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미쿡, 킴치라고 읽는 이유는 한국어의 ‘ㄱ’이 무성음이라서 k 처럼 들리기 때문인데,
한국어의 ㄱ,ㅋ은 ‘기’의 유무가 대립인데 반해 영어의 g, k 는 ‘울림’의 유무가 대립이기 때문에
한국어는 [[무기 유성음ㄱ, 무기 무성음ㄱ] [유기 무성음ㅋ]]처럼 묶어지고
영어는 [[무기 유성음g] [무기 무성음k, 유기 무성음k]]처럼 묶어진다.
‘강남’을 Gangnam 으로 적은 것을 ‘눈으로 본’ 미국인들은 ‘g’를 보고 한국어의 ‘ㄱ’에 가깝게 발음한다.
그러나 [강남]이라는 한국 발음을 ‘귀로 들은’ 미국인들은 ‘무성음 ㄱ’을 듣고 한국어의 ‘ㅋ’에 가깝게 발음하게 된다.
 
들어보자: gangnam

스릉흔드 그긋드 으즈므니

사랑한다를 발음하면서 이를 악물면 혀의 높이가 위로 올라가는데, 사랑한다와 같은 자리의 고모음은 스릉흔드가 됩니다.

 

전설고모음 ‘ㅣ’를 발음할 때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입을 크게 벌리면
같은 자리의 저모음 ‘ㅐ’로 소리납니다.
영상보기: ㅣ개모음
영상보기: i개모음

음운체계를 배울 땐 복화술 영상을 보고 나면 더 신기하다.

‘ㅗ’를 발음할 때 입을 너무 벌려서 원순성을 상실하면
‘ㅗ’와 같은 후설 중모음의 평순모음인 ‘ㅓ’로 들린다.
ㅍ은 양순 파열음이다.
영어의 F 는 순치 마찰음이다.
일본어의 は는 양순 마찰음이다.
한국어의 ‘ㅎ’는 후두 마찰음이라서 ‘ㅂ, ㅍ’와는 전혀 무관한 소리이다.
그러나 일본어의 は(하)는 양순 마찰음이기 때문에 유성음화 하면 국어의 양순음 ‘ㅂ’과 비슷한 ば(바)가 된다.
마찬가지로 기가 첨가 되면 국어의 양순음 ‘ㅍ’와 비슷한 ぱ(파)가 된다.
한국인이 ‘후지산’을 읽으면 일본인이 ‘후지산’을 발음하는 것과는 다르다.
‘후’가 ‘부’로 바뀌고 ‘푸’로도 바뀌는 것이 ふぶぷ 국어의 자음체계표에서는
계열을 뛰어넘는 것이지만 일본 음운 체계에서는 같은 계열 내의 변화이다.
한국인도 ㅍ를 부드럽게 발음할 때는 두 입술 사이에서 파열하지 않고 마찰시키면 됩니다.
 정지용이 윤동주의 동생에게 윤동주에 대해서 묻고 답하기를,
“연전(延專)을 마치고 동지사(同志社)에 가기는 몇 살이었던고?” “스물 여섯 적입니다.” “무슨 연애(戀愛) 같은 것이나 있었나?” “하도 말이 없어서 모릅니다.” “술은?” “먹는 것 못 보았읍니다.” “담배는?” “집에 와서는 어른들 때문에 피우는 것 못 보았읍니다.” “인색하진 않었나?” “누가 달라면 책이나 샤쓰나 거져 줍데다.” “공부는?” “책을 보다가도 집에서나 남이 원하면 시간까지도 아끼지 않읍데다.” “심술(心術)은?” “순(順)하디 순하였습니다.” “몸은?” “중학 때 축구선수였습니다.” “주책(主策)은?” “남이 하자는 대로 하다가도 함부로 속을 주지는 않읍데다.”
라고 하였는데, ‘심술’, ‘주책’이 긍/부정의 의미 없이 중립적으로 쓰였다. 의미나 용법의 변화는 참으로 신기하다. 예전 같으면 “심술이 어떻냐?”라고 물으면 “좋아요, 나빠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진짜 ‘심술’의 의미였는데, 심술이 좋을 때는 잘 안 쓰고 심술이 나쁠 때 “심술이 나빠요.”라고 오래 쓰다보니, ‘심술’ 그 자체가 마치 나쁜 뜻을 가진 것처럼 굳어진 것이다. 요즘 인성이라는 단어가 ‘심술’의 뒤를 잇고 있는 것 같다. ‘인성’ 그 자체는 중립적인 단어이다. 아직은 “인성이 어떻냐?”라고 물으면 “좋아요, 나빠요” 이렇게 대답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성이 나빠요”라는 말과 더 자주 붙어 다닌다. 그래서 “인성 갑”, “인성 보소”이렇게 말할 때의 ‘인성’은, “(나쁜)인성”의 준 말이다. 정지용이 저렇게 쓴 건 광복 직후인데, 아직 60년밖에 안 된 일이다. 그런데도 지금 사전에 ‘심술’을 찾아보면 부정적인 의미만 실려 있다. 언젠가 50년 내에 국어 사전에서 ‘인성’을 찾으면 ‘나쁜 성격을 뜻함.’ 이렇게 나오는 걸 볼 수 있으려나? 내가 90살쯤 됐을 때 이 글이 기억나면 국어사전을 봐야겠다.

