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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법][토론] 사잇소리와 표준 발음법과 문법 교육
  • 관리자
  • 작성일 : 2018-06-17 18:48:39
    한병훈 : 안녕하세요 방학들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현행 학교문법에서 사잇소리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합니다.
    1. 콧날(코+날)과 같이 형태적으로 ㅅ이 명확히 들어가는 것 말고 '갈등[갈뜽]'  이런 식의 된소리로 실현되는 것은 사잇소리로 보는지 된소리되기로 보는지요. 즉 최종 형태가 된소리면 다 된소리되기로 분류되는지 궁금합니다.
    2. 만약 그렇다면 학교문법에서 사잇소리는 어떻게 가르쳐지나요? ㄴ첨가도 사잇소리로 분류되어 첨가->사잇소리->ㄴ첨가와 ㅅ첨가인가요? 아니면 그냥 첨가에 ㄴ첨가랑 사잇소리로 분류되나요?

    회원님 : 1. 갈뜽은 된소리되기가 아닙니다. 어간말음이 아닌 경우, 무성음 뒤에서 된소리로 바뀌는 게 된소리되기인데, 갈등의 'ㄹ'은 유성음이니까요.
    2. 사잇소리는 어문규정집에 따라 1) 된소리 2) ㄴ첨가 3) ㄴㄴ첨가로 가르치지 않나요?

    최인영 : 제26항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회원님 : 하긴 그렇다고 '갈뜽'을 사잇소리로 볼수도 없겠네요. 한자어끼리 결합이니까요. 효과[효꽈], 관껀 이런 것까지 포괄하는 규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연 : 갈등은 된소리되기는 맞지만 사이시옷은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발음법이랑 확인해보시면 더욱 정확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예시도 꽤 있어요

    회원님 : 온라인 가나다답변일2017.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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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1. ‘표준 발음법’과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면, 예사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것은 모두 된소리되기(경음화)입니다. 다시 말해, ‘국밥[국빱]’도 된소리되기이고, ‘앉고[안꼬]’도 된소리되기이며, ‘밤길[밤낄]’도 된소리되기입니다. 이에 따르면 '밤길’은 사잇소리 현상이지만 된소리되기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표준발음법' 제6장은 사잇소리 현상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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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르면, 한병훈 선생님의 답은 
    1. 갈뜽도 된소리되기이고, 사잇소리도 된소리되기이고, 최종이 된소리면 모두 된소리되기로 분류한다
    가 되겠네요^^

    최인영 : 제 좁은 소견으로는 규칙에 해당하는 <ㄴ첨가> 또는 <된소리되기>와 그냥 현상일 뿐인 <사잇소리>는 다르게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ㄴ첨가>와 <된소리되기>는 규칙입니다. 특정한 환경에서 ‘ㄴ’이 첨가되거나 된소리로 소리가 난다는 규칙입니다.
    하지만 <사잇소리>는 규칙이 아니라 현상일 뿐입니다. ‘사이시옷’을 더하여 적는 경우에 <된소리>, <ㄴ첨가>, <ㄴㄴ첨가> 가운데 하나로 발음하는 현상인 거죠. ‘냇가’, ‘콧날’, ‘깻잎’ 등은 ‘사이시옷’이 들어가서 각각 <된소리>, <ㄴ첨가>, <ㄴㄴ첨가>로 소리가 나는 경우들입니다.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 경우라면 그냥 <된소리되기> 또는 <ㄴ첨가>로만 봐야하지 않을까요? ‘갈등’은 그냥 <된소리되기>요, ‘솜이불’은 <ㄴ첨가>인 셈이죠.
    <사잇소리>와 <ㄴ첨가, 된소리되기>는 범주가 서로 다른 것인데, 그것을 함께 설명하려다 보니 헷갈리게 된 것이 아닐까요?

