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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작성일 : 2019-12-18 23:49:51
2019.12.17.
부산지방검찰청
월천문예에는 해마다 꼬박꼬박 보내지는 않았다. 두 번인가 보냈는데 한번도 상을 못 받아서. 그런데 올해 문예 담당 선생님이 월천문예대상 안내하면서 "그거 쉽던데요? 전에 학교에서 대상도 받았어요." 이렇게 말하길래 갑자기 승부욕이 발동했다. 3학년 국어시간에 글감을 주고 컴퓨터실에서 쓴 다음 조금씩 지도해 줬다. 그렇게 모인 글이 100편. 근데 공모전 포스터에 교당 20편씩 보내달라고 돼 있어서 일단 20편 추려서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학년에서도 개인적으로 보낸 학생이 있었다. 20편 제한은 크게 중요한 건 아니었나보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운문 금상: 3학년 김동민
운문 은상: 3학년 윤진
산문 은상: 3학년 김진서
운문 장려: 1학년 조윤영(얘는 개인 참여)
아이들에게 시상식 잘 다녀오라고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월천문예에서 전화가 왔다.
"올해부터는 지도교사 상을 신설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작품을 보내주시고 가장 많은 수상작을 배출한 교사에게 드립니다. 시상식에 와 주세요."
재주는 아이들이 부리고 돈은 아이들도 벌고 나도 벌고. 이거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시상식 당일 분위기는 참으로 딱딱하기 그지 없었다. 직원들은 참석자를 딱딱하게 대하는데 검사장이 자꾸 웃으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아이러니.
http://test.bumbang.or.kr/rgboard/view.php?bbs_id=f1_36&doc_num=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