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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3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너무 경직되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의 규율이 잡혀진 분위기가 조성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관리자
- 작성일 : 2018-03-28 23:13:16
>3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너무 경직되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의 규율이 잡혀진 분위기가 조성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그 레모브,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45쪽입니다. 이 부분의 내용에 대해 제가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전체 인용합니다.
기법45. 온화한 동시에 엄격하라
우리는 온화함과 엄격함이 서로 반대되는 특성이라고 여겨왔다. 이런 잘못된 생각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사 역시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틀림없이 가르침에 좋지 않은 영햐을 미칠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의 온화한 정도는 엄격한 정도와는 관계가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오로지 온화하기만 할 수도 엄격하기만 할 수도 없겠지만, 온화하면서 동시에 엄격할 수 있다.
실제로 교사는 학생들을 배려하고 유쾌하고 온화하면서도 엄격하고 때로는 완고해야 한다. 따라서 "너는 지각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가 아니라 "나는 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지각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게 좋겠어"가 옳다.
교사는 온화함과 엄격함 모두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2가지 특성 모두를 지녀야 한다. 확고하며 완고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긍정적이며 열정적이고 배려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학생들에게 높은 기대가 담긴 메세지를 전해주게 된다. 이것은 매우 강력한 메시지이다. '온화한 동시에 엄격하라' 기법을 보다 효과적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다음의 방법들도 함께 살펴보자.
-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지 설명하라.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인지 설명하라. "프리야, 우리는 학습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거야. 암기하는 것을 내가 도와줄게."
- 행동과 사람은 구분하라.
"너는 사려 깊지 못해"가 아니라 "네 행동은 사려 깊지 못해"라고 말하라.
- 잘못은 일시적으로만 다루어라.
학생이 잘못했을 때는 그것이 과거의 일임을 보여줘라. "네가 그렇게 했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최선을 보여줘" 등과 같이 말하라. 일단 잘못을 다루었다면 다음에 할 일은 용서하는 것이다. 잘못을 다루는 것은 더 이상 학생의 잘못을 유감스러워 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점을 기억하라. 결과에서 빨리 빠져 나오라.
- 비언어적인 행동을 활용하라.
학생의 어깨에 다정하게 팔을 살짝 대고 "유감이지만 숙제를 다시 해야겠구나"라고 말하라. 또는 학생의 눈높이로 몸을 낮추고 "선생님한테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이야기해선 안 돼"라고 확실하게 설명하라.
온화함과 엄격함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온화한 동시에 엄격하라" 기법은 짐 콜린스가 "성곡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서 언급한 "또는(or)의 횡포"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즉 학생들의 삶에 '또는'으로 주어지는 선택지 가운데 상당수는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나는 즐겁게 지내거나 또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가 아니라 '나는 즐겁게 지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다'라는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