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개정 교육과정에는 중3에 반어, 역설, 풍자가 나옵니다. 반어, 역설은 가르치기 쉽고, 자료도 변함없는데, '풍자'는 가르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풍자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풍자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리얼리즘적인 비판'과 '비판 없는 해학'과 비교해서 가르쳐야만 합니다. 풍자 자료를 몇 년 전에 잔뜩 모았는데, 지금 2019년에는 아무 것도 쓸 수가 없습니다. 4대강, 무상급식, 독도망언, 이런 풍자를 가르치려면 국어 시간에 역사/시사 공부를 먼저해야 할 판입니다.
하물며 '양반전'임에랴.. '이중생 각하' 정도까지는 커버가 되는데, 양반전을 가르치려면 막막합니다. 역사 선생님과 융합 수업을 하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