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그룹 > 자료실
  • [문학][설화] 설화의 구조, 나무꾼과 선녀형
  • 관리자
  • 작성일 : 2018-03-28 11:38:55
    Ⅲ. 「나무꾼과 선녀」형 옛이야기의 유형별 서사적 의미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 조사 보고된 「나무꾼과 선녀」형 옛이야기는 152편 정도가 된다. 이 중에 설화집과 개인이 채록한 작품들이 120여 편이고 나머지는 옛이야기로 발행되어진 것이다. 이 들을 다시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선녀 승천형이 22편, 나무꾼 승천형 40편, 천상시련극복형 21편, 나무꾼과 선녀 동반하강형 5편, 나무꾼 지상회귀형 54편, 시신승천형이 3편이다.

    1. 강제 결혼의 비극성 - 선녀 승천형
    가) 나무꾼이 동물을 구원하고 사슴으로부터 보은의 신탁을 받았다.
    나) 천상의 선녀가 하강하여 지상의 나무꾼과 결혼하였다.
    다) 나무꾼이 금기를 위반하여 선녀는 자녀를 데리고 승천하였다.

    2. 운명을 개척한 통과 의례 - 나무꾼 승천형
    라) 사슴의 재신탁으로 나무꾼이 두레박을 타고 승천하였다.

    3. 시련 극복의 통과 의례 - 나무꾼 천상 시련 극복형
    마) 나무꾼은 천상에서 여러 가지 시련을 극복하고 처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4. 금기 위반의 비극성 - 나무꾼 지상 회귀형
    바) 나무꾼은 지상에 두고 온 가족이 그리워 선녀가 준 천마를 타고 하강하였다가 금기를 어겨 죽거나 수탉으로 환생하였다.

    ◆ 가난한 집안의 막내딸이 흰곰과 함께 큰 성에서 살게 된다. 사실 흰곰은 마법에 걸린 왕자로, 낮에는 흰곰으로 살다가 밤에는 사람으로 변한다. 이를 알게 된 막내딸은 약속을 어기고 신랑의 정체를 폭로하고 만다. 그 바람에 왕자는 사라지고 홀로 남은 막내딸은 온갖 풍파를 견뎌내어 왕자가 살고 있다는 해의 동쪽 달의 서쪽의 성을 찾아간다. 노르웨이의 옛이야기로,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동물 신랑 이야기의 결정판. 파란색이 북구의 차가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다.
     
    ◆ 작품해설《해의 동쪽 달의 서쪽》을 읽고 나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미녀와 야수》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큐피드와 프시케》 이야기도 비슷하지요. 왕자가 마법에 걸려 곰으로 변해 있다가 마법을 건 난쟁이를 없애고 자기를 도와준 아가씨와 결혼한다는 《하얀 눈, 빨간 장미》는 이 이야기의 앞부분과 같은 모티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옛이야기중에는 《구렁덩덩 새선비》가 비슷합니다. 노르웨이의 옛이야기인 《해의 동쪽 달의 서쪽》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동물 신랑 이야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식이 없어 외로워하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기를 가져 낳았더니, 사람이 아니라 구렁이였다. 어느 날 구렁이는 옆집 딸에게 장가를 가겠다고 떼를 쓰고, 할머니는 할 수 없이 옆집에 가서 말을 꺼낸다. 두 언니들은 싫다고 하고, 마음씨 고운 셋째 딸이 부모의 뜻대로 시집을 가기로 한다. 혼례를 하는 날, 구렁이는 허물을 벗고 잘 생긴 신랑이 되었다. 구렁덩덩 새선비는 허물을 부인에게 맡기며 절대 태워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고는 과거를 보러 서울로 떠난다. 어느 날,놀러온 언니들이 신랑의 허물을 태우고, 그 냄새를 맡은 신랑은 멀리 떠나 버리고 만다. 부인은 신랑을 찾아 먼 길을 떠난다. 부인은 달밤에 홀로 나와 자기를 그리워하는 구렁덩덩 새선비를 만나 오해를 풀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 작품해설 이 이야기는 노르웨이의 《해의 동쪽 달의 서쪽》, 그리스 로마 신화의 《큐피드와 프시케》와 같이 ‘잃어버린 남편 찾기 유형’에 속한다. 지역마다 신랑으로 나오는 동물이 도마뱀, 사자, 용, 곰, 황소 등으로 바뀌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저주나 마술에 걸려 동물이 된 신랑과 결혼한 색시가 어떤 금기를 깨트려 신랑을 잃고, 사랑을 되찾기 위해 험한 일을 겪는 내용으로 대동소이하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8 [문학] [설화] 설화의 구조, 예시 관리자 2018-03-28 407
-> [문학] [설화] 설화의 구조, 나무꾼과 선녀형 관리자 2018-03-28 317
26 [문학] [해석] 옥상의 민들레꽃, 담론 분석 관리자 2018-03-28 863
25 [문학] [해석] 홍길동전, 담론 분석 관리자 2018-03-28 622
24 [문학] [갈등] 육체미 소동, 욕망의 삼각형 관리자 2018-03-28 1640
23 [문학] [해석] 새봄, 비교와 대조의 기준 관리자 2018-03-28 829
22 [문학] [서지] 이해의 선물 관리자 2018-03-28 389
21 [문학] [해석] 토끼전 관리자 2018-03-28 356
20 [문학] [화자] 화자와 시점 관리자 2018-03-28 1641
19 [문학] [화자] 화자와 내포작가 관리자 2018-03-28 1058
18 [문학] [해석] 이해의 선물 해석 관리자 2018-03-28 752
17 [독서] [읽기] 비문예문 읽기 관리자 2018-03-28 521
16 [문학] [감상] 작품의 다양한 해석 관리자 2018-03-28 1190
15 [화법] [강연] 건의문과 강연 관리자 2018-03-28 652
14 [독서] [논증] 연역, 귀납, 유추 관리자 2018-03-28 767
13 [문법] [통사] 헌법 전문과 피동 관리자 2018-03-28 335
12 [문법] [규범] 받아쓰기 수행평가 관리자 2018-03-28 4450
11 [문법] [통사] 문장 성분, 문장의 종류, 문장의 확장 관리자 2018-03-28 980
10 [문법] [훈민정음] 훈민정음 정본 관리자 2018-03-28 551
9 [문학] [시] 낙화 관리자 2018-03-28 436

[처음] [4] [5] [6] [7] [8] [9] [10] [11] [12] [13] ▷ [끝]

작성자   제목   내용  
본 사이트에는 게시판이 5개 있습니다. 원하는 자료가 안 보이면 전체 게시판에서 검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