    한병훈 : 아하 그렇군요!! 최종이 된소리면 된소리되기고, ㄴ첨가와 된소리되기는 규칙, 사잇소리는 규칙이 아닌 현상으로 보는군요. 그럼 죄송한데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 몇 가지만 더 질문드려도 될까요?ㅜㅜ 
    1. 밤길[밤낄]은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났지만 첨가로 분류하지 않고 교체로만 보는 것이 되는 것이겠죠?
    2. 그럼 학교문법에서 첨가라는 것은 ㄴ첨가밖에 없겠네요? 즉 <솜이불[솜니불]>과 <잇몸[인몸]>을 같은 규칙을 적용받은 예로 본다는 말씀이시죠? 
    3. 그럼 혹시 <잇몸[인몸]>과  <나뭇잎 [나문닙]> 즉, ㄴ첨가와 ㄴㄴ첨가는 첨가 내에서 다른 규칙으로 구분하나요? 아니면 다 같은 ㄴ첨가로 보나요?

    회원님 : 1은 맞고요. 2는 솜니불은 ㄴ첨가인데, 잇몸은 ㅅ-ㄷ(평파열음화:교체) - ㄴ(비음화:교체) 로 설명하지 않나요? 3도 같은 논리로 닙 에서 'ㄴ첨가' - ㅅ-ㄷ(평파열음화:교체) - ㄴ(비음화:교체) 로 설명이 될 거 같아요.

    지혜♪ : 밤길도 사잇소리현상 아닌가요? 사잇소리현상이라는것이 꼭 사이시옷이 표기되어야 사잇소리현상인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회원님 : 즉, 뒤음절초성 'ㄴ첨가'는 인정되나 앞음절종성 'ㄴ첨가'는 첨가가 아니라 교체로 보는 거지요. 그럼 규정의 'ㄴㄴ첨가'는 아주 단순한 결과론적 설명일 뿐, 이론적으로는 도움이 안 되는 말임을 알 수 있네요

    지혜♪ : 그렇지만..첨가는 아니겠네요. 교체만되니.. 1은 맞네요

    류기현 : 사잇소리가 현상이니까요, 그냥 있는 거에요. '이+몸'란 말을 하면 [인몸]으로 말하게 되는 거죠.  '잇몸'/ㅇㅣㅅㅁㅗㅁ/의 관점에서 보면 ㅅ>ㄷ>ㄴ 의 구조주의적 기술이 학교문법에서 설명되고 있지만요. '이+몸'이 [인몸]인 것을 보면 그냥 'ㄴ'소리가 덧나고 있는거죠. '솜+이불'이 [솜니불]이라면, ㄴ이 앞에 생기든 뒤에 생기든 첨가(혹은 덧나기)라는 말로 간단하게 설명될 것 같고요.
    중세국어의 관형격'-ㅅ'의 역사가 있어서 사잇소리를 드러내기 위한 표기법으로 'ㅅ'을 선택한 걸로 알고있어요. 그 후 '잇몸'의 'ㅅ>ㄷ>ㄴ' 같은 건 표기된 음운들에 대한 분석일 뿐인거죠. 합성어가 되기 전이나 된 후에나 [ㅅ]소리가 덧난 게 아니라면, [ㅅ]소리가 일정한 규칙의 순서에 따라서 [ㄴ]소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건 그냥 결과물에 대한 합리화 같아요.

    최인영 : 저도 류기현 선생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규칙>은 특정한 환경에서 늘 그런 변동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규칙>입니다. (물론 가끔 예외가 있지만요, 그건 말 그대로 예외일 뿐입니다.) 하지만 <사잇소리 현상>은 좀 다르죠. 아주 복잡합니다. 두 가지 점에서 그렇습니다.
    첫째, 같은 환경에서 그런 변화가 일어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고기+배’인 경우에도 <사잇소리>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환경은 완벽히 같은데요.
    둘째, <사잇소리>도 다양합니다. 된소리로 발현되는 경우도 있고, ‘ㄴ’이나 ‘ㄴㄴ’이 첨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걸 그냥 ‘ㅅ’으로 표기하는 것뿐이죠.
    다시 말해서, 합성어가 될 때 그 사이에 뭔가 소리가 들어가는 현상이 일어나면 <사잇소리>라고 하고, 그걸 <사이시옷>으로 표기하는 거죠. (류기현 선생님 말씀처럼) ‘이+몸’의 경우 ‘ㅅ’이 먼저 들어가고 그게 ‘ㄴ’소리로 바뀌는 게 아니라, 그때는 그냥 ‘ㄴ’ 소리가 첨가되는 겁니다. 그걸 <사이시옷>으로 표기해 주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일반적인 규칙>과 <사잇소리>는 방향이 반대인 것 같습니다. <규칙>의 경우 특정한 환경이 먼저이고, 그에 따라서 발음이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이시옷>의 경우 소리가 변하는 현상이 먼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사이시옷>으로 표기해 주는 겁니다. 

