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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 이런, 그런, 저런의 품사
  • 관리자
  • 작성일 : 2019-08-28 20:53:28
    한글사랑 님의 글입니다.
    ><이런, 그런, 저런> 단어의 품사에 대해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아 문의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 이런>을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1. 관형사 2.동사로 나오는데 해당되는 예문이 잘 구분이 되지 않아서요.
    >
    >관형사의 용례로 < 행복이란 이런 거다>
    >동사의 용례로 <이런 적이 있느냐?>
    >
    >이렇게 있는데, 저는 둘다 의존명사를 꾸며주고 있고, 서술성이 있는 이런인거 같은데 차이점을 어떻게 보고 관형사와 동사의 쓰임을 구분해야 할까요?
    >
    >>덧붙여서, <행복이란 좋은 거다>에서 '좋은'은 형용사, 관형어, 관형절로 보면서, <행복이란 이런 거다>의 이런은 관형사, 관형어, 홑문장으로 보는 이유가 지금 잘 이해가 안되는데 왜 그런걸까요?

    1.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니, '이런'은 1. 관형사, 2. '이리하다'의 준말, 즉 동사. 이렇게 나오네요. '이리하다'는 '이렇게 하다'라는 뜻이겠지요? 근데 실제로 곰곰이 따져봐도, 딱 잘라서 이게 관형사인지, 동사의 관형형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의미도 비슷하고 서술성도 있는 것 같고.

    2. 저는 '이런' 앞에 '주어'를 복원(상정)할 수 있느냐를 구분 기준으로 말씀 드리고 싶네요. 문장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볼게요.
    (1) 행복이란 이런 거다.
    (2) 이런 적이 있느냐=이리한 적이 있느냐=이렇게 한 적이 있느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1)은 관형사가 쓰인 '홑문장'이고 (2)는 '이리하다'라는 동사가 쓰인 '겹문장'이라는 말이지요. 만약 (2)가 '겹문장'이라면 주어+동사의 구조가 발견되겠지요? 그러면 (2)는 (3)처럼 고쳐 쓸 수 있겠지요?
    (3) (**가 이런) 적이 있느냐=(**가 이리한) 적이 있느냐=(**가 이렇게 한) 적이 있느냐.
    이게 겹문장이라면 두 홑문장으로 분리할 수 있을 겁니다.
    (3-1) **가 이리하다=**가 이렇게 하다.
    (3-2) (  ) 적이 있느냐
    그에 비해 홑문장인 (1)은 주어가 **가 라는 주어가 복원(상정)되지 않을 거 같네요.
    (4) 행복이란 (**가 이런) 것이다=행복이란 (**가 이리한) 것이다=행복이란 (**가 이렇게 한) 것이다.

    3. 예문 하나만으로는 의미가 정확하지 않으므로 맥락을 넣어 보겠습니다.
    (1) 하루 일과를 만족스럽게 마쳤다. 샤워를 하고 치킨에 맥주를 뜯으며 개그 콘서트를 본다. 나에게 행복이란 이런 것이다.
    (2) 하루 일과를 만족스럽게 마쳤다. 샤워를 하고 치킨에 맥주를 뜯으며 개그 콘서트를 본다. 너는 이런 적이 있느냐.

    (1)에서 '이런'은 "하루 일과를 마지고 샤워를 하고 치킨에 맥주를 뜯으며 개콘을 보"을 뜻합니다.
    (2)에서 '이런'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샤워를 하고 치킨에 맥주를 뜯으며 개콘을 보는"을 뜻하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샤워를 하고 치킨에 맥주를 뜯으며 개콘을 "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이런'은 '이리하는'이 아니라 '이리'의 준말이기 때문입니다.

    좀더 일반화해 보면, 관형사 '이런'은 지시 대상이 단어, 구, 문장(절)이며, 그 문장의 시제는 과거, 현재, 미래 다 될 것 같습니다.
    동사의 관형형 '이런'은 지시 대상이 '문장(절)'이며 그 문장(절)의 시제는 과거에 국한됩니다.
    관형사 '이런'과 관형형 '이런'은 바로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4.  <행복이란 좋은 거다>에서 '좋은'은 형용사, 관형어, 관형절로 보면서, <행복이란 이런 거다>의 이런은 관형사, 관형어, 홑문장으로 보는 이유가 지금 잘 이해가 안되는데 왜 그런걸까요?
    (1) 행복이란 좋은 거다
    (1-1) 행복이란 (  ) 것이다.
    (1-2) (그것은) 좋다.
    이것은 늘 겹문장으로 성립하지만,

    (2) 행복이란 이런 거다.
    (2-1) 행복이란 (  ) 것이다.
    (2-2) (그것은) 이리한다. -> 이 경우에 (2-2) 문장이 성립하면 '이리하다'의 관형형, 즉 겹문장이고, (2-2) 문장이 어색하면 '이런'이라는 관형사가 쓰인 홑문장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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