http://sdhinews.com/9818 2013.07 김혜경

“한국어로 글쓰기를 배우고 모국어로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글쓰기 과제는 기초반이 시작되는 학기 초부터 시작된다. 학생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글쓰기가 처음부터 쓰기 연습의 중심이 되어 학기동안 여러 장르의 글을 접하고 직접 써 보면 학기가 끝날 무렵이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를 십분 발휘해 한국어 수업에 대한 감상문을 자유롭게 써 보도록 하고 있다. 언어 교육 과정 중에 글쓰기 교육 과정이란 것이 본디 다른 언어 학습 과정 중에 가장 어려운 과정이라서 선생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과제가 과정 중심의 쓰기 교육에 초점을 맞춘 쓰기 과제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맞춰 글의 장르를 선택하고 검토하고 다듬기를 거쳐 마침내 글이 완성되는 점차적인 교육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따금 우수한 학생들의 한국어 글쓰기 솜씨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한 학생의 훌륭한 글솜씨를 소개해 볼까 한다.

한국어 수업에 대한 감상문에 학생들은 꽤 진지하고 솔직하게 자신들의 소감들을 적어 냈다. 학생들 작문을 읽을 때면 오류 하나하나를 수정하느라 작문 내용에 소홀해질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감상문을 읽을 때는 나의 모습이 사뭇 달랐다. 작문에서 발견된 오류 수정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학생들이 쓴 작문 내용에 푹 빠져버려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학생들의 솔직한 느낌들을 읽고 있어서일 수도 있고, 현저하게 준 오류의 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의 글은 메리(가명)라는 필리핀계 미국인 학생이 쓴 글의 앞부분이다. 좀처럼 한국에 대한 열의가 식을 줄 모르는 열정적인 여학생이다. 한국어를 전혀 모르던 메리는 처음엔 한국어를 무척 어려워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는 여학생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학생은 간단한 한국어 어순은 물론 적절한 연결 접속어 사용법에 능숙해 있으며 시제 변화와 어미활용에도 꽤 익숙해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모두가 동감하리라 생각되는 한국어의 불규칙 동사 활용은 이 학생에게도 고충인 듯은 하나 아직 배우지 않은 표현 사용에도 도전해 보려고 하는 것이 기특하기까지 하다. 더욱 칭찬할 만한 것은 한 장 남짓한 감상문에서 발견된 동사 활용 오류는 오직 두 개뿐이었고 “우리”라는 한국 문화어 사용법도 아주 잘 익히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의 한국어 학습자들의 가장 힘든 듣기 연습과 습득한 한국어를 활용할 기회가 월등하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력해 온 메리의 한국어 실력은 글쓰기에서도 엿볼 수 있어 과히 칭찬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의 한국어 불규칙 동사 오류 수정은 불가피하다. 자유로운 글쓰기 학습의 전 단계로써 매우 중요하고 어느 언어로든 논리 정연한 필자가 되기 위해선 정확한 언어 규칙 지식을 요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주 범하는 한국어 규칙의 오류는 메리의 한국어의 불규칙 동사 활용뿐만 아니라 격조사의 곡용에서도 오류를 자주 볼 수 있다. 기초반 맥스(가명)의 글쓰기 과제 (김밥 만드는 법)에 나타난 오류를 보면 주격 조사 이/가의 습득이 완전하다고 볼 수 없다. “이번 한국어 수업에서 김밥이 만들었어요. 