    한병훈 :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잇몸 [인몸] 같은 경우 자동적으로 사잇소리 이후 교체로 분석해왔는데 수능교재에 ㄴ첨가의 예로 적혀 있어서 이 교재가 맞나 여쭤본 거였거든요~^^ 감사합니다!

    회원님 : 근데 문제집의 설명은 잘 가려읽으셔야 합니다. 검증 안 된 이야기가 많아서요.  특히 '학교 문법'에 따르지 않는다면 모르되, 학교 문법의 체계내에서 설명한다면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할 텐데, 아무래도 어문규정집이 그 근거가 되겠지요
    표준발음법제30항 '사이시옷'이 붙은 경우, 해설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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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ㅁ’ 같은 비음 앞에 사이시옷이 들어간 경우에는 ‘ㅅ→ㄷ→ㄴ’의 과정에 따라 사이시옷을 [ㄴ]으로 발음한다. 즉 ‘콧날’은 [콛날]→[콘날]의 과정에 따라 [콘날]로 발음된다. ‘뱃머리’의 경우에는 [밴머리]가 표준 발음이 되고 위치 동화까지 일어난 [뱀머리]는 제21항의 규정에 따라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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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빈 : 저는 음운론적인 어려운 개념은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문제풀이 수준으로는 '밤길'은 교체가 아니라 첨가로 설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외없이 항상 일어나는 된소리되기는 교체, 사잇소리현상으로 일어나는 된소리되기는 첨가로 구분하지 않나요. 똑같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떨 때는 된소리가 되고, 어떨 때는 되지 않는다면, 된소리가 될 때는 어떤 소리가 '첨가'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임고 객관식 시절에도 이렇게 이해했던거 같고요.

    지혜♪ : 사실 저도 조금 그부분이 의아해서 아까 이의를 제기하다가....지식이 짧아 멈췄는데.. 밤길은 된소리되기 규칙에도 위반되지않나요? 사잇소리현상중에서도 된소리로 발음되는 단어가 밤길 같은 것이 있는데 모든걸 다 된소리되기로 보고 사잇소리 현상에서 나오는 된소리되기도 교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밤과 길의 단어가 만나 사잇소리가 발생되어 길이 된소리로 발음되니 그 사잇소리가 첨가되는걸로 보지 않나요?

    박진형 : 학교문법 음운의 변동에서중요한것은 표준발음이고 그것이 교체 축약 탈락 첨가인지를 구분하는것이 모의고사 문제로 나오는것같아요. 밤길은 봄비와같이 사잇소리현상으로 넣어서 첨가로 가르쳤어요.
    문제는 빗물[빈물]로발음되는 ㄴ첨가인데 최종값에서 ㄴ발음이첨가되었기에 ㄴ첨가이고 이역시 혼삿말[혼산말] 인사말처럼 수의적현상이겠죠
    만약 학생이 빗물[빈물]을 ㄴ첨가인지, ㅅㅡㄷ(음절의끝소리규칙)ㅡㄴ(비음화)인지 질문이들어온다면
    바로답하기 난감할것같습니다. 
    ㅅ으로표기한다는것 사잇소리표기자체는 한글맞춤법과관련된것이아닐까요? ㄴ첨가가맞고 사람들이 ㅅ표기를 보고 거꾸로 ㄴㅡㄷㅡㅅ으로역추적해서생각하더라~
    된소리되기는 예외없는규칙이고 사잇소리현상은 예외가있기에 현상인것같습니다. 그냥두서없이막적었네요. 교실현장에서가르치는학교문법으로전제하고 명확한논의가더진행되어 방향이정리되면좋겠습니다.

