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8-08-17 20:46:55, 112.xxx.44.xxx )

(1)
1. (8)의 가.~마. 는 모두 "상대시제로 볼 때 현재"입니다.
2. '던'의 의미는 질문자님이 생각하시는 회상의선어말어미 -더- 에 관형사형 -ㄴ 이 결합된 그런 뜻이 아닙니다. "-던" 그 자체로 관형형 어미일 뿐입니다.
3. '일하는'과의 계열관계는 '직설:회상'의 서법상 대립이지 '현재:과거'의 시제상 대립으로 보시면 안 됩니다.
4. 사진 속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4.1. "연결어미 가운데서 시제 형태 '겠, 었'을 취하는 어미는 그것이 나타나지 않으면 '파이'가 현재를 표시한다."
4.2. "(8다)의 '일하던'은, ... 를 이루며 현재시제는 그 앞에 상정되는 '파이'에 의하여 표시된다."

(2)
즉, 4.1과 4.2를 이어서 보시면, 다음과 같은 삼단논법이 성립합니다.
대전제: '-겠-, -었-'을 취하는 연결어미는 그 앞에 '-겠-, -었-'이 나타나지 않으면 현재를 표시한다.
소전제: '일하던'의 '-던'은 시제형태 '겠, 었'을 취하며(예를 들어 "일하였던"처럼), '일하던'은 '-던' 앞에 '-겠-, -었-'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 '일하던'은 현재를 표시한다.(물론, 이때는 상대시제로서의 현재를 말합니다.)

(3)
참고로, "-던"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
「어미」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 이것은 원시인이 사용하였던 돌칼이다./딸 때는 푸르던 토마토도 며칠 후면 붉게 된다./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결혼하였다./경보음이 울리면 달리던 차들도 서야 한다./혼자서도 할 수 있겠던 일을 둘이서 못 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