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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ㅇ의 음가
  • 익명
  • 작성일 : 2020-08-10 00:46:45
    안녕하세요 중2 훈민정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음 창제 과정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ㆁ(옛이응)/과 /ㅇ(이응)/의 음가 차이를 설명하는 데에 제 스스로 정리가 잘 되지 않아 여쭤봅니다.
    옛이응의 경우는 현재 'ㅇ'이 종성에서 내는  [ŋ] 소리라고 설명하였으나, 그렇다면 창제 당시의 'ㅇ'(이응)은 어떤 소리였는지요? 지금처럼 음가가 없는 것인지, 혹은 특정한 음가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진 것인지에 대한 정확히 언급이 자료에 없어서요.
관리자 ( 2020-08-10 00:47:39, 58.xxx.210.xxx )
중세국어 ㅇ을 후두유성마찰음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요. IPA 기호에도 있습니다.(참고로 후두무성마찰음은 ㅎ이 되지요)

저는 음가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한자음 종성에 표기된 "ㅇ"을 설명하기 편리합니다. (솅종엉젱 을 피함)
한편 "달아"를 분철한 것이 과연 "ㅇ"의 음가 때문인가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국어에서도
"짐을 지어."라는 문장은
"짐을 져."가 됩니다.
그런데
"집을 지어."라는 문장은
음운적으로는 위와 꼭같이 축약이 가능한 환경이지만
"집을 져."가 안 됩니다.
"짓다"의 ㅅ 탈락을 인식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집을 지어"에서 "어"의 "ㅇ"에 음가가 있어서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잖아요?
"달아"의 경우도 "다라다"의 아래아 탈락을 인식한 결과로, "달다"의 활용형과 구분하려는 의지로 초성의 "ㅇ"을 그 흔적으로 남겨둔게 아닌가 생각해 볼 수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세국어 "ㅇ"은 음가가 없다고 가르치면서도 "달아"의 분철문제도 모순되지 않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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