    김승정 : 우리말의 첨가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ㅅ첨가, ㄴ첨가입니다.
    1. 두 가지 첨가는 형태소 경계에서 발생합니다.
    2. 두 가지 첨가는 같은 음운적 환경에서 첨가가 발생하기도,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수의적). 불고기와 물고기는 ㄹ뒤 ㄱ이 온다는 음운론적 환경은 같은데, '불고기'와 '물꼬기'가 됩니다. 또 누군가는 김연아를 '기며나'로 발음하고, 누군가는 김연아를 '김녀나'로 발음합니다.
    3. 하지만 ㅅ첨가와 ㄴ첨가는 각각 발생하는 음운론적 환경이 다릅니다.

    - ㅅ첨가 : 울림소리#(형태소 경계)평장애음(ㄱㄷㅂㅅㅈ)
    ex. 밤길(밤ㅅ길>밤ㅅ낄>밤길)

    빗물(비ㅅ물>빋물>빈물)
    촛불(초ㅅ불>촏불>촏뿔/초뿔)
    우리말 종성에는 자음이 하나밖에 오지 못하므로 밤길에서 첨가되었던 ㅅ이 ㄱ의 경음화를 발생시킨 후 탈락합니다.

    - ㄴ첨가 : 자음#ㅣ, 반모음ㅣ
    ex. 색연필(색년필> 생년필)

    이렇게 ㅅ첨가와 ㄴ첨가를 구분하면 사이시옷은 ㅅ첨가를 표기에 반영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잇몸을 모두 ㄴ첨가로 보는 것은 오히려 복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ㄴ첨가의 환경을 더 복잡하게 설정해야 하니까요. 잇몸을 ㅅ첨가로 보면 보편적 음운현상인 비음화로 나머지 설명이 가능하고요..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표준발음법과 이를 인용한 문제/설명들인데요ㅜㅜ
    표준발음법은 언중들의 바른 발음생활을 위한 설명인 만큼 쉽게 풀어쓰기 위해 결과에 치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빗물이 사실은 ㅅ첨가지만 비음화로 ㄴ이 되었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ㄴ이 첨가되었다고 기술하는 것입니다..
    이때의 문제는 우리말에 ㅅ첨가와는 완전히 다른 ㄴ첨가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ㅜㅜ 이것이 학생들의 이해를 가장 어렵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절주절 말이 길었지만ㅜㅜ 어쨌든 저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위의 설명을 모두 합니다! 같은 ㄴ첨가가 아니지만 어문규정에서는 결과를 중심으로 구분하였다고 설명하면 어느 정도 납득하더라고요.. 뒷북 죄송합니다!

    김제빈 : 저는 문법지식이 부족하지만, 학생들의 이해를 위해서는 이렇기 합니다. 첨가에는 된소리자질첨가와 ㄴ첨가가 있다. 밤길, 촛불은 된소리 자질첨가(전자는 받침이 있으니 ㅅ안쓰고, 후자는 받침없으니 쓰고) / 소리상으로 ㄴ이 첨가되는 나머지는 전부 ㄴ첨가. 잇몸, 솜이불(마찬가지로 전자는 받침없으니 ㅅ쓰고, 후자는 받침있으니 안쓰고) 우리가 이+몸을 (인몸)으로 발음하므로 표기를 '잇몸'으로 하는 것이므로 이를 ㅅ첨가로 볼 수 없다. ㅅ은 어떤 소리가 첨가되었다는(된소리자질이나 ㄴ) 표지일 뿐이다. 학자적 관점에서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겠으나 학생들 수준에서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데는 괜찮았습니다.

    지혜♪ : 저도 사잇소리현상의 ㅅ은 두 음운 사이에 어떤 소리가 첨가된다는 표지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ㄴ첨가와 사잇소리현상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고..

