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시절, 아카사카에서 쿠단에 있는 사립고등학교를 도덴을 타고 통학했다. 봄, 벚꽃이 만발한 계절이면 미야케자카부근부터 쿠란우에에 이르는 벚나무 가로수길은 정말 멋진 광경이라고 밖에 형용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다. 바람이 불면 춤추듯 떨어지는 벚꽃이 달리는 전차 속으로 날아 들어와, 같은 칸에 타고 있는 여학생의 머리카락에 내려 앉는 그런 분위기도 몹시 좋았다."
<-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임. 이 글은 그런데 안자이 미즈마루라는 하루키책에 삽화를 그린 삽화가가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