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엄마 아빠 싸우고 이혼한대요. 어떡해요. 학교 못 다니겠어요.
교사: 야, 엄마 아빠가 이혼하는데 니가 왜 학교를 못 다니냐. 어른들 일은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만 공부해라.
학생: 그래도 무섭고 불안해서 집중이 안 돼요. 진짜 이혼하면 어떡해요.
교사: 어른들이 이혼해도 아직 어린 너까지 피해를 주겠냐. 신경 쓰지마.
학생: 선생님은 제 마음 몰라요!
(듣기에 선생님은 말투나 표현이 '아이가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아이의 마음이 좀 가벼워지도록' 일부러 밝고 경쾌한 목소리로 별 일 아니라는 듯이 가볍게 표현해서 그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것처럼 들렸다. 참 그 분도 따뜻한 분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런 의도가 전달되기 힘들 것 같은,, 그런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