    회원님 : 통시적인 현상을 공시적으로 설명하려니까 늘 한계에 부딪힙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썰을 풀어 볼게요.^^ (스크롤압박ㅋㅋㅋ) 몇 가지를 모아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0. 대전제: 소리가 먼저 있고 표기가 나중이다. ‘소리’는 모국어 화자의 직관에 의한다.
    1. 일단 이전 시기의 한국어 화자들 사이에서 ‘형태 경계’에 대한 인식이 있었겠죠. ‘형태 경계’에서 약간의 휴지(#), 그렇다고 띄어쓰기할 만큼의 긴 휴지는 아닌, 그런 짧은 휴지가 본능적으로 삽입되었을 겁니다. 그게 아직 음소(음운)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성문 폐쇄’ 또는 ‘후두 폐쇄’라는 자질로 실현된다고 칩시다.
    2. 사잇소리 현상에는 1)뒤음절첫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경우(봄삐) 2)앞음절끝소리에 ‘ㄴ’이 덧나는 경우(바단말) 3)뒤음절첫소리에 ‘ㄴ’이 덧나는 경우 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감닙) 
    2.1. 이중 1), 2)는 ‘사잇소리’라고 볼 만합니다. 실제로 ‘형태 경계’에 대한 인식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니까요.
    2.2. 그런데 3)은 1), 2)와는 무관한 별도의 현상입니다. ‘이(치아)’가 ‘니’가 되거나, ‘잎’이 ‘닙’이 되는 건, ‘여자’가 ‘소녀’ 되거나(여-녀) ‘요로’가 ‘당뇨’ 되는 것처럼(요-뇨),, 형태의 ‘사이(경계)’ 때문이 아니라 ‘ㅣ’계열 형태의 위치(첫음절/둘째음절이하)에 의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막일’같은 경우에도 형태 경계가 인식되는 순간 ‘일’을 ‘닐’로 발음하려는 쪽으로 언중의 발음이 일반화되어 지금은 사이(경계)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자리잡았지요.
    3. (소리의 경우) 1)뒤음절첫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경우(봄삐) 2)앞음절끝소리에 ‘ㄴ’이 덧나는 경우(바단말), 이 둘은 같은 현상이며 ‘된소리자질첨가’와 ‘ㄴ첨가’로 나눌 수 없습니다. 이 형태 경계에 삽입된 것은 ‘성문/후두 폐쇄’라는 자질일 뿐입니다. 
    3.1. 이 자질은 1) 뒤음절첫소리를 된소리로 만들어줍니다. ‘ㄱ,ㄷ,ㅂ 뒤의 평음이 된소리되는’ 일반적인 ‘된소리되기’의 원인이 ‘ㄱ,ㄷ,ㅂ’가 혀가 조음기관을 막기 때문인데, 입술막음(ㅂ)/잇몸막음(ㄷ)/연구개막음(ㄱ)/성문-후두막음(?) 이렇게 본다면 성문/후두 폐쇄 자질에 의한 된소리되기는 자연스러운 음운 현상입니다.
    3.2. 이 자질은 2) 앞음절끝소리를 ‘ㄴ’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한 단계를 더 거칩니다. 우선 성문/후두 폐쇄 자질이 삽입됩니다. 그런데 그 자질이 실제 ‘음성/음소’로 실현된다면 후음 ‘ㅎ’과 비슷한 소리가 낫겠죠. 위치가 가까우니까요. 그럼 ‘ㅎ’이 음절끝소리현상에 의해 ‘ㄷ’이 되고, 그것이 뒤음절첫소리 ‘ㄴ,ㅁ’에 의해 비음 ‘ㄴ’으로 동화됩니다. 이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음운 현상이지요.
