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놀이 - 이윤희 님의 글
고등학교 2학년, 나는 나름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음악샘의 제안으로 음대를 갈 것이냐 교대를 갈 것이냐 의 기로에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내 맘은 백프로 음대, 부모님은 백프로 교대. 하지만 난 용기가 없었고 내 실력에 자신이 없었다. 음대를 포기하고 밤마다 방에서 클래식음악을 들으며 나를 위로하던 시절, 언니의 CD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나를 잠못들게 했다. 제목도 뭔지 모르고 며칠동안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