악~”

말 그 대로 ‘개판!’ 슈 이놈 배가 고팠던지 소파며 내가 아끼던 난, 식탁보, 카펫 등을 모조리 쥐어 뜯어났다. 덕분에 내 머리도 쥐 어 뜯길 만큼 어지러워졌다. 냄비에 물을 담고 슈를 그속에 넣어 32시간 동안 푹 고아서 몸보신 하려다… 참았다.

어지러운 집안을 보니 한숨밖에 안 나왔다. 그래서 그냥 잤다.

‘꼬끼오~’

내 상상속의 모닝콜이 울려퍼졌다. 시계를 보니 6시 20분. 몸이 피곤해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일어났다.

그건 아마 배가 밥을 원하고 있어서 그런 것 일지도 모른다.

“나는 비록 헤어져도 너희들은 함께해라”

나 는 해골물을 마신 원효대사처럼 초췌한 몰골을 하고 17평 남짓한 공간에서 일용할 양식을 찾기 위해 헤매었다. 한참을 헤매다 보 니 유통기한 하루 지난 오렌지 주스 하나와 슈에게 주려다만 육포 4장 그리고 일틀 전 회 떠먹으려고 큰 맘 먹고 사놨던 광어 한마 리를 얻을 수 있었다. 오렌지 쥬스는 일단 포기했다. 작년에 유통기한 지난 요구르트를 먹고 설사를 줄기차게 했댄 경험 때문에..

육 포는 슈의 애처로운 눈빛 때문에 먹지 못했다. 남은 건 광어 한마리. 너무 딱딱하게 얼어있길래 해동을 해서 먹으려고 물속에 담궈뒀 다. 해동될 동안 뭘 할까 고민하던 나는 신문을 보기로 했다. 나는 신문을 안 본다. 재미가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신문을 정기구 독하거나 일부러 구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유일하게 잘 보는 신문이 있다. 바로 내가 살고 있는 구에서 발행되는 ‘영도신문’ 이 바로 그것! 영도 신문에는 머리 아픈 정치 이야기가 없다.

그 대신 이웃들의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생선이 해동이 되려면 5분 정도가 걸리므로 나는 영도신문을 ‘펄럭’하고 펼쳐 들었다. 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적혀져 있는 충격적인 내용

‘태종대 공원의 경비원인 여모 할아버지. 새벽에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

‘설마’가 ‘진짜’로 실현되는 순간이다. 나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해맑게 웃으며 달려오던 아저씨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내가 사람을 죽였구나’

하는 죄책감에 휩싸여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배가 고프건 안 고프건 하는 건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서 동반되어 오는 것들이 이렇게 깊고도 심오한 것인 줄도 몰랐다.

“단지, 단지 난 비를 맞으며 서 있었을 뿐인데.. 내 얼굴이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

여러가지 망상들이 정점에 치닫자 눈에서는 검은 자위가 사라지고 흰자위만 남게 되었다. 입에서는 실성한 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난 얼굴로 사람을 죽였어.. 얼굴로 사람을 죽였어..”

라 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성을 잃고 30분쯤 설쳐대니 힘이 빠졌다. 죽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사람을 죽였단 이유로 무기징 역 당하여.. 나는 양심의 가책은 느꼈지만 도망치기로 결심했다. 그리하여 짐을 다 꾸리고 나가기 위하여 문을 연 순간.

일 순간의 정적-

그리고 그 정적을 깨는 탄환의 노래!

‘탕-!’

‘난 여기서 죽는 건가?…’

“7시”

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았을 때 내용에 구멍은 뚫려 있지 않았다. 영도신문도 놓여있지 않았다. 그렇다. 이것은 끝!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끝내 주던 걸!’

나는 너무 리얼했던 꿈을 생각하며 감탄을 했다.

그러나 살아있음을 확인하고도 뭔가 부족한 느낌.. 아. 광어! 해동된 광어를 회치기 위해 나는 부엌으로 달려갔다.