    3.3. ‘ㄴㄴ첨가’의 경우, 위의 2.2와 3.2의 조합입니다. 나무+잎이 결합될 때, 형태 경계에 대한 의식 때문에 ‘잎’이 ‘닙’으로 바뀌고 ‘+’ 기호 자리(사이/경계)에 성문/후두 폐쇄 자질(?)이 삽입되면 나무?닙 → 나묻닙 → 나문닙 이렇게 되는 것이지, ‘ㄴㄴ첨가’라는 현상은 설정할 이유가 없지요. 앞음절끝소리에 받침이 있는 경우 감+잎: 감?닙 → 감ㄴ닙(쌍니은) → 감닙 이렇게 설명됩니다.
    4. (형태의 경우) 본래의 형태와 다른 소리가 난다면 이를 표기에 반영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소리중심 표기가 강조되던 중세-근대 시기에는 더욱 그러했지요.
    4.1. 1)뒤음절첫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경우, 앞음절도 CVC 구조이고 뒤음절도 CVX 구조라면 사잇소리(?)를 시각적으로 표기할 필요가 없지만 앞음절이 CV 구조라면 시각적으로 표시해 줍니다. 그런데 그 표기로 하필이면 ‘ㅅ’이 선택된 이유는 알 방법이 없네요(훈민정음때부터 ‘ㅅ’을 썼으니까요. 끼워넣기 기호 ^ 랑 닮아서 그랬나? ㅎㅎ)
    4.2. 2)앞음절끝소리에 ‘ㄴ’이 덧나는 경우, ‘덧난다=첨가’이므로 앞음절이 CVC인 구조는 없겠습니다. 그러면 앞음절이 CV 구조인 경우, ‘ㄴ’이 덧나면 ‘ㄴ’으로 표기할까요? 그래도 됐겠지만 사잇소리를 ‘ㅅ’으로 표기하기로 한 이상 그냥 4.1.처럼 ‘ㅅ’으로 통일합니다. 즉, ‘ㅅ’은 발음의 표시보다는 ‘기능’을 표기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4.3. 3)뒤음절첫소리에 ‘ㄴ’이 덧나는 경우는 A+B에서 +에 핵심이 있지 않고 B에 핵심이 있는 경우입니다. ‘감잎’의 ‘잎’은 원래 ‘닢’이었고 초성 ‘ㄴ’과 ‘ㅣ’계열 중성으로 구성된 많은 단어는 ‘닢-입’, ‘니-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본형이 ‘잎’, ‘이’ 등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앞서 말했듯이 B에는 사잇소리와 거의 무관하므로 ‘표기에는 변동이 없고’, 다만 ‘+’ 기호의 표기는 4.1과 4.2를 따르면 됩니다.
    5.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사잇소리라는 ‘현상’을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족1. 재밌는 것은 ‘어두자음군’이 살아있던 시기였다면 아마 CVC+CVX 구조의 경우에도 ‘삽입자질(?)’을 표기할 수 있었겠지요? 봄ㅅ비/눈ㅅ물/코ㅅ물... 그나마 규범이 엄정하던 15~16세기에는 ‘ㅅ’으로 통일되던 삽입자질은 임진왜란을 거치며 근대 국어 시기에 모두 흐트러집니다. 그래서 ‘돌+다리[돌따리]’는 ‘돌ㄷ다리’, ‘물+가[물까]’는 ‘물ㄱ가’ 이런 식으로 표기됩니다.(15세기에 한자음 사잇소리는 앞음절종성에 따라서 ㄱ,ㄷ,ㅂ가 선택되었지만 근대 국어시기에는 뒤음절초성에 따라서 ㄱ,ㄷ,ㅂ가 선택된다는 점 또한 재밌지요) 맞춤법을 정리하면서 “사잇소리는 모두 ’ㅅ‘으로 쓴다.”라고 정리되었기 때문에 ’사이시옷‘이 된 것이지, ’시옷‘에 ’음가가 없다‘는 것이 사실은 핵심이지요.

