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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 2018-06-13 02:50:31
익명 님의 글입니다.
>질문: 한국어 문법 총론에 종속절, 부사절, 대등절 구분하는 내용인데요. 아무리 봐도 (6)의 문장이 (5)의 두 문장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거 같은데ㅜ 어째서 대등절에서의 재귀화 현상이 종속절과 부사절을 안은 문장과 동일하다는 건가요?
국어 문법에서 전통적으로 “대용화”는, 대명사화, 무형 대용화, 재귀화로 설명합니다. 이에 따르면 저 부분의 진술은 “(5가)와 (5나)는 대용화 현상이 동일하게 일어나는데, (6)은 '무형 대용화'만 (5)와 동일할 뿐, 대명사화와 재귀화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로 고쳐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대용화나 재귀화 현상”이라고 하여, 전통적으로 대용화 안에 재귀화를 넣어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문법관(개념정의)을 가지고 있다면, 저 문장은 다시 연구해보아야 하겠지요.
덧붙이자면, 인용된 사진의 (5나)는 '부사절'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
대등접속문에서의 대용화 현상의 통사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11) 대명사화, 무형 대용화는 가능하지만 재귀대명사로 대용되지 않는다.
(12) 순행 대용만이 일어나고 역행 대용은 일어나지 않는다.
(13) 언제나 선행절의 성분이 선행어가 되고 후행절의 성분이 대용된다.
종속접속문의 대용화 현상에서의 통사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17) 대명사화,재귀화,무형 대용화,세 가지 대용화가 다 가능하다.
(18) 순행 대용과 역행 대용이 모두 일어난다.
(19) 주절의 성분이 언제나 선행어가 되고 종속절의 성분은 대용어가 된다.
이번에 구본관 샘과 함께 새로 표준국어문법을 세우고 계신 유현경 선생님 논문 참고: 국어 접속문의 통사적 특질에 대하여 유현경 (한글, Vol.- No.191, [1986])[KCI등재] 여기 보시면 남기심(1985) 선생님 책에서 인용한 온달이 부마가 어쩌고 하는 거랑 혜연이가 얼굴이 예쁘고 하는 예문까지 그대로 나옵니다. 덧붙이자면, 인용된 사진의 (5나)는 '부사절'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