“뜨~악”

이 럴수가! 해동시키려고 놔뒀던 광어가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너무도 신비한 광경. 생명의 반란. 나의 과학 상식을 완벽히 무시하 는 이 광어에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광어의 얼굴이 어제 봤던 경비원 아저씨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해 맑은 미소까지 판박이 같았다. 그 모습을 본 내 두뇌는 수천회의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살릴까? 죽일까? 살려, 죽여 살려…?’

“어제 아저씨에게 큰 실수를 저질렀으니 아저씨를 닮은 이 광어는 살려 줘야겠다.”

싱크대에 있던 광어를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욕조에 넣어 줄까? 거긴 너무 좁아. 그렇다면’

신중히 고민을 한 다음 물고기가 머무를 거처를 정했다. 나는 그 광어의 이름을 빛광자에 벗우를 써서 광우라고 지었다.

“광우야! 넓은 세상을 헤엄치며 살아라~”

나는 광우를 넓은 하늘에 자유롭게 던져 주었다. 하하하.. 하…하..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광우와 눈이 마주쳤다.

‘끈 아ㅣ~~’

멋진 물고기였던 광우의 절규가 고스란히 읽혀졌다.

학근이와 헤어진 충격 때문인가? 내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미안, 광우야. 나의 집은 7층…너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친구(?)를 잃었다는 슬픔에 잠길 때쯤 밑에서 들려온 둔탁한 충격음. 밑을 조심스레 내려다 보니.

피를 흘리며 쓰러진 공원의 경비원 아저씨!

아저씨가 진심으로 걱정되어 잠옷 차림 그대로 아저씨에게 달려갔다. 난 아저씨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저씨, 눈 좀 떠 봐요.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하며 몇번을 외쳐도 아저씨는 깨어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관심사를 돌려 광우에게로.

“광우야, 눈 좀 떠봐. 광우야, 광우야”

아무리 불러도 광우는 팔닥거리지 않았다. 나는 아저씨는 심장이 뛰고 있으니 우선 위급한 광우부터 먼저 살리기로 했다. 광우를 조심스럽게 움켜쥐려고 팔을 쭉 내 뻗은 그 때 광우에게로 돌진하는 일본식 외제차 한대!

나 의 친구를 생선완자로 갈아버린 그 외제차의 운전석에는 형준인가, 준형인가 하는 능글맞은 아저씨가 앉아 있었다. 그 옆 좌석에 는.. 나의 옛 여자친구 학근이… 여전히 아름다웠다. 나의 친구를 갈아버린 그들은 한마디 말도 없이 하얀 종이 세장을 내 쪽으 로 흩뿌리며 사라졌다.

“내 이놈! 형준이~!”

하얀 종이 세장을 주워보니, 10만원짜리 수표세장..

‘짜식- 매너는 있어’

나 는 광우에 대한 슬픔을 30만원 상당의 모둠 회 세트로 승화시켰다. 이제 나에게는 아무런 목표도 없다. 아니 한 가지만 빼고, 오 늘 그들의 다정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는 확실히 결심했다. 학근이를 다시 내게 돌아오게 만들거라고!

나는 학근이를 내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할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물질과 관련된 프러포즈는 준형인가 하는 그 사람이 너무 많이 해줬으니까 지겹겠지?’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하기 위하여 나는 한달동안 집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한달 후.

“후~드디어 완성됐다”

지난 한달 동안 수많은 생각을 했다. 그 중에서 결정한 최종 결의안!

‘그녀를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자“

‘잠깐 그녀를 처음 만났던 자리가 어디지?’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여러 곳을 떠올려 봤다.

‘어디더라? 음식점, 병원, 놀이터…’

드디어 떠올랐다.

“지하철!”

‘왜 하필 그녀를 만난 곳이 지하철인지.. 그래도 결심했으니 실행에 옮겨볼까?’

