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질적 연구
  • 관리자
  • 작성일 : 2018-05-04 13:49:59
    "피할 수 없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나는 이제 3주째 집에 틀어박혀서 코딩을 피할 수 있는,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일들을 모두 다 해 보았다. 파일을 다시 정리하고, 공부방을 정하고, 곧 쌓아올릴 서가에 펼쳐 놓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재조직을 했다. 나는 읽고 생각했고 정말 시작하려고 내가 11월에 쓴 책자 내용 견본을 꺼냈다. 나는 최근 몇 달 동안 몇 개의 포스트 잇에 써둔 노트를 희미하게 떠오른, 내가 계획한 구조와 서투르고 지루하게 일해야 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아이디어와 함께 파일에 넣어두었다. 오늘 나는 벽에다 임시의 장을 출력해서 붙여 놓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그래서 코딩을 다시 연기해?) 나는 이를 타이핑하기 시작했고 내가 발견한 것이 무엇일까? 이것은 모두 잘못되었고 내가 생각한 바를 전혀 나타내고 있지 않았다. 잔꾀는 통하지 못했다. 나는 각 장을 다시 조직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 대신에 내가 자면서도, 운전하거나, 유월절 음식을 요리하면서도 생각했던 큰 주제들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그곳이 바로 내가 시작해야 할 부분이었다.(Pugach, 1994년 3월 31일의 편지)"

    - Corrine Glesne, <질적 연구자 되기(제3판)>,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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