    사족2. 위의 1.에서 이전 시기의 한국어 화자들은 ‘체언과 체언 사이’만 형태 경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만화-가게는 [만화까게]로 발음하는데 용언인 오-가다는 [오까다]가 아니라 [오가다]로 발음하니까요. 가을-비는 [가을삐]로 발음하는데 보슬-비는 [보슬삐]가 아니라 [보슬비]로 발음하고요.

    사족3. ‘표준발음법’에는 ‘사이시옷이 붙은 경우에 1)된소리 2)ㄴ발음 3)ㄴㄴ발음을 하라’라고 적혀 있지만, 이 규정은 ‘사잇소리 1), 2), 3)’을 넣어서 발음해야 하나?‘에 답을 못 줍니다. 그래서 [인사말]로 하는 사람도 있고 [인산말]로 하는 사람도 있을 때 ’표준발음법‘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표준발음법은 ’ㅅ‘이 표기된 이후에 작동하는 규범이기 때문입니다. [막내동생]으로 할지 [막내똥생]으로 할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지만, ’막냇동생‘으로 표기하여 ’ㅅ‘이 나타나는 순간, 표준발음법은 [막내똥생]을 강요하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표기가 ’인사말‘로 고정되는 순간 [인산말]은 틀린 발음으로 취급됩니다. 하지만 역으로 ’막냇동생‘, ’인사말‘이 표기로 고정되는 근거는 언중이 발음을 [막내똥생], [인사말]로 하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순환논리입니다.

    남은문제: 다른 현상과의 관계, 특히 ‘된소리되기’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된소리되기는 ‘국밥[국빱]’, ‘밥상[밥쌍]’처럼 폐쇄음 ㄱ,ㄷ,ㅂ 뒤에 일어납니다. 폐쇄음이 아닌 ㄴ, ㄹ, ㅁ, ㅇ 뒤에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경우에 ‘사잇소리 현상’과 발생환경이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것들을 모두 한방에 정리할 수 있어야 사잇소리와 된소리되기의 혼란이 해결될 것입니다.
    1. 일반적인 된소리되기의 경우, ㄱ, ㄷ, ㅂ 뒤에 ㄱ, ㄷ, ㅂ, ㅅ, ㅈ가 ㄲ, ㄸ, ㅃ, ㅆ, ㅉ가 되므로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앉다/핥다 등도 이에 준합니다.
    2. 한자어 ㄹ 뒤의 된소리되기가 있습니다. ㄷ, ㅅ, ㅈ가 ㄸ, ㅆ, ㅉ가 됩니다. 이는 갈뜽, 갈쑤, 갈쯩인데, 아마 한자의 받침 ‘ㄹ’이 원래 입성이었던 것과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중국어 중고음에서 받침 ‘ㄹ’은 원래 ‘ㄷ’이었습니다. 부처의 ‘불’은 붇다의 ‘붇’에서 온 것처럼요. 그래서 동국정운에서는 ‘이영보래’까지 해서 ‘ㄹ’을 흘려 발음하지 말도록 권장했고요. 만약 한자받침의 ‘ㄹ’을 ‘ㄷ’처럼 발음하려 했다면 갈등, 갈수, 갈증은 언중의 의식 속에서 ‘갇등, 갇수, 갇증’으로 인식되었을 것이고, 이는 위의 5.1.과 같은 자연스러운 된소리되기로 설명가능합니다. 특이한 점은, 된소리의 짝이 있는 ‘ㄱ, ㄷ, ㅂ, ㅅ, ㅈ’ 중에서 ‘ㄱ, ㅂ’는 안 되고 ‘ㄷ, ㅅ, ㅈ’만 된소리가 된다는 점입니다. 아마 ‘ㄹ’의 조음위치와 ‘ㄷ, ㅅ, ㅈ’의 조음위치가 비슷하다는 점이 실마리가 될 것 같습니다.
    3. 우리말 관형사형 ‘ㄹ’ 뒤의 된소리되기가 있습니다. ‘갈 데가 있다’은 [갈 떼]로 발음됩니다. ‘밭을 갈다’는 그냥 [갈다]로 발음됩니다. ‘아는 데가 있다’는 그냥 [아는 데]로 발음됩니다. ‘ㄹ’에 의한 음운론적 현상이 아니라 ‘형태음운론적 현상’입니다. 관형사형 ‘-ㄹ’의 특성으로 설명해야할 것입니다.
    4. 우리말 어간 ‘ㄴ,ㅁ’ 뒤의 된소리되기가 있습니다. ‘끌어안다’는 [안따]로 발음됩니다. ‘글자를 안다’는 [안다] 로 발음됩니다. 감다[감따]도 그렇습니다. ‘ㄴ,ㅁ’에 의한 음운론적 현상이 아니라 ‘형태음운론적 현상’입니다. ‘ㄴ, ㅁ’ 받침을 가진 용언의 특성으로 설명해야할 것입니다.
    5. 현행 학교 문법에 따라 ‘결과가 된소리이니까 다 된소리되기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참 속이 편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마음-맘’, ‘주어-줘’, ‘순이아-순이야’, ‘사이-새’를 모두 ‘모음충돌회피 현상’이라고 이름 붙여도 되는 건가요? [ㅁㅏㅡㅁ] [ㅈㅜㅓ] [ㅅㅜㅣㅏ] [ㅅㅏㅣ]의 모음 충돌을 [ㅁㅏㅁ](ㅡ탈락),  [ㅈㅝ](w반모음교체), [ㅅㅜㅣㅑ](j반모음삽입), [ㅅㅐ](모음축약)의 4가지 방식으로 회피하고 있잖아요. ㅎㅎ