나 는 짐을 성실히 꾸리기 시작했따. 움직이지 않으려면 여러가지 물품이 필요하고 그 물품들을 안 빠지고 다 챙기려면 정신을 놓아선 안 된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고 허기를 때우려면 배달 가능한 음식을 먹어야 하니 돈도 두툭히 챙겼다. 뭐 두둑히라고 해봐야 태어나 서 지금껏 저축해온 100만 200원이 전부지만.

정들었던 집과 여자친구를 찾기 전에는 안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별 을 했다. 그런데 짐이 너무 많다. 이것 저것 싸다 보니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넣은 것이다. 황급히 만화책과 휴대용게임 기, 화장품 등을 포기했다. 하지만 짐들을 내가 못 든다는 건 마찬가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휴대폰속 전화번호부를 펼쳐보았다. 동건이, 우성이, 병헌이, 태희 등 많이 있었…

“으아”

꿈이구나. 내가 태어나서 꾼 꿈 중 제일 재미있었다.

“여보 밥 먹으러 와요~”

내 아내인 학근이가 나를 불렀다.

잘못된 만남(김건모)

나 는 이영민이다. 나는 한창 공부해야할 고3이다. 그러나 요즘엔 공부를 미루어두고 우리 반에 전학 온 지민이에게 푸욱 빠져있다. 지 민이는 투명한 피부에 초롱초롱한 눈빛, 오똑한 코를 가지고 있는 모든 남성의 로망이다. 오늘도 지민이를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 을 가득 안고 학교를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친한 친구인 민준이가 내 이름을 부르며 뛰어 온다. 민준이 는 같은 학교, 바로 옆 반인 친한 친구이다.

“야, 이영민 같이 가자.”

“그래, 흐흐흐.”

“야 너 오늘 되게 기분 좋아 보인다.”

“아,,아,,아니 좋은 일이 있긴 무슨. 내 일상이 항상 그렇지 뭐.”

“뻥치지마. 또 친구를 속이려고?”

“아..아..아니..”

민준이는 내 귀에 대고 속닥거리며 말했다.

“니.. 좋아하는 사람 생겼지?”

“어떻게 알았냐?”

“어떻게 알았기는~ 너 중학생 때도 좋아하는 애가 생기면 우울하다가도 하루종일 싱글벙글거리잖아!”

이 렇게 영민이와 민준이는 얘기를 나누며 무사히 학교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교실에 들어가니깐 지민이가 책상에 앉아서 반 여자애들과 수 다를 떨고 있어서 영민이는 못 본 척 그냥 자리에 앉았다. 그런 후 수업 시간이 다 끝나고 학교를 마친 뒤 집에 돌아가는 길이 다. 영민이는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지민이에게 고백해볼까? 말까?’

라고 고민을 한 끝에 지민이에게 고백을 하기로 했다.

영민이는 직접 말할 자신이 없어서 문자로 지민이에게 보냈다. 문자의 내용은 이랬다.

– 안녕 지민아 나 같은 반 영민이야 나랑 사귀지 않을래?

라고 보냈다.

그런데 2시간 동안 연락이 없다가 전화가 왔다.

띠리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리

나는 핸드폰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는 빌었다.

‘제발…’

전화를 받았다. 영민이가 먼저 말했다.

“여보세요.”

아무 말이 없었다. 더 큰 소리로 말했다.

“여!보!세!요!”

그러자 지민이가 대답했다.

“어, 나야.” “어, 닌 거 안다”

“아.. 니 문자 보낸 거..”

“아, 강요하는 건 아니고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그래, 우리 사겨.”

“정말? 그래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 거다ㅋㅋ”

그 렇게 계속 사귀다가 대학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영민이와 지민이는 같은 대학을 못 가고 영민이의 친구인 민준이와 지민이가 같은 대 학을 가게 되었다. 그래서 영민이는 자기의 친구인 민준이와 여자친구인 지민이가 같은 대학이고 해서 친하게 지내길 바라며 둘을 소개 해 주었다.

