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연극/영화는 '국어'라는 과목과 공유하는 부분이 있고 공유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어>는 말과 글로 되어 있습니다.
만화/연극/영화는 모두 <대사>가 말과 글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국어와 성격을 공유합니다.
만화는 말과 글 외에 <그림>이 필요합니다.
말과 글로 된 스토리가 좋으면 그림이 못나도 사람들이 챙겨 읽습니다.
그림이 예쁘면 내용의 허술함이 상쇄되기도 합니다.
연극은 말과 글 외에 <연기>가 필요합니다.
스토리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연기를 제대로 못하고 책 읽듯이 연기하면 재미가 없죠.
영화는 가장 큰 차이점이 <카메라>의 존재입니다.
영화에도 연기가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카메라>의 눈이 보여주고 싶은 부분 이외의 부분을 잘라내(컷)버린다는 점입니다.
연극에서는 무대 위에 여러 사람이 있고 한 명이 독백을 할 때 관객이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카메라가 보아야할 사람과 볼 수 있는 크기를 결정해 버립니다.
이것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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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숏
(1) 뜻: 카메라가 작동하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의 연속된 한 화면
(2) 카메라와 대상의 거리
- 익스트림 롱 숏: 아주 먼 거리에서 촬영
- 롱 숏: 인물 전체가 한 화면에 나옴
- 미디엄 숏: 머리부터 허리 정도까지
- 클로즈업 숏: 배경이나 인물의 일부를 화면에 크게 담음
(3) 대상을 비추는 각도
- 눈높이 앵글: 평소에 사물을 보는 각도, 자연스러움
- 로우 앵글: 위를 향해 촬영, 강하고 위엄 있는 존재로 표현
- 하이 앵글: 아래를 향해 촬영, 나약하고 작은 존재로 표현
(4) 초점
- 아웃 포커스: 감독이 의도하는 대로 시선이 간다
- 딥 포커스: 관객이 능동적으로 해석한다
(5) 조명
- 명랑한 느낌: 밝고 균등한 조명
- 무겁고 진지한 느낌: 뚜렷하게 대비되는 조명
(6) 색채
- 초록빛: 평화로움, 고요함
- 붉은빛: 열정, 활기참, 뜨거움
- 파란빛: 차가움, 오싹함
- 주황빛: 낭만적
(7) 카메라의 움직임
- 팬 숏: 카메라를 고정하고 수평 방향으로 회전
- 틸트 숏: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임
- 핸드 헬드 숏: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
- 줌 숏: 대상을 향해 점점 다가가거나 점점 물러남
(엄밀히 말하면 대상을 향해 점점 다가가거나 점점 물러나는 건 '돌리'샷입니다. 그냥 쉽게 표현하려다 보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