먼저 오이를 잘라요. 그리고 소금이 섞어요. 그리고 닦광을 잘라요. 5개 달걀하고 소금을 섞어요.” 한국어의 주격 조사의 특이성은 거의 기초반에서 습득하게 되는데 중급반의 학생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오류이기도 하다. 이런 오류는 한국계 미국인 학생과 외국계 미국인 학생 모두에게 서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한국어 주격 조사의 성격이 참으로 독특하기 때문일 것이다. 첫 째로 받침 유무에 따라 주격 조사의 쓰이는 종류가 다르며 구어체에서는 자주 생략되고 다른 격조사로 대치 가능하며 자기를 처음으로 소개할 때는 쓰이지 않고, 있다/없다에는 꼭 “이/가”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 모어자들에게는 더없이 희한하고 어려운 언어 규칙이 아닐 수 없다. 영어로는 ‘Do you have a time?’ (이 때 time은 목적격이지만) 한국어에서는 ‘시간이 있어요?’에서 처럼 ‘이’를 사용해 주격이다.

어느 학자는 이러한 한국어의 언어 규칙 사용의 오류를 줄이고 정확성을 위해서 반복적인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고 연계된 학습 활동으로 정확성과 적합성을 인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기억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외국어로 글쓰기란 모국어 글쓰기 능력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모국어 글쓰기에 대한 규칙이 없다면 외국어로써의 글쓰기는 더욱 더 혼란스럽고 비생산적인 과정이 될 것라고 했다.

“한국어를 배우고 글쓰기를 하면서 모국어인 영어로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

메리 감상문의 맨 끝에 씌여진 마지막 문장이다. 맨 처음 쓰기 과제를 받고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냐며 어정쩡한 표정을 짓던 메리의 모습을 떠 올리며 감상문 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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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증거의해석 – 2006/01/22/01:37:07(am)

1.2.1. <梁書>의 기록 1) 百濟-馬韓有五十四國……百濟卽其一也……今言語複裝略與 高麗同(백제-마한의 54개 나라가 있다….백제가 그 중 하나 이다….지금 언어라든지 옷차림이라든지 대략 고구려와 같다.) 2) 新羅-言語待百濟而後通焉(신라-말은 중간에 백제를 넣고서야 통한다.)

  이숭녕(1967)에서는 2)의 기록이 신라어와 고구려어 사이에 백제를 중개로 한다는 쪽으로 해석하여 신라어와 고구려어가 상당히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두 언어가 서로 달랐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김수경(1967: 17)은 1)의 기록을 백제와 고구려의 말이 달랐 다는 주장에 대한 반대 논거로 들고 있다. 또한 2)의 기록에 대해서는 중국 사람이 신라 사람과 말을 통하려면 백제 사람에게 통역을 부탁해야 한다로 해석하여 백제와 신라말이 같다는 증거 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문(1967: 73)은 1)의 기록에 대하여 백제의 지배층과 고구려의 언어가 같았다는 근거로 들고 있다.

의미상의주어 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가 소유격으로 나타나는 경우

1) 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your 2) 네가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you

June 08, 2005 10:4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