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을 보고 온 연아가 물었다. "안나, 엘사는 두 글잔데 왜 크리스토프는 다섯 글자야?" 아동영화의 주인공은 입에 착착 감기도록 짧게 지어야하는데, 2음절이 가장 적당하다. 연아가 하는 말을 보면 이름 길이가 중요한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안나 엘사가 2음절인 것처럼 사실 크리스토프도 2음절이다. 'ㅋㄹ ㅣㅅ' 가 1음절이고 'ㅌ ㅗ ㅍ'가 또 1음절이다.
물론 '울라프'도 2음절이다.
'울' +'랖'.
연아에게 설명할 수가 없어서 여기 적어둔다. 나중에 크면 읽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