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대호 선수에게, 경기를 잘 봤는데 홈런은 잘 치던데 도루가 좀 부족하시네요. 앞으로 도루만 좀 고치면 완벽해지겠어요. 라고 하면서 도루를 연습시키는 것 보다는, 홈런을 잘 치니까 홈런을 더 잘 치도록 밀어드릴게요. 홈런왕이 되세요. 라고 하는 수업 참관 협의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아이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단점을 고치라고 지적하기 전에 장점을 키워서 단점이 사소해 보이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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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수업 중에 어떤 애가 질문했을 때 "나중에 너만 알려줄게" 하는데, 어떤 애가 쟤만 편애한다고 불평한다면,
2. "선생님이 쟤만 예뻐한다고 느꼈다는 말이구나. 그랬다면 화나고 속상하고 섭섭하고 서운하고 소외감도 느꼈겠다. 너처럼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아이가 그렇게 느꼈다면 얼마나 더 부당하게 느껴졌겠니. 그래도 옳지 않은 일을 보고만 있지 않고 선생님에게 곧바로 바로잡기를 요구하는 모습이 당당하고 용기있어 보인다. 네 말은 너에게도 그 질문의 답을 알려달라는 얘기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