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분류]아트릭스 랩독을 디스플레이로만 쓰기
  • 관리자
  • 작성일 : 2018-08-16 05:21:12

    (사진 출처: 제타위키)

    예전에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라는 폰을 썼습니다. 그때 아트릭스에서 재미있는 악세사리를 함께 팔았는데요,,노트북처럼 생긴 기기에 아트릭스를 딱 꽂으면 리눅스부팅이 되면서 진짜 노트북이 되는 기상천외한 장치였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한계로 아트릭스가 안드로이드/리눅스 듀얼부팅까지는 되지만, 리눅스를 부드럽게 돌리지는 못했습니다.요즘 스마트폰 사양이라면 다시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결국 호기심에 샀던 사람들도 너무나 떨어지는 활용성(느려서 쓸 수가 없어요) 때문에 구석에 처박아 놓거나 내다 팔았는데, 출시가 40만원 넘던 것을 제가 단돈 3만원에 샀습니다(파는 분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으니 술 한 잔 사먹을 돈만 받고 판다고..). 만,, 저 역시 우분투 깔고 별별 장난을 다 쳐봤지만 쓸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몇 년간 처박아 뒀다가, 스틱 PC 가 출시되는 것을 보고 가끔 이걸 연결하면 좀 쓸 만하겠다는 생각은 해 봤습니다.만,, 시도는 안 해 봤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로는 시도해 보신 분이 있더군요.
     
    http://www.rasplay.org/?p=3111&
     
    어쨌거나 스틱PC 사양이 좀더 좋아졌다는 기사가 나오면 저도 본격적으로 장난을 쳐 볼 생각인데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좀 크고, 아기 엄마가 아기한테 영어 공부를 시키고 싶어해서 영어책 읽어주는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보여주는데, 둘째 아기가 자꾸 그걸 만져서 꺼지고 불편했습니다.(저는 터치형 스마트폰이 나온 초창기부터 주장했던 게, 스마트폰에 '터치 잠금' 버튼을 달아달라는 거였습니다. 터치 오작동을 막거나, 스마트폰을 '읽기 전용'으로 사용할 일이 의외로 많은데, 어느 기기에도 터치 잠금을 달아 주지 않더라구요..) 이 둘째 아기는 제가 노트북으로 작업할 때도 맨날 기어와서는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는 등, 뭔가를 자꾸 만지고 싶어해서 언니가 영어 공부를 할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구석에서 먼지만 먹고 있던 아트릭스 랩탑이었습니다. 이건 연결 잭이 두 개인데, 마이크로5핀을 꽂으면 키보드가 반응을 하고, 마이크로hdmi를 꽂으면 화면이 나옵니다. 아트릭스 폰을 꽂으면 마이크로5핀과 hdmi가 동시에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hdmi 단자만 꽂으면 화면은 나오지만 노트북의 자판을 아무리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읽기 전용' 장치 그 자체로 변신합니다.
     
    첫번째 시도로, 엄마폰-무선화면공유동글-랩탑 을 생각해 봤습니다. 무선 동글이는 아래처럼 생긴 건 그냥 아무 거나 다 되는데, 무선 동글이도 좋은 거였으면 연결이 잘 되었을라나 생각은 해 보았지만 집에 있어서 시도해 본 거지, 돈 주고 새로 사기엔 아까웠습니다. 랩탑에는 수놈미니hdmi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무선화면동글이 수놈HDMI 단자를 쓰니까  필요한 건 "암놈HDMI to 암놈마이크로HDMI" 만 있으면 됩니다.(그런데 그건 안 팔더라구요. 그래서 "암놈HDMI to 암놈HDMI"와 "수놈HDMi to 수놈마이크로HDMI"와 "암놈마이크로HDMI to 암놈마이크로HDMI"을 사서 직렬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성공했고, 폰을 멀리 두고 랩탑에서 영상을 보니까 키보드를 아무리 두드려도 영상은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무선이라 가끔 영상이 느려지고 연결이 끊어지고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무선연결동글이 아무거나: https://ko.aliexpress.com/item/Vention-5G-Wireless-HDMI-WiFi-Display-Adapter-phone-laptop-screen-share-Transmitter-Receiver-Smart-TV-Stick/32819740964.html 
    변환젠더 아무거나: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351051886

    두번째 시도로, 다시 예전에 사 두고 몇 번 안 쓴 장비가 떠올랐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일드랑 미드 보려고 샀다가 바빠서 결국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디비코 Tvix R-3310 PVR 라는 장비입니다. 동영상 잔뜩 넣어서 TV나 모니터, 빔 등에 연결해서 보는 장치인데, 이사오면서 우리 집엔 TV도 없고 빔도 없고, 모니터로 보기엔 스피커도 없어서.. ㅎㅎ
     
     
    이건 HDMI 단자를 쓰는데 PVR-수놈HDMi to 수놈HDMI-암놈HDMI to 암놈HDMI-수놈HDMi to 수놈마이크로HDMI-암놈마이크로HDMI to 암놈마이크로HDMI-랩탑 이렇게 연결하려다가 아트릭스 살 때 끼워준 수놈HDMIto수놈미니HDMI 가 생각나서 PVR암놈HDMI-수놈HDMIto수놈마이크로HDMI-암놈마이크로HDMI to 암놈마이크로HDMI-랩탑 이렇게 연결했습니다.(첨부터 이렇게 했으면 위의 첫번째 시도에서 "암놈HDMI to 암놈HDMI"와 "수놈HDMi to 수놈마이크로HDMI"는 안 사도 됐을 텐데 말입니다 ㅠㅠ)
     
    위의 장비와
     
     
    이 장치를
     
     
    위와 같이 연결하면...
     
     
    둘이서 랩탑 앞에 붙어서 열심히 보면서 키보드 자꾸 만지작 거리는데, 전혀 영향 없이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 찍는 중에도 자꾸 만지작..


    결국 포기하고 얌전히 영상 시청.


    단점으로는,, 저 DVX 장치가 지원하는 코덱이 적어서, 유튜브에서 바로 다운받은 mp4 파일이 재생이 안 되어.. Divx 코덱의 MPG로 일일이 인코딩을 해 줘야 한다는 게 문젠데.. 지금 회사는 살아 있던데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이 안 되어 아쉽습니다. 그나마 영어 동영상이 짧아서 인코딩에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은근히 번거롭고 귀찮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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