그런데 처음엔 서먹서먹하더니 갈수록 지민이가 영민이보다 민준이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건 민준이도 다를 바 없었다.

그 후 영민이는 괜히 소개시켜주었다는 후회와 질투에 불타올랐다. 그리고 지민이와 영민이가 만나면 영민이는 지민이에게 짜증을 밥 먹듯이 부렸고 곧 사귄 지 500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지민이는 정성스레 선물을 준비했다. 그런데 영민이는 선물도 준비 안 한 채 빈 손으로 약속장소로 나왔다. 그 행동에 지민이는 단단히 화가 났다. 지민이가 말했다.

“야!! 너 어떻게 우리의 500일을 이렇게 보낼 수가 있어??”

“뭐가 어때서? 요새 넌 나한테 신경을 쓰기나 했냐?”

“신경을 썼으니까 선물을 준비해왔지!!”

“시끄러! 나보다 민준이가 더 좋으면서 애써 신경쓰는 척하지마! 이년아!”

“뭐? 이 자식아. 너 그 입 닥치지 못해? 건방진 놈. 내가 500일 동안 사귀어 온 애가 니까짓 쓰레기였냐?”

그리고 지민이는 영민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 렇게 크게 싸우고 한 달 동안씩이나 연락이 없었다. 지민이는 영민이에게 받은 상처를 민준이가 보듬어 주었고 민준이와 지민이는 영민 이를 버리고 사귀게 되었고 영민이는 지민이와 크게 싸운 후로부터 충격을 먹고, 옛 여자친구인 지민이와 절친인 민준이가 사귄다는 말 을 듣고 미쳐서 정신병에 걸려서 정신 병원에 갇히고 지민이와 민준이는 결혼을 하고 영민이는 병원에서 그 충격과 분노와 후회를 참 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빙(거리의 시인들)

허권호

나의 이름음 민수이고 8살이 된 초등학생이다. 불량배가 싸돌아 다니는 어느 조그만 동네에 산다. 오늘은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땡땡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된 8살이 된 민수는 들뜬 마음으로 엄마와 손을 잡고 가기 전에 민수 엄마가 민수에게 충고를 한다.

“민수야 학교를 갈 때는 큰 길로 걸어가고, 차를 조심하고, 학교 안에서 장난치지 마라.”

그러자 나는 소리를 듣자 말자 대답을 한다.

“네.”

학교를 도착하고 나서 몇 분이 지나고 개학식을 한다. 모두 운동장에서 교장이 말을 하고 있다.

“오늘은 개학식 !@#$%^&*다.”

교장의 말씀이 끝나자 민수와 애들은 각자 배정된 교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 분 후 선생님이 들어와 자신의 소개를 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의 담임을 맡게 된 000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민수와 애들이 대답을 하고 인사를 한다.

“네! 안녕하세요.”

그리고 책을 받고 시간이 되자 집으로 갔다. 다음 날 민수는 혼자 큰 길로 매일매이 ㄹ걸어갔다. 그 다음날도 큰 길로 또 그 다음 날도…

5년 후

민수는 6학년이 되었다. 학교를 갈려고 엄마에게 민수는 인사를 한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대답을 한다.

“그래 차조심하고 큰 길로 가자.”

민수는 엄마의 말을 듣자마자 대답을 했다.

“네”

민수는 학교로 걸어갔다. 학교에 도착하고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 5교시를 마치고 6교시가 시작된다.

“딩동 댕동.. 딩동 댕동”

선생님이 들어오고 수업이 시작됐다. 45분이 지난 후 수업이 끝나는 종이 친다. 민수와 아이들은 선생님께 인사한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교실 밖으로 나갔다.그리고 30분 동안 교실을 청소하고 집으로 가던 중 컴퓨터 게임을 빨리하고 싶어서 지름길인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민수는 좀 멋있어 보일려고 땅을 보면서 담배꽁초를 찾고 있는데 하얀 연기가 뒤덮인 데에서 덩치가 큰 불량 고등학생과 부딪혔다. 그러자 고등학생은 민수에게 갑작스럽게 협박을 한다.

