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습 시간에 기출 문제 풀이하라고 매일 시험지를 나눠주는데
어제는 <생물>.
인쇄가 잘못되어 1번은 문제 없이 보기만 다섯개 있고
2번부터 정상인지라,
① 시야가 밝아진다.
② 시야가 넓어진다.
③ 상의 크기가 커진다.
④ 관찰되는 세포 수가 많아진다.
⑤ 대물렌즈와 현미경 표본 사이의 거리가 멀어진다.
학생1: 이거 어떻게 풀어요? 2번부터 풀까요?
교사: 이걸 왜 못 풀어? 시야가 밝아진다? 시야가 넓어진다? 시야가 넓어지면 보이는 범위가 많겠지? 눈을 멀리 떼면 보이는 범위가 넓어지겠지? 그럼 2,4,5는 같은 말이고, 멀리서 넓은 범위를 보면 하나하나의 크기는 작게 보이겠지? 그럼 3번이 다른 말이네. 그럼 물체에 눈을 바싹 대면 시야가 어두워지니까 1번은 3번보다는 2,4,5랑 세트겠군. 그럼 답은 뭐야? 3번뿐이네. 설마 답이 1,2,4,5겠니?
학생2: 뭐지 이게?
학생3: 답이 1,2,4,5일 수도 있잖아요.
교사: 무, 물론 그럴 수도 있지.
(가)는 수용론, (나)는 반영론이다. ①은 수용론 ②는 수용론 ③은 수용론 ④는 작품론 ⑤는 반영론이다. 이 문제는 지문에 딸린 문제로 시나리오를 '읽고' 푸는 문제이다. 그러나 <자료>와 답지를 비교하면 지문을 읽지 않고도 풀 수 있다.
윤호는 '절대론'이고 ①은 절대론 ②는 반영론 ③은 표현론 ④는 수용론 ⑤는 수용론이다. 이 문제도 지문-시나리오-을 읽고 푸는 문제이지만, 지문을 안 읽어도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