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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 2018-03-30 11:17:09
익명 님의 글입니다.
>제망매가 지문을 보면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이라는 부분이 있잖아요
>학생이 '떨어질'이면 아직 안 죽은게 아니냐며 질문을 해 왔습니다
>향가 해석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서 원문을 보니 尸자를 보니 관형사형 어미'-ㄹ'이 사용된건 맞습니다만 학생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하기는 했는데...찜찜하네요
1.
국어 사전에 찾아 보시면 이렇게 나옵니다.
-ㄹ「어미」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시오-’ 따위의 뒤에 붙어))
「1」특정한 시제의 의미가 없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
¶ 나는 규정대로 할 따름이다./달이 뜰 때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밥이 아직 따뜻할 때 먹어라.
「2」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추측, 예정, 의지, 가능성 등 확정된 현실이 아님을 나타내는 어미.
¶ 집에서 기다릴 아내를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바빠졌다./아홉 시에 떠날 기차인데 벌써 타나?/숨바꼭질할 사람은 여기 붙어라.
'떨어질'은 「1」의 경우로 설명하시면 되겠죠?
2. 위의 답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풀이고요,, 제대로 설명하려면 중세 국어의 -ㄹ 을 동명사 어미로 설명해야하는데 그러면 아이들이 어려워하겠죠?
한자를 부를 때, 얻을 득/갈 지/ 이렇게 부르지요. '얻다 득' 이 아닙니다. '-ㄹ'은 미래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중립적인 용도로도 잘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