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
  • 관리자
  • 작성일 : 2018-04-21 01:27:37

    2018.2. 감천중학교 졸업식
     
    졸업식을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해보려고 노력한지가 벌써 10년이 다 돼 가네요.
    2008학년도, 그러니까 2009년 2월부터, 조금씩 졸업식을 바꾸려고 했는데,
    그때만 해도 동영상을 다같이 보는 정도가 한계였죠.
    대신 동영상이 그냥 사진에 음악 까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무한도전, 1박2일 컨셉으로 인터뷰도 하고 이리저리 궁리를 했는데,
    하여튼 중간 생략하고..
    작년에 페북친구분이 소개해준 경북 어느 고등학교 졸업식이 참 좋아 보이더군요.
    강당에 책상을 돌려 앉아서 호텔 결혼식처럼 꾸며놓고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앉아
    책상 위의 간식을 집어 먹으면서 졸업식을 구경하는데, 상장같은 건 교실에서 알아서 나눠주고
    졸업장만 1반부터 끝반까지 전교생 한명 한명 나눠주고 끝내는 걸로.
     
    올해 감천중학교에서 그 방식을 제안했다가 1. 강당이 좁다 2. 시상식은 포기못한다 3. 졸업장은 길어진다 등등의 반박을 받고, 학생자치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부는 공식행사, 2부는 자치행사로 꾸몄는데, 2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1부에서는 학부모회장 축사나 재학생 송사 답사 같은 거 다 빼고
    1. 동영상 시청
    2. 졸업장 및 상장 수여
    3. 교장 선생님 축사
    로 끝냈습니다. 교감 선생님이 "학교 연혁은 팜플렛 참조하세요."라고 한 멘트도 참 좋았지요 ㅋㅋ
     
    2부 순서는
    1. 댄스팀 공연
    2.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2.1. 반장들이 몇 장 주워서 읽어주기
     2.2.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앞으로 나와서 축하 인사 하기
    3. 각 반 담임 선생님의 축사(이건 원래 "졸업생들이 축사 듣고 싶은 선생님 섭외하기"였는데, 역시 담임이 인기 짱)
    4. 피켓 퍼포먼스(졸업생의 메시지를 여러 피켓에 나눠 들고 음악에 맞춰 높이 들어올리는 것)
     
    이렇게 하고,, 학생자치회의 요구에 따라 식장에 풍선과 사진을 붙이고 바닥엔 레드카펫(거금 8만원)을 깔았더니 모두가 만족한 졸업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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