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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 의인과 활유
  • 관리자
  • 작성일 : 2018-06-06 13:38:20
    익명 님의 글입니다. 
    >아이들이 찾은 건데 맞는지 좀 봐주세요~
    >

    의인이든 활유이든 기본 속성은 '비유' 즉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진짜 시인들은 자기가 쓴 표현이 의인인지 활유인지 관심도 없지만
    시험 문제 내는 사람들은 관심이 많으므로 굳이 나누자면

    활유: 무생물을 생물에 비유함
    의인: 비인간을 인간에 비유함

    이렇게 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1) '활유'에는 생물에 빗대는 것 외에도 또 하나의 본질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활력 있게 표현함"이라는 속성입니다.

    "바윗돌이 마른 풀처럼 누워 있다."

    이렇게 쓰면 무생물(바위)을 생물(풀)에 비유했지만, 활력있게 표현하지 않았기에 활유로 보기가 애매합니다. 편하게 '직유'로 처리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2) 무생물을 인간에 비유한다면 어떨까요?

    "바윗돌이 나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이렇게 쓰면 이건 활유도 되고 의인도 되겠지요? 그럼 둘 다 되는 거죠 뭐.

    1. '게으른'을 소가 아닌 사람의 속성으로 이해한다면 의인일 수 있지만 소도 게으를 수 있으므로 애초에 '비유'가 아닙니다.
    1-1. 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게으른 울음: 울음이 게으르다."

    그렇지만 문맥상 '소가 울음을 게으르게 운다.'로 해석하는 게 타당할 듯합니다.

    2. 이것도 '마음이 자라다'라고 해석한다면.. 활유라고 해도 되겠지만, '흙에서 자란 나' / 의 마음. 으로 본다면 이것도 비유가 아닙니다.

    3. '밤물결이 춤을 춘다' 무생물인 밤물결이 활력 있게 춤을 추니까 활유 맞습니다.

    4. 하늘에 있는 별이 발을 옮긴다고 해석한다면.. 의인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하늘에는 석근 별이 있고, 모래성으로 (내가) 발을 옮기는' 내용이므로 역시 비유가 아닙니다.

    5. 활유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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