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잊고 판타지에 빠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지만
행사장을 지키는 사람들의 삶의 피로가 너무너무 느껴져서 몰입할 수가 없었다.
덥고 피곤하고 이런 거 말고,
뭔가 무사히 일을 진행해야한다는 압박감과
이기적인 인간 집단을 상대해야할 때의 정신적 부담감 등..
물론 우리가 그분들의 피로를 알아주는 것보다는
짐짓 모른척하고 감탄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분들 입장에서는 더 고맙고 보람있겠지만..
이렇게 앉아 있는 로봇 조차도 피로해 보이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