“야”

“네”

“돈 있냐”

“없어요”

그러자 불량 고등학생은 화를 내며 민수에게 말한다.

“진짜 뒤져볼까”

“아니요”

“그럼 맞을래 아니면 그냥 줄래”

그러자 민수는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다가 돈을 준다.

“여기 2000원이요.”

“이거밖에 없냐”

그러자 민수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대답한다.

“네에~ 이거밖에 없어요.”

그런데 경찰이 순찰을 돌다가 민수와 불량배를 발견한다. 이들은 경찰서로 갔다. 그리고 경찰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았다.

“고등학생 너가 쟤를 때렸냐? 왜 울고 있지?”

“안 때렸어요.”

나는 둘 사이의 말을 끼어들며넛 말을 한다.

“때렸잖아요.”

“씁, 너 나 아냐?”

“몰라요”

“내가 너 때렸냐?”

“아니요”

경찰이 불량배에게 말을 한다.

“그럼 쟤 얼굴이 왜 저렇게 됐죠?”

“저는 그냥 쟤가 넘어지길래 약간의 충고만 했습니다.”

“내가 이래봬두 금뱃지가 있는데 그럴 거야?”

“진짜입니다.”

“그래?”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다. 불량배가 나에게 말을 건다.

“야! 니가 똑바로 말해”

“네”

경찰이 돌아오자 다시 말을 한다.

“아저씨 진짜예요”

그리고 불량배는 무죄를 받고 나는 집으로 걸어갔다.

20분 동안 즐거운 편지 설명 후 20분 동안 소설 쓰기. 소설 쓰기 조건은

제목: 즐거운 편지

작가: 000(자기 이름) 1. 이름, 나이, 성별을 밝힌다 2. 구체적인 사건을 만든다 3. 갈등을 발생시킨다. 4. 대화체를 꼭 사용한다. 5. 반전을 넣는다. 6. 편지라는 소재를 꼭 넣는다 7. 10줄 이상 쓴다.

—————– 작품 모음 —————–

소설 『즐거운 편지』 지은이: 전00

내 이름은 제현호. 26살의 백수다. 시궁창같은 현실. 하지만 난 불평하지 않는다. 시궁창마저도 감사하게 만들어주는 그녀가 있으니까. 후훗. 그녀는 22살의 여대생. 비록 게임에서만일지라도… 라고 어제까지 징징댔지만 난 이제 더이상 징징대지 않는다. 나의 성스러운 근성으로 그녀와의 관계를 현실세계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부끄러워 만나지 않겠다는 그녀를 위해 오늘은 만나지 않고 편지만 전해주기로 했다. 직접 만나서 주고 싶었지만 부끄럽다고 거절하는 그녀를 위해 옆동네 놀이터의 나무에 편지를 붙여 놓고 왔다. 잠시 후 나의 편지를 본 그녀는 감동하겠지. 야호. 병1신같은 솔로 26년의 인생은 이제 끝이구나!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던 중 아빠라는 것이 입을 열었다.

“병1신 년아 맨날 컴퓨터만 하지 말고 밖에 처 나가라.”

“싫어, 개1새야.”

“씨1발새끼. 나 피씨방간다.”

개1새끼. 지도 맨날 피씨방 가면서 나보고 지1랄이네. 아! 이 좋은 날 화내지 말자.

다음 날. 내 책상 위에 그녀를 위해 썼던 편지가 놓여 있었다.

I’m your father.

– 그녀에게

제현호가

분홍색 목도리 김남희

어렸을 때 아빠가 사다주신 분홍색 목도리

날 춥다고 엄마가 분홍색 목도리를 꺼내셨다.

소리 지르며 유치하다며 새 걸 사달라며 투정부리는 나

알았다 하면서 그럼 내가 하고 다니야겠네 라고 하며 목에 매는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