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의 사항
(1) 교사는 시작 전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 각각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뿐, 선후관계나 인과관계, 누구의 말이 사실에 더 가까운지를 따지지 않는다. 각자가 인식한 ‘보고 듣고 행한’ ‘사실’만 확인한다.
(2) 학생들이 작업에 참여할 기분인지를 확인한다. 내가 너희랑 1시간 정도 이야기해야 되겠다. 도와줄 수 있겠니? 너무 힘들면 조금 있다가 해도 된다, 하고 기분을 들어주어 참여 동기를 높인다.
(3) 작업이 시작되면 중간 중간 학생들의 감정을 들어준다. 학생이 감정을 표현하면, ‘네가 --기분이었구나.’, ‘정말 --기분이었겠다.’, 처럼 반복해서 말해준다.
(4) 마치고 나면 학생들의 기분을 또 들어주고 교사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칭찬 등을 곁들인다. 시간 내줘서 정말 고마워, 자기 기분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줄 아네,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는구나, 잘못을 금방 반성하는 성품이 있네, 등등
2. 생활지도부장을 하면, 학폭이 되지 않도록, 일상의 사소한 갈등들을 “즉시 화해-학교장 자체 처리”로 해결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담임이나 상담 교사에게 맡기지 말고 즉시 개입하여 이 모형대로만 진행하시면 금방 해결됩니다. 단, 교사가 위의 주의 사항을 지키고 학생의 감정에 즉시 공감하기, 학생의 말에 대해 판단하거나 인식 전환하지 않기, 교사의 진짜 감정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에 능숙해지도록 평소에 연습해야 합니다. 학생들과 레포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다만, ‘물질적인 피해’ 등 실제적인 해결은 따로 다루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