    최인영 : 선생님들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사잇소리>는 우리말 규범 가운데 가장 문제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한병훈 : 그렇군요.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평가원은 이 현상을 어떻게 보나 궁금해서 기출을 뒤져봤는데 여러 선생님들 말씀대로 2013학년도 4월 교육청 모고 12번 기출에도 잇몸 뒷문 등은 ㅅ첨가 후 교체로 보지 않고 단순히 ㄴ첨가로 보고 그 첨가에 대한 표지로 사이니옷을 쓴다고 설명하네요.

    송승훈 : 참고로 말씀드리면,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내는 모의고사와 시도교육청에서 내는 모의고사는 문제유형이 차이가 있습니다.  시도교육청 모의고사 문법 문제가 지식이 과도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평가원에서 내는 모의고사와 수능이 시도청의 모의고사 문법 문제보다 쉽습니다. 시도교육청에서 출제한 문법 문제들이 학교 현장을 과도한 지식 수업으로 유도해왔지요. 이 점을 정책 담당자들이 인지해서 개선해야 합니다. 올해 개선될 것입니다.

    회원님 : 그런데 사실 제가 쓴 글도 그렇고 평가원도 그렇고 'ㄴ덧나기'인데 'ㅅ'으로 표기한다는 설명은,  참으로 무책임한 설명입니다.  공시태와 통시태를 뒤섞어서 문법교육을 혼란에 빠뜨리고 언어탐구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입니다. 역사적으로 코+날 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사전에 '콧날'이라는 단어가 존재하고 그 발음이 [콘날]인데 어째서 그게 'ㄴ첨가'가 됩니까? 
    저는 'ㄴ덧나기'에 의해서 코+물에 'ㅅ'표기가 나타나게 된 것까지는 이해할 수도 있고 설명할 수도 있지만, 그걸 그대로 가르치는 문법교육의 실태는,, 사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콘날이라서 콧날로 쓰는 건 이미 흘러간 이야기이고, (그러니까 교육적으로 중요시하면 안 되고) 공시적으로는 콧날이니까 콘날로 읽는 게 합리적인 설명입니다.
    그러면 '윗니' 는 평파열음화 후 비음화고  '뒷문'은 ' ㄴ첨가'라고 가르쳐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근데 사실 통시태를 가져오면 '윗니'도 'ㄴ첨가'인데 그럼 현행 문법의 분류기준에는 또 안 맞아서 그렇게는 못가르치죠.(아니 가르쳐도 되는데 정답은 아니죠) 하여튼 저는 사잇소리 중 앞음절받침 'ㄴ첨가'로 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다고 보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같은 논리로 봄삐는 감다[감따], 갈걸[갈껄], 물가(物價) [물까] 등과 같이 '된소리되기'라는 교체의 여러 하위 현상 중 하나로 개별적인 어휘특성으로 처리해야 하고요
    촛불[촏뿔]은 된소리자질첨가나 'ㅅ첨가' 이런게 아니고 그냥 '옷감[옫깜]과 똑같은 현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ㄴㄴ첨가는 뒤음절첫소리'ㅣ'계열모음에서 'ㄴ' 하나 첨가되는 걸로 가르치고 남은 'ㄴ'은 표기에서 비음화로 설명해야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이미 어휘의 형태가 규정되어 있는 이상, 이 외의 다른 설명은 사실 반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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