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otry.kr/
서울에 있는 교과서연구재단(논현역 7번출구)에 가서 예전 문법 교과서 살펴보다가 미국 교과서가 있어서 잠시 구경했다.
1. 미국의 영어 과목명은 Language Arts 이다. art 는 사전 찾아보면 1. 예술 2. 기술 이라고 번역된다. 1. 예술은 우리의 '문학'에 해당하고 2. 기술은 우리의 '비문학'에 해당한다.
2. 미국어 영어 교과서는 출판사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1) Reading (2) literacy (3) literature (4) Grammar & Writing (5) Spelling & Vocabulary 로 되어 있다. 읽기, 문학, 문식성(문해력), 문법과 작문, 철자와 어휘이다.
3. 문법이 작문과 짝이다. 제발 우리 나라도 "화법과 작문" 하지 말고 "문법과 작문"을 좀 해 주면 좋겠다. 초1~고1까지의 문법을 총정리하는 '문법' 이론서가 아닌, '작문'과 연계된 '심화' 과목으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갖추게 해야할 듯
4. '읽기'와 별개로 '문식(문해)'가 있는데, 이것은 '리터러시'라고 번역 없이 막 쓰는 '정보를 찾는 능력'을 말한다. 정보의 출처는 매우 다양하므로 '읽기'만이 아닌, 그림, 음악, 영상, 기호, 도표 등을 '읽어내는' 모든 능력을 포함한다.
5. 문식(문해)-리터러시 교과서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그런데 목차를 보면, '문식(문해)'의 개념은 정보를 수용/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생산/표현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1) Personal voice(제재: hello) - 개인적인 표현
(2) Plablum Solving(제재: Plablum Patrol) - 문제 해결
(3) Teamwork(제재: Team Sprit) - 공동 작업
(4) Creative expression(제재: Imagine that!) - 창의적인 표현
(5) Managing Information(제재: Ingormation Finders) - 정보를 다루기
(6) Community Involvement(제재: Home Towns) - 마을로 나가기
6. 문식(문해) 교과서의 구성은 우리나라 국어 교과서의 전체 목차에 참고하면 참 좋을 듯해서 여기에 굳이 적어둔다. (1)에서 (6)은 차례대로 배우게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국어 교과서도 이렇게 짤 수 있지 않을까?
(1) 말과 글을 혼자 다루기
(2) 언어로 문제 해결하기
(3) 말과 글을 함께 다루기
(4) 언어로 창의적인 표현하기
(5) 음성언어, 문자언어, 그림언어, 음악언어, 영상언어 등에 포함된 정보를 다루기
(6) 마을 등 공동체에 개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