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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관리자
작성일 : 2018-04-12 11:23:36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ㅡ도종환ㅡ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이 땅의 가장 순박한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나룻배 타고 강 건너며
강물 위에 반짝이는 아침 햇살 만지며 오는 아이
등교길에 들꽃 여러 송이 꺽어와 교탁에 꽂는 아이
논둑 밭둑 땀으로 적시고 인내로 몸에 배어 달려오는
그런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파도를 가르며 이 땅의 가장 궁벽진 섬으로 갑시다
어젯밤 갱도에 아버지를 묻고 검은 눈물 자국
아직 지워지지 않은 아이들 곁
지게마다 가득가득 빈곤을 지고 한 평생 땅을 파다
얼굴빛 흙빛이 된 아버지를 둔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그들이 삼킨 눈물
그들이 귀에 못 박도록 들은 신음소리 곁으로 갑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거짓 없는 학교로 갑시다
아이들의 초롱한 눈 속이지 않는 학교로 갑시다
올곧은 말씀 진실한 언어로 가득찬 교과서 들고
교실문 들어설 수 있는 학교로 갑시다
끝종소리 들으며 진리를 바르게 가르친 보람으로
가슴 뿌듯해 오는 그런 학교로 갑시다
가서 티끌만한 거짓도 걷어내는 선생님이 됩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휴전선 철조망 바로 아래에 있는 학교로 갑시다
바람부는 중강진, 개마고원 그 곳까지 갑시다
이렇게 이 나라 이 민족 역사가 그릇되었으며
어떻게 진정으로 하나되는 젊은이가 되어야 하는지 가르치다
청정하던 젊음 백발이 될 때까지 가르치다 쓰러져
그곳에 뼈를 묻는 건생님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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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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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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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230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ㅡ도종환ㅡ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이 땅의 가장 순박한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나룻배 타고 강 건너며 강물 위에 반짝이는 아침 햇살 만지며 오는 아이 등교길에 들꽃 여러 송이 꺽어와 교탁에 꽂는 아이 논둑 밭둑 땀으로 적시고 인내로 몸에 배어 달려오는 그런 아이들 곁으로 갑시다 우리가 나중에 선생님이 되며는 파도를 가르며 이 땅의 가장 궁벽진 섬으로 갑시다 어젯밤 갱도에 아버지를 묻고 검은 눈물 자국 아직 지워..
어릴 때 내 꿈은 - 도종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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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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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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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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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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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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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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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199
< 사모 >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고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 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
김민기- 봉우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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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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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208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는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보는거야 봉우리에 올라서서 손을 흔드는거야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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